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서언
II. 헤겔철학과 엥겔스의 [자연변증법]
Ⅲ. 마르크스의 唯物論
Ⅳ. 마르크스- 레닌주의가 유물론에 가한 自己制限
Ⅴ. 맺음말
II. 헤겔철학과 엥겔스의 [자연변증법]
Ⅲ. 마르크스의 唯物論
Ⅳ. 마르크스- 레닌주의가 유물론에 가한 自己制限
Ⅴ. 맺음말
본문내용
를 갖는 것이지 이교수가 강변하듯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된 관념의 소산은 아닌 것이다. 歷史學徒인 이교수가 이런 정도로 非歷史的, 비유물론적인 사물인식에 빠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사상.이론에 대한 無思慮한 경도는 동일한 대상에 대한 무사려하고 맹목적이며 결국은 파괴적인 自己否定을 낳는다.
Ⅴ. 맺음말
우리는 이병천교수의 논문에 대해서는 그 구체적인 주장 하나하나에 비
판을 가하지 않았다. 우리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철학이 현재의 싯점에서
가장 철저하게 해부되고 비판되어야 할 대상이라는데 대해 이교수와 견해를
같이 한다. 그러나 이 비판이 자기파괴로 이끌지 않기 위해서 어떤 방향
이 취해져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견해를 달리한다. 이교수가 증명없이 나열한 주장에 대해 우리는 충분히 논리적인 비판.극복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마르크스- 레닌주의 철학은 정치경제학 방법에 있어서 소위 '논리역사설'
로 구체화된다. 위에서 우리는 논리역사설의 헤겔적 근원을 살펴보았다.
정치경제학의 혁신을 위해서는 이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 레닌주의 비판이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본고의 범위를 넘어서는 또 다른 연구주
제이다.
마르크스- 레닌주의 철학이 비판된다고 해서 곧 바로 마르크스의 유물론
이 완성된 형태로 현실적인 철학으로 재등장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현실
의 제관계가 제한적인 것 만큼 철학도 제약을 받는다. 그러나 새로운 시
대는 새로운 철학을 필요로 하는 것만은 틀림없다. 철학의 자기혁신- 이것이 현대사의 요청이다.
註 :
1) 졸고, 「현대자본주의에서 '독점' 분석의 방법론」, 『민족지평』, 1991 (봄.여름
호).
2) F. 엥겔스, 「원숭이가 인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노동이 한 역할」 참조.
3) L. 콜레티의 철학은 신칸트주의(neo-Kantianism)에 속한다. 그의 마르크
스 해석에 있어서 근본한계는 법칙의 의식으로부터의 독립성에 대한 문
제해결에 실패하고 있다는 데 있다. 즉 이 문제에 있어 그는 여전히
칸트의 이분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 마르크스- 레닌주의 정치경제학은 자본주의에 관한 파국론적 인식을 堅持
하고 있다. 자본주의에 어떤 절대적 한계가 있다는 생각은 이병천교수
가 지적하듯 당연히 잘못된 것이다. 이것 또한 이 이론의 절대주의의
한 표현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적 발전의 특수법칙, 즉 불균등발전에 의
한 파국적 발전은 자본주의가 이 파국을 통해 다시 소생할 가능성 만
큼이나 고유한 법칙이다. 이 문제에 관한 보다 상세한 논의는 졸고
(1991) 참조.
5) 앞에서 충분히 논증된 바와 같이 마르크스의 사적유물론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세계의 과정에 관한 철학이다. 「주체사상」은 자신이 역사의 주인으로서의 인간
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공언하는 바, 이 주장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에 관해서
는 확실히 타당성이 있다.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은 철학의 '뒷구멍'으로 인간
의 주체성을 밀반입했지만, 주체사상은 겁없이 그리고 당당하게 앞문으로 역사의
주인을 모시려 한다.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은 자신의 논리적 특성상 철학적
범주로서 「주체」를 제거할 수 밖에 없게된 것을 의식적으로 자각하고 있다. 그러
나 「주체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과 인간의 주인됨'은 서로를 필요로 하
지만 논리적으로 兩立不可能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말하자면 범 무서운 지를 모
르는 하룻강아지'이다. 그러나 양자는 빛과 그림자의 관계와 같아서 만약 마르크
스-레닌주의 철학이 없다면 주체사상은 어떤 「성립근거」 (=타자의 일면성에 비추
어 자신을 성립시키는 계기) 도 상실한다는 점은 자명하다. 본래 마르크스의 유
물론에는 「객관적인 물질적 관련」과 「인간의 세계중심성」이 가장 완성된 형태로
통일되어 있는 것이다.
