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것은 1999년 12월께. 런던거리의 신문판매대에서 <π>라는 제목의 수학책을 보게 됐는데 내용이 지나치게 어렵고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라면 좀 더 재밌게 쓸 수 있겠다 싶어서 택한 주제가 이 책으로,수개월을 아마존 톱 10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1985년 낸 <비밀의 집>(The Secret House)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필명을 날리기 시작했다. 모든 사물을 현미경을 들이대듯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써내려간 이 책의 대중적 성공으로 같은 서술방법의 <비밀의 가족>, <비밀의 정원> 등이 시리즈로 나왔다.
“동료 기자가 한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쓰면서 온통 그의 손에 관한 내용으로 채운 것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감만이 독창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거지요” 보더니스는 자신의 과학책 저술 방식을 영화에 비유하면서 “엄청난 물량 투입과 화려한 액션만으로는 관객을 사로잡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로맨스나 휴먼스토리가 가미돼 감동을 만들 때 타이태닉과 같은 대작이 나오는 거지요. 과학저술도 독자를 사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올 10월쯤 일어판이 나올 예정인데 저서 중에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 과정이 나오는 등 미묘한 주제가 다뤄지고 있어 일어판 서문은 쓰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저서로 구약의 ‘십계명’이야기나 ‘E=mc²’의 제2차 세계대전 부분만을 따로 떼내어 책으로 만들어볼 계획이라는 보더니스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서 한국의 독자들과도 만났다. - 김현덕 기자 ( 2001-05-22 )
독자서평
과학과 공식 이전에 사람이
김유정(kjustin@hanmail.net) 2002년 4월 17일 서평자 글 모두 보기
많은 분들이 좋은 서평을 써 주셨기 때문에 굳이 하나의 찬사를 더 늘어 놓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거드는 것이 책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 한번도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새로운 일을 시도하지 않는다.' '하나의 목적에 자신의 온 힘과 정신을 다해 몰두하는 사람만이 진정 탁월한 사람이다. 이런 까닭에 탁월해지는 데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요구된다.'
첫 장에 씌어있는 아인슈타인의 매혹적인 말이 이 책을 구입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학은 가장 객관적인 학문에 속합니다만, 이 책을 읽고 난 결론은, 그것 역시 사람의 작업이라는 것입니다. 과학 법칙은 그 자체로 존속하고, 사람은 그것을 발견해 나갈 뿐이라는 것이 우리 안에 형성되어 있는 통념입니다만, 과학사를 되짚어보면, 그러한 법칙이 발견되게 된 시대적 배경과 한 과학자의 인생이 과학적인 진리의 발견을 유도해 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 양자역학에서는 관찰자의 의도에 따라 다른 결과가 파악된다고 합니다. 가령 빛이 파동이냐, 입자냐 하는 것은 오랜 논쟁거리였습니다만 현대 양자역학은 빛은 파동임과 동시에 입자임을 밝혀내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그것이 파동임을 증명하려는 실험에서는 파동으로 관찰되고, 입자임을 증명하려는 실험에서는 입자성이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절대 객관적 세계라고 파악되는 과학 법칙 마저도 인간의 주관성과 긴밀한 영향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위의 얘기는 이 책에 나오는 말은 아닙니다만, 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일화들은 위의 이론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E=mc2 이라는 과학공식의 전기로 씌어진 특이한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책의 재미를 더해주며, 과연 저자 말고 누가 이런 작업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공식이 태어나기 이전의 단계들과 탄생, 그리고 그것의 다소 비극적인 활용에 까지 소개되는 E=mc2 의 일대기는 한 영웅의 그것과 비견될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소개됩니다.
