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전통 문양의 성격과 특징
3. 문양의 분류
4. 문양의 의미와 상징
5. 마치면서
6. 참고 문헌
2. 전통 문양의 성격과 특징
3. 문양의 분류
4. 문양의 의미와 상징
5. 마치면서
6. 참고 문헌
본문내용
의 밝음과 일체의 낙을 두루 덮음
연 화
연꽃
오탁 세계에서 나와 물들지 않는 청정
보 병
꽃병 모양
복, 덕, 지가 원만구족 하여 새거나 부족하지 않음
금 어
물고기 두 마리
견고, 활발, 해탈
반 장
실이 얽힌 모양
관철, 무한 일체를 밝게 통함
불교의 팔보는 불교 중심의 길상 사상을 근간으로 하여 발달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팔보로 일컬어지고 있는 것과는 그 시원을 달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길상 관념에 있어서 양자의 시원을 구별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실제로 양자를 혼용하여 길상 상징법으로 사용하는 여러 경우를 볼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② 암팔선
도교의 팔선이 지니고 다니는 여덟 가지 물건을 말한다. 인물 형태로 팔선을 묘사한 것을 명팔선이라 하고 그들이 지니고 있는 물건 여덟 가지를 그려 팔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경우 암팔선 또는 이팔선이라고 부른다. 호로병, 연꽃, 음양판, 어고, 파초선, 피리, 꽃바구니, 검 등 여덟 가지가 있다. 이들은 각각 재부, 건강, 출세, 수명, 젊음, 씩씩함, 여성다움 등 인간 생활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상징하고 있다.
③ 구장(九章) 문양
구장문보다 앞서 십이문장 이라는 것이 있었다. 십이장 문양은 주나라 전에는 면복에 시문 되었는데 주대에 이르러서는 해, 달, 별 등 세 가지 문양이 기(旗)에 이미 쓰였기 때문에 옷의 장식으로는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나머지 아홉 개의 문양을 일러 구장(九章)이라 이르게 되었다. 구장문은 조선시대의 궁중 복식에도 보이고 있다. 구장 문양을 구성하고 있는 각 문양의 의미와 상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용 - 자유자재로 신통력을 부릴 수 있는 용처럼 임금도 거짓을 보면 그것을 착하게 변화하도록 선도한다.
산 - 구름과 비를 능히 일으키는 산의 조화로움과 산의 신중한 성격을 취하여 왕이 사방을 진중 안정케 함을 뜻한다.
꿩 - 꿩의 아름다운 문채를 취하여 지조가 굽어 변치 않고 덕이 큼을 상징한다.
술그릇 - 종묘의 울창 술잔을 말한다. 이 잔에 호랑이와 원숭이를 그린 것은 호랑이의 용맹을 취하고 원숭이의 효행을 취하고자 함이다.
물풀 - 일설에 물풀의 깨끗함을 취했다고 하기도 하는데 푸른 얼음이나 옥같이 맑음을 상징한다.
불 - '궁(弓)' 자가 서로 등을 대고 있는 모양으로 묘사된다. 임금과 신하가 서로 다스리면서 악한 것을 보면 선하게 고친다는 뜻과 신하가 백성이 악을 등지고 선을 향한다는 뜻이 있다.
④ 흉배(胸背) 문양
흉배란 왕족과 관원의 상복에 부착한 표장의 일종을 말한다. 왕, 왕세자의 상복인 곤룡포에는 용문의 둥근 흉배를 가슴, 등, 양어깨에 장식하였고 백관의 상복인 포(袍)에는 가슴과 등에 방형으로 장식하였다. 흉배는 옷감과 같은 비단에 품계에 따른 문양을 수놓아 관복을 화려하게 하고 상하의 신분을 표시하게 하였다.
백택 - 상상의 동물로 유덕한 임금의 치세에 나타나며 만물의 실정에 정통하고 사람의 말을 한다는 신수(神獸)이다.
백한 - 꿩과에 속하는 새로 꼬리가 길다. 문관 삼품 흉배 문양으로 사용되었다.
웅비(熊 )- 맹수인 곰은 명산에 살며 겨울에는 칩거한다. 사납고 힘이 세어 수목을 뽑을 수 있다 한다. 무관 삼품의 흉배 문양으로 사용되었다.
연작( 鵲) - 연작은 문채가 있고 꼬리가 길며 부리는 짧고 적색인데 속칭 산까치로서 미래의 일을 아는 새라고 한다. 사품관의 조복 및 제복의 후수(後綏)에 시문 되었다.
계칙(鷄 ) - 자주색을 띤 원앙새인데 보통의 원앙보다 크다.