6) 소련에서 나온 사회주의이론을 보면 이 점을 금방 알 수 있다. 예컨
데 소련과학, 아카데미 (편),『현대 마르크스- 레닌주의 사전』, 백산서당,
1989, pp.11-26 참조.
7)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그 이전사회와 하나의 斷絶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병천교수가 말하는 소위 3단계 도식은 終末論
과는 관계가 없다. 단지 無階級社會가 계급사회와 어떤 단절을 보이는
지를 보여주기 위한 개념으로 제시되었던 것이다. 이 개념들이 도식적
역사발전의 법칙은 아닌 것이다.
< 참고문헌 >
마르크스 K.(1859)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김호균 譯, 중원문화사,
1989.
마르크스, K. 『資本論』Ⅰ (上), 김수행 譯, 비봉출판사, 1989.
마르크스, K. & F. 엥겔스 『맑스- 엥겔스 선집』, 석탑편집부 (편역), 석탑,
, 1990.
소련과학아카데미 (편) 『현대 마르크스- 레닌주의 사전』, 강종수 譯, 백산서당
, 1989.
이병천 (1991) 「맑스의 자본주의 경제의 역사이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
연구노트」, 『사회경제 평론』, 본호 게재.
엥겔스, F.(1878) 『반듀링론』 (김민석 譯, 도서출판 새길, 1988).
엥겔스, F.(1989) 『자연변증법』 (윤형식외 譯, 중원문화사).
조원희 (1991) 「현대자본주의에서 '독점' 분석의 방법론」, 『민족지평』, 1991
(봄, 여름호).
쿠시넨(1990) 『역사적 유물론 입문』 (동녘 편집부 譯).
Colletti, L.(1973) Marxism and Hegel, NLB.
Hegel, F.(1830) Logic, Oxford University Press, tr. by J. Findlay, 1975.
Marx, K.(1973) Grundrisse, Penguin.
Marx, K.(1972) Critique of the Gotha Programme, Foreign Languages Press,
Peking.
Nikitin, P. I.(1983) The Fundamentals of Political Economy, Progress
Publishers.
Stalin, J. "Dialectical and Historical Materialism", in B. Franklin(ed.)
The Essential Stalin, Croom Helm, 1973.
Ⅴ. 맺음말
우리는 이병천교수의 논문에 대해서는 그 구체적인 주장 하나하나에 비
판을 가하지 않았다. 우리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철학이 현재의 싯점에서
가장 철저하게 해부되고 비판되어야 할 대상이라는데 대해 이교수와 견해를
같이 한다. 그러나 이 비판이 자기파괴로 이끌지 않기 위해서 어떤 방향
이 취해져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견해를 달리한다. 이교수가 증명없이 나열한 주장에 대해 우리는 충분히 논리적인 비판.극복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마르크스- 레닌주의 철학은 정치경제학 방법에 있어서 소위 '논리역사설'
로 구체화된다. 위에서 우리는 논리역사설의 헤겔적 근원을 살펴보았다.
정치경제학의 혁신을 위해서는 이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 레닌주의 비판이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본고의 범위를 넘어서는 또 다른 연구주
제이다.
마르크스- 레닌주의 철학이 비판된다고 해서 곧 바로 마르크스의 유물론
이 완성된 형태로 현실적인 철학으로 재등장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현실
의 제관계가 제한적인 것 만큼 철학도 제약을 받는다. 그러나 새로운 시
대는 새로운 철학을 필요로 하는 것만은 틀림없다. 철학의 자기혁신- 이것이 현대사의 요청이다.
註 :
1) 졸고, 「현대자본주의에서 '독점' 분석의 방법론」, 『민족지평』, 1991 (봄.여름
호).
2) F. 엥겔스, 「원숭이가 인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노동이 한 역할」 참조.
