목차
1.K의 어느 하루: 경관 상품화의 24시
2.도시스펙터클의 형성
3.이미지와 스타일의 문화정치
2.도시스펙터클의 형성
3.이미지와 스타일의 문화정치
본문내용
있는 우리의 통찰력과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 우리의
일상적 삶에서 당연한 것으로 간주되는 경관은 다양한 '의미(meaning)'로
가득차 있다. 공간은 이용주체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는가(ways of
seeing)'에 따라 상이한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주체들간의
의미부여는 서로의 다양성이 인정되면서 함께 평화적으로 공존한다기 보다
는, 사회적 힘을 지닌 주체의 의미부여(즉 지배적 담론)가 사회적 힘을 지
니지 못한 약자의 의미부여(즉 타자의 담론)을 억누르고 통제함으로써, 의
미간의 투쟁(혹은 경합), 즉 공간의 전유를 둘러싼 투쟁이 야기된다. 경관
은 문화적 해석틀에 따라 상당히 다른 읽기가 나올 수 있는 하나의 텍스트
이다. 경관이 사회적 과정에서 행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사회
가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또는 사회가 그렇게 조직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이데올로기적으로 당연히 가정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른바 '경관의
중립화'에 대하여, 우리는 해석이란 어떤 것도 순수하지 않으며 물적과정
을 거치는 정치적 실천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고, 지배적 가치체계에 도전
하는 이른바 '경관의 탈중립화'를 추구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지배적인 이미지와 담론을 통해 '시선을 끄
는 경관' (예컨대 상업광고의 경관, 거대자본의 권력경관, 신세대공간, 소비
경관, 도로경관)의 이면에 은폐되어 있는 '시선을 끌지 못하는 경관', 예컨
대 아파트와 단독주택 경관의 획일화 속에서, 여전히 폭압적인 철거와 이
에 대항하는 생존권 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주거경관'이라든지, 첨단산업도
시와 신중간층의 토지이용변용 속에서 엄청난 지가에 견디지 못해, 열악한
환경의 주거공간 혹은 비닐하우스촌으로 쫓겨난 '작업공간', 그 외에, 노점
상이나 노인들의 집결공간과 같은 '소외된 경관'들{{ . 최홍준 외, 1993, "
서울 도시경관의 이해", 한국공간환경연구회, {서울연구}, 한울, 420-35 참
조
}}을 우리 시야의 전면에 노출시켜야 한다.
'성찰적인 자아의 형성'과 더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실천전략은 '저항 이
미지와 스타일의 창출'이다. 이미지와 스타일의 본질적 의미가 '소비자본주
의의 문화적 논리'로서 끊임없는 상품소비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자본의
통제 메카니즘이라 할지라도, 삶의 의미와 정체성 형성의 중요한 근원인 '
이미지'와 '스타일'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중요한 것은 자본과 지배권
력의 논리에 저항하고 맞서는 대항이미지와 스타일을 전략적으로 창출하는
것이다. 대항스펙터클의 창출이라든지, 새로운 공적 공간(public space)의
확보, 혹은 기존 도시경관의 주체적.능동적 활용 등이 그것이다. 여기서 우
리는 '장소의 정치(politics of place)'를 필요로 한다. 장소의 정치는 일차
적으로 특정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안들을 정치의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다양한 지역 구성원들의 의사소통 행위를 통해 자발적으로 그 사안들을 해
결해 나가는 이른바 '일상생활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 김왕배, 1995, "
지역정치의 조건: 이론과 실제", 한국공간환경학회, {새로운 공간환경론의
모색}, 한울, 472쪽
}}. 이렇게 장소의 정치를 중심으로, 한 장소의 다양한 억압(예컨대 성, 세
대, 인종, 민족 등)이 폭로되고, 다양한 '차이의 정치(politics of
difference)'를 모색해 나갈 때, 우리는 일시적이고 끊임없이 소멸하는 네오
메니아(neomania)의 자아정체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공동체적이며, 진취
적인 자아정체성과 장소정체성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일상적 삶에서 당연한 것으로 간주되는 경관은 다양한 '의미(meaning)'로
가득차 있다. 공간은 이용주체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는가(ways of
seeing)'에 따라 상이한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주체들간의
의미부여는 서로의 다양성이 인정되면서 함께 평화적으로 공존한다기 보다
는, 사회적 힘을 지닌 주체의 의미부여(즉 지배적 담론)가 사회적 힘을 지
니지 못한 약자의 의미부여(즉 타자의 담론)을 억누르고 통제함으로써, 의
미간의 투쟁(혹은 경합), 즉 공간의 전유를 둘러싼 투쟁이 야기된다. 경관
은 문화적 해석틀에 따라 상당히 다른 읽기가 나올 수 있는 하나의 텍스트
이다. 경관이 사회적 과정에서 행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사회
가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또는 사회가 그렇게 조직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이데올로기적으로 당연히 가정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른바 '경관의
중립화'에 대하여, 우리는 해석이란 어떤 것도 순수하지 않으며 물적과정
을 거치는 정치적 실천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고, 지배적 가치체계에 도전
하는 이른바 '경관의 탈중립화'를 추구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지배적인 이미지와 담론을 통해 '시선을 끄
는 경관' (예컨대 상업광고의 경관, 거대자본의 권력경관, 신세대공간, 소비
경관, 도로경관)의 이면에 은폐되어 있는 '시선을 끌지 못하는 경관', 예컨
대 아파트와 단독주택 경관의 획일화 속에서, 여전히 폭압적인 철거와 이
에 대항하는 생존권 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주거경관'이라든지, 첨단산업도
시와 신중간층의 토지이용변용 속에서 엄청난 지가에 견디지 못해, 열악한
환경의 주거공간 혹은 비닐하우스촌으로 쫓겨난 '작업공간', 그 외에, 노점
상이나 노인들의 집결공간과 같은 '소외된 경관'들{{ . 최홍준 외, 1993, "
서울 도시경관의 이해", 한국공간환경연구회, {서울연구}, 한울, 420-35 참
조
}}을 우리 시야의 전면에 노출시켜야 한다.
'성찰적인 자아의 형성'과 더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실천전략은 '저항 이
미지와 스타일의 창출'이다. 이미지와 스타일의 본질적 의미가 '소비자본주
의의 문화적 논리'로서 끊임없는 상품소비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자본의
통제 메카니즘이라 할지라도, 삶의 의미와 정체성 형성의 중요한 근원인 '
이미지'와 '스타일'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중요한 것은 자본과 지배권
력의 논리에 저항하고 맞서는 대항이미지와 스타일을 전략적으로 창출하는
것이다. 대항스펙터클의 창출이라든지, 새로운 공적 공간(public space)의
확보, 혹은 기존 도시경관의 주체적.능동적 활용 등이 그것이다. 여기서 우
리는 '장소의 정치(politics of place)'를 필요로 한다. 장소의 정치는 일차
적으로 특정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안들을 정치의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다양한 지역 구성원들의 의사소통 행위를 통해 자발적으로 그 사안들을 해
결해 나가는 이른바 '일상생활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 김왕배, 1995, "
지역정치의 조건: 이론과 실제", 한국공간환경학회, {새로운 공간환경론의
모색}, 한울, 472쪽
}}. 이렇게 장소의 정치를 중심으로, 한 장소의 다양한 억압(예컨대 성, 세
대, 인종, 민족 등)이 폭로되고, 다양한 '차이의 정치(politics of
difference)'를 모색해 나갈 때, 우리는 일시적이고 끊임없이 소멸하는 네오
메니아(neomania)의 자아정체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공동체적이며, 진취
적인 자아정체성과 장소정체성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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