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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제 목 : 연극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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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연극(演劇)이란 말은 한문의 일본식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는
연희(演戱)라는 용어를 써왔다. 여기서 희(戱)의 뜻은 아주 광범위하며 주로 음악이 포함된희곡을 일컫는다.

서양에서는 연극을 Drama, Theatre, Play로 표기하고 있다.
Drama와 Theatre의 어원을 살펴보면 Drama는 to do, Theatre는 to see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Drama는 무엇을 행하는 것, Theatre는 보는 행위를 말하며 통상적으로 극장을 칭한다. Play는 희곡의 뜻으로 쓰인다. 그러므로 연극이란 관객 앞에서 무언가를 하는 행위와 그것을 보는 것이 결합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배우가 관객을 향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우리는 연극의 본질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 의하면 연극을 고유의 우리말로 표기를 하고 있는데, 바로 굿, 짓, 노릇이 그것이다. 여기서 굿은 무속이다. 무당이 신을 받아서 그 역할을 수행하여 제의를 행하는 것을 말한다. `짓`이란 말은 `∼짓을 하다.` 라고 쓰이며, `노릇`도 마찬가지로 `∼노릇을 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짓, 노릇의 의미는 `어떠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므로 연극이란 역할맡는 행위를 일컫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다. 굿에서는 무당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때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과 구경꾼들이 존재하며, 짓과 노릇은 자신 아닌 또 다른 성격을 나타내 보이는 것으로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짓과 노릇을 규정하게 되므로, 연극은 배우가 역할을 맡아서 수행하고 이를 지켜보는 구경꾼이 존재함으로서 성립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극이란 고유의 우리말의 어원을 살펴보더라도 역할을 맡아서 수행하는 연기자와 이를 보는 관객을 일컫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본문내용

망각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만약에 극중 장면이 밤이면 인공적인 달 하나 걸어놓고 밤임을 알리는 것으로 충분하지 정말로 밤처럼 보이도록 조명으로 밤의 환상을 만들어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무대는언제나 환하게 밝혀 두어 무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관객들이 분형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조명 기기도 관객이 볼 수 있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는데, 후에는 그는 이 의견을 수정했다. 이유는 관객들이 주의력이 기기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관극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었다. 그는 단순화된 텅 빈 무대를 좋아했다. 단순화된 무대화 대소도구의 대조감이 자아내는 리얼리티를 그는 중요시했다. 브레히트의 연극에 있어서는 배우의 기능이 중요하다. 브레히트는 배우가 작중 역할의 성격이되는 일에 반대한다. 배우는 자기가 맡은 인물의 성격을 "제시(demonstrate)"해야 한다고 그는주장하고 있다.스타니슬라브스키가 주장하고 있는 배우의 역할이, 즉 자신이 특정한 역할 속에 배우는 완전히흡수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그는 배척하고, 그 대신 브레히트는 배우란 모름지기 비평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브레히트에 의하면 배우는 내면의 갈등으르 표현하는데 끝나서는 안 되고, 등장인물의 심리작용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자기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과 문제에 대한 자신의 독자적인 "입장"또는"태도"를 표현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배우의 역할이 인식되어야 비로소 관객은 무대와 자신과의 객관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브레히트가 주장하고 있는 이화효과이다. 브레히트에 관한 한 두 개의 단어가 중요하다. 그 중의 한 가지는 이화효과요, 또 한 가지는 극적인 것과 대립되는 양상으로서의 서사적이라는 단어이다. 