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수라도(修羅道)
김정한(金廷漢)
<전략>
▶ 줄거리
▶ 어휘 및 구절 이해
▶ 작품 해제
▶ 작품 해설
▶ 작품 이해
■ “수라도”에 나타난 작가 의식
김정한(金廷漢)
<전략>
▶ 줄거리
▶ 어휘 및 구절 이해
▶ 작품 해제
▶ 작품 해설
▶ 작품 이해
■ “수라도”에 나타난 작가 의식
본문내용
부인의 덕행
주제 : 선비의 애국 지절의 정신과 현모양처의 인고의 미덕과 종교적 초월 의지
▶ 작품 해설
1969년도에 발표된 김정한의 중편 소설로, 제 6회 한국문학상 수상작이다. 구한말에서부터 해방 직후에 이르는 시기의 한 집안의 가족사를 가야 부인이라는 한 여인의 일생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그녀를 둘러싼 가족 성원들의 운명은 기구하기 짝이 없다. 여주인공의 시아버지인 허진사는 한일합방 직후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하다가 서간도에서 유골로 돌아오고, 시동생 밀양 양반은 3·1운동 때 일제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일제에 반항해 온 그녀의 시아버지 오봉선생은 고등계 형사의 미행을 당하다가, 태평양전쟁이 고비에 다다를 무렵 이른바 한산도사건이라는 애국지사 박해사건에 걸려 갖은 고초를 겪고 그 여독으로 일찍 타계한다. 한편 일본에 건너가 대학을 다니던 그녀의 아들은 학병에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숨어 다녀야만 했고, 집안 일을 도우며 양딸 구실을 하던 옥이마저 전쟁 말기에 여자정신대로 끌려갈 뻔한 위기를 겪는다. 6남매의 어머니로 며느리와 손자를 거느리게 된 수난의 여주인공 가야부인은 해방을 맞이하고도 이렇다 할 기쁜 일을 보지 못한 채 숨을 거두게 된다. 이런 한 집안의 복합적인 파멸과 몰락의 과정을 통해 작가는 역사의 부정적인 힘과 전면에 맞서 저항했던 이름 없는 민중의 항거정신의 고귀함을 뚜렷이 부각시키고 있다. "모래톱 이야기"와 더불어 김정한은 민중의 소리를 외면해 온 종래의 문학풍토에 대해 경종을 울리면서 민중들의 삶의 의미를 생생하게 그려 보이고 있다.
▶ 작품 이해
■ "수라도"에 나타난 작가 의식
작품의 제목이 암시하고 있듯이 주인공 가야 부인의 삶의 역정이 '수라도'로 표상된다. 불교에서 '아수라(阿修羅)'라는 악마들이 살고 있는 곳을 '수라도'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둠의 시대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의 작품 세계와 무관하지 않다.
이 소설에서 주목되는 것은 "역사를 과거의 일로서만 묻어 버리지 않고 현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보고 싶었다."는 작가의 역사 의식이다. 작가는 역사의 한 단면을 나타내기 위해 일제에 대한 저항을 그리면서도 전통적 질서의 기반을 이루었던 유교와 불교의 갈등, 평민들의 삶의 의지를 중시하였다. 이러한 역사의 한 단면 속에서 기울어 가는 한 집안을 지탱해 나가는 가야 부인의 삶은 한 개인의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 모두의 것일 수 있다.
주제 : 선비의 애국 지절의 정신과 현모양처의 인고의 미덕과 종교적 초월 의지
▶ 작품 해설
1969년도에 발표된 김정한의 중편 소설로, 제 6회 한국문학상 수상작이다. 구한말에서부터 해방 직후에 이르는 시기의 한 집안의 가족사를 가야 부인이라는 한 여인의 일생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그녀를 둘러싼 가족 성원들의 운명은 기구하기 짝이 없다. 여주인공의 시아버지인 허진사는 한일합방 직후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하다가 서간도에서 유골로 돌아오고, 시동생 밀양 양반은 3·1운동 때 일제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일제에 반항해 온 그녀의 시아버지 오봉선생은 고등계 형사의 미행을 당하다가, 태평양전쟁이 고비에 다다를 무렵 이른바 한산도사건이라는 애국지사 박해사건에 걸려 갖은 고초를 겪고 그 여독으로 일찍 타계한다. 한편 일본에 건너가 대학을 다니던 그녀의 아들은 학병에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숨어 다녀야만 했고, 집안 일을 도우며 양딸 구실을 하던 옥이마저 전쟁 말기에 여자정신대로 끌려갈 뻔한 위기를 겪는다. 6남매의 어머니로 며느리와 손자를 거느리게 된 수난의 여주인공 가야부인은 해방을 맞이하고도 이렇다 할 기쁜 일을 보지 못한 채 숨을 거두게 된다. 이런 한 집안의 복합적인 파멸과 몰락의 과정을 통해 작가는 역사의 부정적인 힘과 전면에 맞서 저항했던 이름 없는 민중의 항거정신의 고귀함을 뚜렷이 부각시키고 있다. "모래톱 이야기"와 더불어 김정한은 민중의 소리를 외면해 온 종래의 문학풍토에 대해 경종을 울리면서 민중들의 삶의 의미를 생생하게 그려 보이고 있다.
▶ 작품 이해
■ "수라도"에 나타난 작가 의식
작품의 제목이 암시하고 있듯이 주인공 가야 부인의 삶의 역정이 '수라도'로 표상된다. 불교에서 '아수라(阿修羅)'라는 악마들이 살고 있는 곳을 '수라도'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둠의 시대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의 작품 세계와 무관하지 않다.
이 소설에서 주목되는 것은 "역사를 과거의 일로서만 묻어 버리지 않고 현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보고 싶었다."는 작가의 역사 의식이다. 작가는 역사의 한 단면을 나타내기 위해 일제에 대한 저항을 그리면서도 전통적 질서의 기반을 이루었던 유교와 불교의 갈등, 평민들의 삶의 의지를 중시하였다. 이러한 역사의 한 단면 속에서 기울어 가는 한 집안을 지탱해 나가는 가야 부인의 삶은 한 개인의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 모두의 것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