아인쉬타인 외에도 마이클 페러데이의 훈훈한 일생, 오토 한과 리제 마이트너의 가슴 아픈 일화, 오펜하이머 라는 사람의 매력, 과학사에서는 존경받지만 지향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하이젠베르크의 이야기들은 책 안에서 단순한 흥밋거리로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이 과학사 안에서, 그리고 세계사 안에서 어떠한 위치를 점하는 지에 대해 통찰력 있게 제기됩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시도를 성공적으로 끝낸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며, 역자에게도 감사의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우주에 관한 진실 한조각과 그것을 탐구한 사람들
heytt 2002년 4월 15일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전기도 아니고, 상대성이론에 대한 해박한 해설서도 아닌, < E = mc2 > 이라는 공식에 대한 전기이자, 그 공식의 탄생과 성장에 기여했던 사람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대했던 것만큼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자 데이비스 보더니스는 매우 명쾌하면서도 재미있게 이 공식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 공식이 왜 위대한지, 어떻게 원자폭탄의 발명으로 연결되었으며, 어떻게 인간의 역사를 바꾸어놓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썼더군요. 그 공식의 역사에 씨줄 날줄로 엮여있는 수많은 과학자들의 얘기도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
저자는 또한 아인슈타인이 이 위대한 공식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유대인(즉 독실한 종교인)이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죠. 이는 사람들은 종종 말하는 과학이 종교와 연결된다는 말과 같은 논리일 겁니다. 즉, 신이 있음을 믿고, 신이 우주를 창조할 때 엄정한 질서를 부여했을 거라는 믿음이, 그 질서를 반드시 찾아내고 싶고, 이해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거죠.
그런데 물리학 연구가 아닌 다른 일을 하는 데에도 믿음이라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신에 대한 믿음일 필요는 없겠지요. 그저 진실이, 진리가, 아니 내가 찾는 것이 분명 존재하리라는 믿음이면 될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매진하는 열정이 있으면 우리는 어쩌면 모두 자신의 하나뿐인 삶의 꿈들을 목표를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때론 이러한 우주의 진실에 관한 한단계 발전된, 한조각의 이야기가, 소설보다 더 마음의 상상력을 살찌우고, 다른 수많은 인생지침서나 성공전략서보다 더 내 삶과 꿈에 대한 의욕을 되살려 주는 것 같습니다.
1985년 낸 <비밀의 집>(The Secret House)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필명을 날리기 시작했다. 모든 사물을 현미경을 들이대듯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써내려간 이 책의 대중적 성공으로 같은 서술방법의 <비밀의 가족>, <비밀의 정원> 등이 시리즈로 나왔다.
“동료 기자가 한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쓰면서 온통 그의 손에 관한 내용으로 채운 것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감만이 독창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거지요” 보더니스는 자신의 과학책 저술 방식을 영화에 비유하면서 “엄청난 물량 투입과 화려한 액션만으로는 관객을 사로잡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로맨스나 휴먼스토리가 가미돼 감동을 만들 때 타이태닉과 같은 대작이 나오는 거지요. 과학저술도 독자를 사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올 10월쯤 일어판이 나올 예정인데 저서 중에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 과정이 나오는 등 미묘한 주제가 다뤄지고 있어 일어판 서문은 쓰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저서로 구약의 ‘십계명’이야기나 ‘E=mc²’의 제2차 세계대전 부분만을 따로 떼내어 책으로 만들어볼 계획이라는 보더니스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서 한국의 독자들과도 만났다. - 김현덕 기자 ( 2001-05-22 )
독자서평
과학과 공식 이전에 사람이
김유정(kjustin@hanmail.net) 2002년 4월 17일 서평자 글 모두 보기
많은 분들이 좋은 서평을 써 주셨기 때문에 굳이 하나의 찬사를 더 늘어 놓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거드는 것이 책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 한번도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새로운 일을 시도하지 않는다.' '하나의 목적에 자신의 온 힘과 정신을 다해 몰두하는 사람만이 진정 탁월한 사람이다. 이런 까닭에 탁월해지는 데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요구된다.'
