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더쉽 연구

목차

1.서 론

2.이론적 고찰

1)리더십의 의미
2)리더의 자질
3)리더의 역할
4)리더십의 유형

3. 장면의 정치이념과 이상

1) 사회분야
2) 정치분야
3) 경제분야
4) 5.16 쿠데타 대처 방시과 군부 통제

5. 결론

본문내용

. p.274.~
경제 발전과 이를 위한 대 미, 일 관계에서는 장면 정부의 능력이 상당히 잘 발휘 되었는데 이를 두고 볼 때 장면 총리의 리더십은 순조롭고 안정된 그리고 장기적인 정책입안과 수행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 이정희, 앞의 글, p.257.
4) 5.16 쿠데타 대처 방시과 군부 통제
장면이 어떤 유형의 지도자였는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것은 5.16발발 당시 그가 보여준 행동이다. 쿠데타가 발생한 5월 16일 새벽 2시부터 숙소인 반도 호텔을 떠난 4시까지 그가 한 일은 장도영 참모 총장을 기다린 것 뿐 이었다. 그는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 것이다. 갈멜 수녀원에 피신해 있던 50여 시간 동안에도 당시 수녀원장이었던 클레어 여사의 말에 의하면, 유혈 사태를 막아야한다며 괴로와만 했지 군부대에 연락하라는 권유는 한사코 반대했다는 것이다.
) 양동안, 앞의 글, pp.149-150.
쿠데타 발발 당시 장면은 쿠데타군보다 절대 우위의 위치에 있었다. '합법적으로 승인된 민주당 정부를 계속 지지하고 쿠데타를 반대한다'는 것이 미국측의 입장이었고, 실제로 미8군 사령관인 매그루더 장군은 미군의 작전권을 발동하기 위해 윤보선 대통령을 면담했으나 거절당했고, 그래서 장면 총리에게 진압 동의를 받으려 했으나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당시 쿠데타군은 2천6백명 정도로 몇 만의 병력만 출동시켜 서울을 포위하면 유혈 사태 없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제1사령관인 이한빈 장군을 비롯한 전방의 야전군은 쿠데타를 전면 반대하고 진압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 김진배, 앞의 글, pp.218-221.
장면이 왜 쿠데타 당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수녀원에 숨어 있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클레어 여사의 말처럼 동족간의 유혈사태를 걱정해서인지, 아니면 그의 회고록에 기록한 것처럼 윤보선 대통령이 진압을 반대해서인지
) 김진배, 앞의 글, pp.220-221.
또는 그가 정말 겁쟁이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경우라해도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그는 민주당 정부가 학생들의 피로 세워졌고 또 군사정권의 등장으로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과 그리고 나라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정을 수호해야할 임무와 실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이 자기에게 있다는 사실을 망각했다.
아무튼 장면은 위기 상황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오고 말았다.
쿠데타 발발 이전의 장면의 군부 통제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다. 그는 정군 운동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지속적인 정책을 취하지 않음으로써 군인들의 불안감을 야기 시켰으며, 군 수뇌부 인사에 있어서도 신중하지 못했다. 또한 군내부의 동향에도 무지했는데, 쿠데타 에 관한 보고를 받을 때마다 장도영 육군 참모총장의 말만 믿었지 세심한 신경을 쓰지 않았다.
) 이정희, 앞의 글, pp.254-256.
김호진, 앞의 책, pp.370-371.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군주국이든 복합형 국가이든 또는 신생 군주국이든 간에 가장 중요한 토대는 좋은 법률과 무력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군주는 스스로 자기 군대의 최고 통수로서 행세해야하며 공화국에서는 그 시민 중에서 한 사람을 뽑아 그 자리에 앉혀야한다. 이 자가 무능력하다고 판단될 경우 즉시 다른 사람으로 대체시켜야하고 반대로 유능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목적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법적으로 규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
) 마키아벨리, 앞의 책, pp.64-65.
현대의 통치자도 귀 담아 듣지 않으면 안되는 정확한 지적이다. 그러나 장면은 군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으로 쿠데타 세력을 방조하고 만 것이다.
5. 결론
이상에서 살펴본 것 같이 장면은 민주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정직, 청렴하게 살려고 한 도덕주의자, 이상주의자 였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경제 영역에서의 합리적인 리더십 행사를 제외하고는 반대편을 포용하고, 사회 혼란을 수습하며, 필요한 때에는 강제력을 동원하는 과단성과 현실 감각을 갖추지 못한 지도자였다. 그의 지나친 이상주의적 리더십 스타일이 결국 제2공화국의 몰락을 가져오게 한 결정적 이유중의 하나였다.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킨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우리 삶의 구조가 어느 것 하나만 추구하고 다른 하나는 무시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 정치가 이러한 삶을 보다 났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면 정치도 이상과 현실의 갈등이라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정치 현실 속에서 저 멀리 구름 위만 동경하다가 공중에 붕 떠서 어느 한 곳에 제대로 발을 붙이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공상가와 현실적 이익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나머지 인간성을 파괴해 버리는 속물을 동시에 보게 된다.
우리는 이상과 현실을 적절히 조화시킬 줄 아는 정치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 것은 모든 시대 , 모든 공동체의 바람이겠지만 그런 지도자의 등장을 보게되는 국민들은 참으로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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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배, "실록 제2공화국", 「월간 조선」1986년 5월호.
김호진, 「한국 정치체제론」, 박영사, 1994.
마키아벨리, 임영방 역, 「군주론」, 삼성출판사, 1992.
막스 베버, 김진욱외 역, 「직업으로서의 학문·정치」, 범우사, 1994.
박찬욱·정윤재·김남국, 「미래 한국의 정치적 리더십」, 미래 인력 연구 센터1997.
양동안, "장면 총리와 박정희 대통령", 「신동아」, 1982년 6월호.
이극찬, 「정치학」, 박영사, 1993.
정인홍외 편, 「정치학 대사전」, 박영사, 1994.
정헌주, "민주당 정부는 과연 무능했는가", 「신동아」1985년 4월호.
주돈식, "4.19와 장면 정권의 붕괴-장면 정권의 붕괴 전야", 「월간 조선」1982년 4월호.
한승주, "제2공화국", 한국 정치학회편, 「현대 한국 정치론」, 법문사, 1988.
정치 리더십 연구
-이상주의자 장면의 실패와
바람직한 지도자상
제출자 :정치학과 93201-018
신 철 희
제출일 :1999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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