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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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역사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2. 역사를 보는 두가지 관점
3. 지배 계급이 보는 거꾸로 된 역사
4. 역사를 올바로 이해 하려면

*한글97

본문내용

능해지게 된 것이다.
반면에 이러한 노동자들은 자본주의사회가 지니고 있는 기본 모순의 직접 담당자이다. 그래서 가장 많이 착취당하고 억압받는다. 모등 생산 수탈을 박탈 당하여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어리 노동력밖에 없는 노동자가 사회변혁에서 잃을 것은 억압과 착취의 쇠사슬 뿐이고 얻을 것은 희망찬 노동 해방의 새 세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는 자신의 문제만이 아니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의 역사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참여한다.
노동자들이 조직된 집단의 힘을 가지고 파업 시위를 벌일 때 그 힘은 엄청나다. 모든 공장의 움직임을 멈
출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의 발을 묶을 수 있다. 노동자가 노동을 멈추면 모든 것이 정지된다. 노동자의 노동의 힘은 이처럼 변혁의 힘도 된다.
셋째, 민중은 물질적 재화의 생산과 사회 변혁뿐 아니라 건강한 문화를 창조하여 삶을 풍부하게 한 정신
문화의 담당자이기도 하다.
민중은 노동을 하여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자를 창조했을 때 느끼는 기쁨, 노동의 산물을 수탈당하는데 대한 분노, 사회를 변혁하려는 투쟁에서 승리했을 때 느끼는 환희, 패배했을 때 다가오는 좌절의 고통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 전설, 글, 노래, 춤, 그림 등으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민중의 문화는 노동과 집단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창조와 진보의 편에 섰기 때문에 개인적이거나 이기적이거나 퇴폐적이지 않은 건강함을 지니고 있다.
또한 민중의 건강한 생활과 위대한 창조력은 뛰어난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었따. 자연 과학의 발전, 위대한 발명과 발견도 민중의 창조적 노동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민중의 생산과 투쟁, 그리고 문화 창조는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며 인간의 삶을 풍부하게 하는 원천이다. 그리고 민중이 역사에서 한 역할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넓혀져 왔으며, 마침내 노동자가 해방되고 인간이 해방되는 사회를 이루어내는 방향으로 역사는 변화 발전하여 온 것이다.
역사 변화 발전의 주체가 민중이라면 개인의 역할은 역사에서 별 의미가 없다는 뜻인가? 그렇지 않다. 어느 한 개인의 위대한 발명, 발견이나 변혁운동에서 지도자가 하는 역할은 생산력 발전, 계급 투쟁과 사회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무리 탁월한 개인이라도 역사의 큰 흐름을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수는 없지만 어떤 특정한 사건의 진행
을 빠르게 하거나 늦출 수는 있다. 몇몇 사건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방향을 틀어 나갈 수도 있다. 그런데 탁월한 개인의 뛰어난 활동이 개인의 우연한 예측이나 천부적 재능의 결과가 아니라, 역사의 경험과 사회적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개인이 노력한 결과 이루어진 역사와 사회의 산물이라는 점을 올바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세종 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를 보자. 한글이 단순히 세종 대왕의 능력이뛰어났다거나, 심성이 고와 '백성을 어엿비 여겼기' 때문만으로 만들어 질 수 있었을까? 한글은 당시 '백성의 글'을 만들지 않으면 안될 조건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지배 세력이 '백성'을 누르고 빼앗는 것이 정단하다고 가르치면서 다스리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고려시대에 비해 '백성' 의식이 성장했기 때문에 '훈민 정책'의 수단으로 '훈민 정음'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변혁 운동의 지도자들도 마찬가지다. 갑오 농민 전쟁의 농민군 지도자였던 전봉준도 혼자 힘이 세거나 머리가 아주 비상해서 지도자가 된 것은 아니다. 변혁 운동의 지도자는 역사의 발전 법칙과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를 올바로 인식하고, 민중속에서 민중과 함께 민중의 진정한 요구와 이해를 실현하려고 역사적 과제와 사회 모순을 해결하려는 투쟁에 온 몸을 던져가며 헌신적으로 앞장서는 사람이다.
역사는, 역사 변화 발전의 주체인 민중과 역사 발전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 역할을 하는 위대한 인물이나 지도자가 올바로 결합했을 때 올바른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 발전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민중이 역사 변화 발전의 주체임을 깨닫고 역사의 전면에 올라와 해방의 주역으로 나서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앞서 본대로 낡고 썩은 소수 지배 계급은 자신들의 이익을 계속 지키려고 수많은 경제 수단과 효과적인 정치 권력 도구, 그리고 지배 계급으로서 지배해온 계급 사회의 오랜 경험을 자유 자재로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선전 수단을 틀어 쥐고 잘못된 사회 체제를 별 문제 없다고 정당화하며, 민중에게 끊임없이 환상과 허위의식을 불어넣는다.
외세와 독재 권력, 독점 자본이 지배하는 분단된 사회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하게 일하여 경쟁에서 이기면 너는 잘 살 수 있다고 가르치는 잘못된 교육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앞에서 살펴본 지배 계급의 역사도 그러한 교육의 중심 내용을 이룬다. 따라서 왜 올바른 역사인식, 역사 변화 발전에 대한 올바른 관점이 필요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배자들의 삶이나, 그들이 불어넣어 준 환상과 거짓 생각에 물든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삶은 올바른 삶이 아니다. 노예같은 삶일 뿐이다. 자신의 노예같은 상태를 깨닫고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대항하여 싸우는 사람은 이미 노예적 존재에서 벗어난 사람이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노예 상태를 감수하는 자는 언제까지나 노예같은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그 가운데서도 노예같은 생활을 기쁘게 묘사하면서 자신의 주인이 정당하고 훌륭하다고 찬양하는 자는 천박한 환락에 빠져있는 멍청이거나 꼭두각시 노예일 뿐이다.
이런 노예적 삶에서 벗어난 역사적 삶은 스스로가 역사 변화 발전의 주체임을 깨닫고, 잘못된 현실이 마냥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변화 발전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신하며, 역사 변화 발전의 법칙을 인식하여 사회의 모순과 역사적 과제를 해결하려고 주체적으로 노력하고 의식적으로 실천하는 삶이다.
그리고 역사적 삶은 저 혼자 따로가 아니라 민중으로서, 민중속에서, 민중과 함께 역사를 변화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변화시키면서 해방되는 삶이다. 우리가 이제 '거꾸로 된 역사'에서 벗어나 '바로 보는 우리 역사'를 다시 공부하려는 근본 이유는 바로 역사적 삶, 해방의 삶을 살 수 있는 무기를 얻고 해방의 새역사를 창조하려는 데 있다.

키워드

역사,   관점,   계급
  • 가격2,300
  • 페이지수18페이지
  • 등록일2002.06.27
  • 저작시기2002.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7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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