운안(雲雁) - 구름은 산천의 기운이며 기러기는 양기를 따르는 새로서 거취의 의리를 알고 질서를 어기지 않는다 하여 문관 이품의 흉배 문양으로 사용되었다.
⑤ 수파(水波) 문양
수파문은 도식화된 물결문양을 말한다. 수파문은 낭수(浪水), 입수(立水), 와수(臥水)의 세 가지 형식을 갖추고 있다. 입수는 무지개와 모양이 비슷하고 와수는 물고기 비늘을 닮았으며 낭수는 수면위로 튀어 오르는 물방울을 말하는 것이다.
수파문은 '산수복해'의 복해를 상징하기도 하며, 발음과 관련하여 조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바다의 물결은 조(潮)이며 조(朝)와 동음 동성이기 때문이다. 수파문은 흉배문양이나 왕복 등 주로 권위를 상징하는 복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⑥ 구름
고대의 동경(銅鏡) 등 청동기나 고분 벽화 가운데 구름 문양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구름은 부동하는 기체로 천변 만화의 형태를 지니고 있고 내재적 기세와 강약 허실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환상적 경지를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옛사람들은 재세시(在世時)에 덕을 쌓으면 사후에도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르거나 성불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구름이 허다한 신화와 전설에 나타나고 있다. 그런 구름을 형상화한 문양들이 고분 벽화를 비롯해서 종묘의 계단 장식 문양 등 여러 곳에 보이고 있다.
5. 마치면서
오늘날 우리가 전통 문양의 외형미에만 관심을 두고 그 내면 세계를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것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현대 장식 미술의 양식화된 관습에 젖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계속 이런 안목으로 전통 문양을 지켜본다면 우리 민족 생활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문양은 그 의미와 가치를 상실하고 단순한 '볼거리' 정도로 전락해 버리고 말 것이다.
전통 문양의 의미와 상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넓게는 옛사람들의 자연관을 비롯하여 행복관, 윤리관 등을 살피고 좁게는 제작 동기나 목적을 이해하고 그런 바탕 위에서 직관이나 상상력을 동원한다면 어느 정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파묻힌 역사는 역사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전통 문양도 그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보지 않고 그냥 방치해 둔다면 우리 생활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존재 가치를 잃게 된다. 따라서 전통 문양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상징성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과 그러한 의미와 상징성을 지니게 된 배경을 살펴 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보는 이번 작업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자부한다.
6. 참고 문헌
전통 문양 허 균 대원사 1990
한국 문양사 임영주 미진사 1983
한국 문양의 전개 오근재 미진사 1987
한국인의 생활문양 진상신 선진문화사 1994
연 화
연꽃
오탁 세계에서 나와 물들지 않는 청정
보 병
꽃병 모양
복, 덕, 지가 원만구족 하여 새거나 부족하지 않음
금 어
물고기 두 마리
견고, 활발, 해탈
반 장
실이 얽힌 모양
관철, 무한 일체를 밝게 통함
불교의 팔보는 불교 중심의 길상 사상을 근간으로 하여 발달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팔보로 일컬어지고 있는 것과는 그 시원을 달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길상 관념에 있어서 양자의 시원을 구별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실제로 양자를 혼용하여 길상 상징법으로 사용하는 여러 경우를 볼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② 암팔선
도교의 팔선이 지니고 다니는 여덟 가지 물건을 말한다. 인물 형태로 팔선을 묘사한 것을 명팔선이라 하고 그들이 지니고 있는 물건 여덟 가지를 그려 팔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경우 암팔선 또는 이팔선이라고 부른다. 호로병, 연꽃, 음양판, 어고, 파초선, 피리, 꽃바구니, 검 등 여덟 가지가 있다. 이들은 각각 재부, 건강, 출세, 수명, 젊음, 씩씩함, 여성다움 등 인간 생활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상징하고 있다.
③ 구장(九章) 문양
구장문보다 앞서 십이문장 이라는 것이 있었다. 십이장 문양은 주나라 전에는 면복에 시문 되었는데 주대에 이르러서는 해, 달, 별 등 세 가지 문양이 기(旗)에 이미 쓰였기 때문에 옷의 장식으로는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나머지 아홉 개의 문양을 일러 구장(九章)이라 이르게 되었다. 구장문은 조선시대의 궁중 복식에도 보이고 있다. 구장 문양을 구성하고 있는 각 문양의 의미와 상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용 - 자유자재로 신통력을 부릴 수 있는 용처럼 임금도 거짓을 보면 그것을 착하게 변화하도록 선도한다.
산 - 구름과 비를 능히 일으키는 산의 조화로움과 산의 신중한 성격을 취하여 왕이 사방을 진중 안정케 함을 뜻한다.
꿩 - 꿩의 아름다운 문채를 취하여 지조가 굽어 변치 않고 덕이 큼을 상징한다.