첫 장에 씌어있는 아인슈타인의 매혹적인 말이 이 책을 구입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학은 가장 객관적인 학문에 속합니다만, 이 책을 읽고 난 결론은, 그것 역시 사람의 작업이라는 것입니다. 과학 법칙은 그 자체로 존속하고, 사람은 그것을 발견해 나갈 뿐이라는 것이 우리 안에 형성되어 있는 통념입니다만, 과학사를 되짚어보면, 그러한 법칙이 발견되게 된 시대적 배경과 한 과학자의 인생이 과학적인 진리의 발견을 유도해 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 양자역학에서는 관찰자의 의도에 따라 다른 결과가 파악된다고 합니다. 가령 빛이 파동이냐, 입자냐 하는 것은 오랜 논쟁거리였습니다만 현대 양자역학은 빛은 파동임과 동시에 입자임을 밝혀내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그것이 파동임을 증명하려는 실험에서는 파동으로 관찰되고, 입자임을 증명하려는 실험에서는 입자성이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절대 객관적 세계라고 파악되는 과학 법칙 마저도 인간의 주관성과 긴밀한 영향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위의 얘기는 이 책에 나오는 말은 아닙니다만, 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일화들은 위의 이론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E=mc2 이라는 과학공식의 전기로 씌어진 특이한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책의 재미를 더해주며, 과연 저자 말고 누가 이런 작업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공식이 태어나기 이전의 단계들과 탄생, 그리고 그것의 다소 비극적인 활용에 까지 소개되는 E=mc2 의 일대기는 한 영웅의 그것과 비견될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소개됩니다.
아인쉬타인 외에도 마이클 페러데이의 훈훈한 일생, 오토 한과 리제 마이트너의 가슴 아픈 일화, 오펜하이머 라는 사람의 매력, 과학사에서는 존경받지만 지향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하이젠베르크의 이야기들은 책 안에서 단순한 흥밋거리로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이 과학사 안에서, 그리고 세계사 안에서 어떠한 위치를 점하는 지에 대해 통찰력 있게 제기됩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시도를 성공적으로 끝낸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며, 역자에게도 감사의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우주에 관한 진실 한조각과 그것을 탐구한 사람들
heytt 2002년 4월 15일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전기도 아니고, 상대성이론에 대한 해박한 해설서도 아닌, < E = mc2 > 이라는 공식에 대한 전기이자, 그 공식의 탄생과 성장에 기여했던 사람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대했던 것만큼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자 데이비스 보더니스는 매우 명쾌하면서도 재미있게 이 공식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 공식이 왜 위대한지, 어떻게 원자폭탄의 발명으로 연결되었으며, 어떻게 인간의 역사를 바꾸어놓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썼더군요. 그 공식의 역사에 씨줄 날줄로 엮여있는 수많은 과학자들의 얘기도 매우 흥미진진했습니다.
저자는 또한 아인슈타인이 이 위대한 공식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유대인(즉 독실한 종교인)이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죠. 이는 사람들은 종종 말하는 과학이 종교와 연결된다는 말과 같은 논리일 겁니다. 즉, 신이 있음을 믿고, 신이 우주를 창조할 때 엄정한 질서를 부여했을 거라는 믿음이, 그 질서를 반드시 찾아내고 싶고, 이해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거죠.
그런데 물리학 연구가 아닌 다른 일을 하는 데에도 믿음이라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신에 대한 믿음일 필요는 없겠지요. 그저 진실이, 진리가, 아니 내가 찾는 것이 분명 존재하리라는 믿음이면 될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매진하는 열정이 있으면 우리는 어쩌면 모두 자신의 하나뿐인 삶의 꿈들을 목표를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때론 이러한 우주의 진실에 관한 한단계 발전된, 한조각의 이야기가, 소설보다 더 마음의 상상력을 살찌우고, 다른 수많은 인생지침서나 성공전략서보다 더 내 삶과 꿈에 대한 의욕을 되살려 주는 것 같습니다.
추천자료
참여정부의 분권과 자율에 의한 국가관리 비판
[A+]집단의 형성과 발달
브랜드캐릭터가 소비자 반응에 미치는 효과
역사란 무엇인가 감상문
배지의 종류와 제조방법
[몸짓언어]몸짓언어(보디랭귀지, 바디랭기지)의 기원과 의미, 몸짓언어(보디랭귀지, 바디랭기...
[분석화학실험]요오드법에 의한 비타민 c 분석
[물리학 실험] (예비) LAB.3 Diode Circuits
[기후변화와 교회] 기후변화의 원인, 현상, 기후변화의 문제점 및 기후변화에 대한 기독교, ...
FedEX 기업 분석
오퍼레이션 관리 report SCM 기업사례 조사
인지 발달
[교육심리학] 1.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설명하고, 그 교육적 시사점 2. 에릭슨의 성격발달...
인문학으로서의 국어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