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합리적인 미치광이 ]

본문내용

도를 크게 떨어뜨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탈리의 책은 공간적으로는 全지구적으로, 시간적으로는 1백년 이상의 범위를 넘어 인간과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예측해 보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인류의 행위규범書로도 의의가 있다. 이기적인 인간이 이기심의 부정적인 측면을 억제하거나 통제하지 못한다면 큰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는 그의 경고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
세계적으로도 국내적으로도 미래학자가 흔치 않는 현실에서 미래에 대한 그의 慧眼혜안은 여러 가지로 유익하다. 변화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에서 특히 그러하다. 마르크스Marx 이전의 유럽의 뿌리 깊은 평등과 사회주의의 역사에 대한 개관은, 사회주의라면 마르크스와 엥겔스Engels밖에 모르는 독자에게는 두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과학의 잠재력과 그것이 만들어 낼 미래에 대한 상상은 인문·사회과학 연구자에게는 미래 세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사회를 꿈꾸기 위해서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아탈리는 외치고 있다. 그러나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차가운 머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새겨보아야 한다.

키워드

합리적인 미치광이,   자크 아탈리,   글로벌화 담론서,   이타주의,   자유주의,   조세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