술그릇 - 종묘의 울창 술잔을 말한다. 이 잔에 호랑이와 원숭이를 그린 것은 호랑이의 용맹을 취하고 원숭이의 효행을 취하고자 함이다.
물풀 - 일설에 물풀의 깨끗함을 취했다고 하기도 하는데 푸른 얼음이나 옥같이 맑음을 상징한다.
불 - '궁(弓)' 자가 서로 등을 대고 있는 모양으로 묘사된다. 임금과 신하가 서로 다스리면서 악한 것을 보면 선하게 고친다는 뜻과 신하가 백성이 악을 등지고 선을 향한다는 뜻이 있다.
④ 흉배(胸背) 문양
흉배란 왕족과 관원의 상복에 부착한 표장의 일종을 말한다. 왕, 왕세자의 상복인 곤룡포에는 용문의 둥근 흉배를 가슴, 등, 양어깨에 장식하였고 백관의 상복인 포(袍)에는 가슴과 등에 방형으로 장식하였다. 흉배는 옷감과 같은 비단에 품계에 따른 문양을 수놓아 관복을 화려하게 하고 상하의 신분을 표시하게 하였다.
백택 - 상상의 동물로 유덕한 임금의 치세에 나타나며 만물의 실정에 정통하고 사람의 말을 한다는 신수(神獸)이다.
백한 - 꿩과에 속하는 새로 꼬리가 길다. 문관 삼품 흉배 문양으로 사용되었다.
웅비(熊 )- 맹수인 곰은 명산에 살며 겨울에는 칩거한다. 사납고 힘이 세어 수목을 뽑을 수 있다 한다. 무관 삼품의 흉배 문양으로 사용되었다.
연작( 鵲) - 연작은 문채가 있고 꼬리가 길며 부리는 짧고 적색인데 속칭 산까치로서 미래의 일을 아는 새라고 한다. 사품관의 조복 및 제복의 후수(後綏)에 시문 되었다.
계칙(鷄 ) - 자주색을 띤 원앙새인데 보통의 원앙보다 크다.
운안(雲雁) - 구름은 산천의 기운이며 기러기는 양기를 따르는 새로서 거취의 의리를 알고 질서를 어기지 않는다 하여 문관 이품의 흉배 문양으로 사용되었다.
⑤ 수파(水波) 문양
수파문은 도식화된 물결문양을 말한다. 수파문은 낭수(浪水), 입수(立水), 와수(臥水)의 세 가지 형식을 갖추고 있다. 입수는 무지개와 모양이 비슷하고 와수는 물고기 비늘을 닮았으며 낭수는 수면위로 튀어 오르는 물방울을 말하는 것이다.
수파문은 '산수복해'의 복해를 상징하기도 하며, 발음과 관련하여 조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바다의 물결은 조(潮)이며 조(朝)와 동음 동성이기 때문이다. 수파문은 흉배문양이나 왕복 등 주로 권위를 상징하는 복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⑥ 구름
고대의 동경(銅鏡) 등 청동기나 고분 벽화 가운데 구름 문양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구름은 부동하는 기체로 천변 만화의 형태를 지니고 있고 내재적 기세와 강약 허실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환상적 경지를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옛사람들은 재세시(在世時)에 덕을 쌓으면 사후에도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르거나 성불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구름이 허다한 신화와 전설에 나타나고 있다. 그런 구름을 형상화한 문양들이 고분 벽화를 비롯해서 종묘의 계단 장식 문양 등 여러 곳에 보이고 있다.
5. 마치면서
오늘날 우리가 전통 문양의 외형미에만 관심을 두고 그 내면 세계를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것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현대 장식 미술의 양식화된 관습에 젖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계속 이런 안목으로 전통 문양을 지켜본다면 우리 민족 생활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문양은 그 의미와 가치를 상실하고 단순한 '볼거리' 정도로 전락해 버리고 말 것이다.
전통 문양의 의미와 상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넓게는 옛사람들의 자연관을 비롯하여 행복관, 윤리관 등을 살피고 좁게는 제작 동기나 목적을 이해하고 그런 바탕 위에서 직관이나 상상력을 동원한다면 어느 정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파묻힌 역사는 역사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전통 문양도 그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보지 않고 그냥 방치해 둔다면 우리 생활 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존재 가치를 잃게 된다. 따라서 전통 문양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상징성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과 그러한 의미와 상징성을 지니게 된 배경을 살펴 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보는 이번 작업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자부한다.
6. 참고 문헌
전통 문양 허 균 대원사 1990
한국 문양사 임영주 미진사 1983
한국 문양의 전개 오근재 미진사 1987
한국인의 생활문양 진상신 선진문화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