브레히트는 1939년 5월 스톡홀름에서 <실험적 연극에 관해서>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그는 이 강연에서 유럽의 진지한 연극이 실험의 시기에 있다고 단정한 후, 그 실험의 방향이"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과"사람을 가르치는 일"의 두 가지 연극적 기능에 대한 재인식에 있음을 강조했다. 브레히트의 연극실험의 목표는 "어떻게 하면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동시에 교육시킬 수 있도록 연극을 만들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이미 말했듯이 브레히트는 연극이 정신적 마취제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 연극이 경험의 장소가 되지 못하고 환상의 장소로 전락하는 것을 거부한다. 브레히트는 연극이 자아를 변혁시키고동시에 세계를 개혁하는데 도움을 주기를 갈망하고 있다. 브레히트에 의하면 급격한 변화 속에서 사회적 동물로서의 반응을 일으키며 살아야 할 현대인들은 대부분의 감정적이며, 그 감정적반응은 애매하고 비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런 현대인에게 정확한 세계상을 갖도록 기대할 수는 없다. 비틀거리고, 부정확하며, 모순된 생각과 인간상을 갖고 있는 한 이 세계를 지배하는 일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오늘의 인간들은 자신이 무엇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지도 않고, 인간의 본성과 인간 사회에 관한 지식조차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브레히트의 뼈아픈호소였다. 브레히트는 인간의 여러 가지 관계, 행동, 태도 등을 변동하는 것으로 파악했기 때문에 변화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감정동화는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무대와 관객과의 교통이 감정동화를 토대로 행할 때에는 관객은 자기 감정을 동화시킨 주인공이 본 것만을 볼 수밖에 없다. 무대상의 특정한 상황에 대해서도 무대의 "기본"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의 감정 운동만을 할 수 있었다. 관객의 지각, 감정, 인식은 무대 위에서 행동하고 있는 인물에 의하여 통제되고 있다.이 같은 무대에서는 여기서 암시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이외의 감정 운동을 만들어낸다거나, 지각을 준다거나, 인식을 중개한다거나 하는 일은 할 수 없게 된다. 그는 이화효과에서 대해서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어떤 사건이나 성격을 이화한다는 것은 간단히 말해서 그 사건과 성격에서부터 당연한 것, 기지의 사실, 명백한 것들을 제거하고, 그것에 대한 놀라움이나 호기심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이처럼 이화효과가 충분히 달성되는 무대에서 우리는 인간과 세계의 상황을 논의할 수 있는 교츄가적 기능이 강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과 그 사회적 상황에 대하여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관찰이 가능해진다. 그러기 때문에 관객은 무대 장면에 대한 어떤 태도를 확립할 수 있다. 극장은 관객을 마취시키면서 환상을 맛보는 장소가 아니며, 또한 이 세계를 망각하고 운명과 타협하는 장소도 아니며, 극장은 관객이 이 세계의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곳임을 브레히트는 강조했다.
브레히트의 이 같은 연극실험은 베를린의 싯후바우엘담 극장에서 서사적 양식의 새로운 연기와 극작법을 그가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연극에 있어서 서사적 형식의 중요한 특징으로 지적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스토리 위주, 2)관객을 관찰자로, 3)관객의 행동성을 불러일으킴, 4)관객으로 하여금 결단을 내리게 함, 5)관객에게 지식을 전달함, 6)논증이 사용됨, 7)관객은 극에직면함, 8)몽타주 수법이 사용됨, 9)과정으로서의 인간에 초점이 있음, 10)인간의 동기가 중요시됨, 11)연극의 사회성이 중요시 됨, 12)각 장면은 타 장면을 위한 하나의 단계가 아니라 독자적으로 독립되어 있음. 이 같은 서사적 이론은 메이엘호르드파의 무용적 또는 집단 구성적 요소를 자연주의적 요소를 리얼리스틱한 것으로 전환시키는 데도 도움을 주었다. 브레히트의 공로에 의하여부대장치, 연기양식, 희곡 면에서 고도의 단순화가 이루어졌다. 그의 연극적 업적은 현대연극의 대표적인 극작가, 연출가, 연극이론가에 계승되어 현대연극의 독창적인 한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의 부조리 극작가들, 연출가 피터 브루크, 피터 홀, 극작가죤 오스본, 아놀드 웨스커, 로버트 볼트, 파터 쉐퍼, 존 아든, 해럴드 핀터 등은 서사적 표현형식으로 유동적 추상무대를 효과적으로 잘 살핀 브레히트 서사연극의 구체적이며 살아 있는 표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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