3) L. 콜레티의 철학은 신칸트주의(neo-Kantianism)에 속한다. 그의 마르크
스 해석에 있어서 근본한계는 법칙의 의식으로부터의 독립성에 대한 문
제해결에 실패하고 있다는 데 있다. 즉 이 문제에 있어 그는 여전히
칸트의 이분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 마르크스- 레닌주의 정치경제학은 자본주의에 관한 파국론적 인식을 堅持
하고 있다. 자본주의에 어떤 절대적 한계가 있다는 생각은 이병천교수
가 지적하듯 당연히 잘못된 것이다. 이것 또한 이 이론의 절대주의의
한 표현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적 발전의 특수법칙, 즉 불균등발전에 의
한 파국적 발전은 자본주의가 이 파국을 통해 다시 소생할 가능성 만
큼이나 고유한 법칙이다. 이 문제에 관한 보다 상세한 논의는 졸고
(1991) 참조.
5) 앞에서 충분히 논증된 바와 같이 마르크스의 사적유물론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세계의 과정에 관한 철학이다. 「주체사상」은 자신이 역사의 주인으로서의 인간
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공언하는 바, 이 주장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에 관해서
는 확실히 타당성이 있다.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은 철학의 '뒷구멍'으로 인간
의 주체성을 밀반입했지만, 주체사상은 겁없이 그리고 당당하게 앞문으로 역사의
주인을 모시려 한다.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은 자신의 논리적 특성상 철학적
범주로서 「주체」를 제거할 수 밖에 없게된 것을 의식적으로 자각하고 있다. 그러
나 「주체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철학과 인간의 주인됨'은 서로를 필요로 하
지만 논리적으로 兩立不可能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말하자면 범 무서운 지를 모
르는 하룻강아지'이다. 그러나 양자는 빛과 그림자의 관계와 같아서 만약 마르크
스-레닌주의 철학이 없다면 주체사상은 어떤 「성립근거」 (=타자의 일면성에 비추
어 자신을 성립시키는 계기) 도 상실한다는 점은 자명하다. 본래 마르크스의 유
물론에는 「객관적인 물질적 관련」과 「인간의 세계중심성」이 가장 완성된 형태로
통일되어 있는 것이다.
6) 소련에서 나온 사회주의이론을 보면 이 점을 금방 알 수 있다. 예컨
데 소련과학, 아카데미 (편),『현대 마르크스- 레닌주의 사전』, 백산서당,
1989, pp.11-26 참조.
7)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그 이전사회와 하나의 斷絶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병천교수가 말하는 소위 3단계 도식은 終末論
과는 관계가 없다. 단지 無階級社會가 계급사회와 어떤 단절을 보이는
지를 보여주기 위한 개념으로 제시되었던 것이다. 이 개념들이 도식적
역사발전의 법칙은 아닌 것이다.
< 참고문헌 >
마르크스 K.(1859)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김호균 譯, 중원문화사,
1989.
마르크스, K. 『資本論』Ⅰ (上), 김수행 譯, 비봉출판사, 1989.
마르크스, K. & F. 엥겔스 『맑스- 엥겔스 선집』, 석탑편집부 (편역), 석탑,
, 1990.
소련과학아카데미 (편) 『현대 마르크스- 레닌주의 사전』, 강종수 譯, 백산서당
, 1989.
이병천 (1991) 「맑스의 자본주의 경제의 역사이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
연구노트」, 『사회경제 평론』, 본호 게재.
엥겔스, F.(1878) 『반듀링론』 (김민석 譯, 도서출판 새길, 1988).
엥겔스, F.(1989) 『자연변증법』 (윤형식외 譯, 중원문화사).
조원희 (1991) 「현대자본주의에서 '독점' 분석의 방법론」, 『민족지평』, 1991
(봄, 여름호).
쿠시넨(1990) 『역사적 유물론 입문』 (동녘 편집부 譯).
Colletti, L.(1973) Marxism and Hegel, NLB.
Hegel, F.(1830) Logic, Oxford University Press, tr. by J. Findlay, 1975.
Marx, K.(1973) Grundrisse, Penguin.
Marx, K.(1972) Critique of the Gotha Programme, Foreign Languages Press,
Peking.
Nikitin, P. I.(1983) The Fundamentals of Political Economy, Progress
Publishers.
Stalin, J. "Dialectical and Historical Materialism", in B. Franklin(ed.)
The Essential Stalin, Croom Helm,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