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매체와원근법

목차

◈ 표현주의 영화

◈ 사실주의 빛과 그림자

◈ 명암법

◈ 표현적 카메라 워크

본문내용

많다.
렌즈에 의한 영상 표현법은 카메라 무브먼트 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 다른 맛이 있다. 특히 줌 렌즈에 의한 표현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지만 카메라 무브먼트와 같이 사용하면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광각렌즈나 망원렌즈도 나름대로 독특한 표현력이 있다. 이런 렌즈는 특성상 이미 사실주의 영상을 파괴한다. 그렇다고 이런 렌즈를 사용하는 모든 영상이 표현주의 영상이란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엘 마리아치>에서 극단적으로 쓰였던 광각렌즈는 그 스토리의 전개와도 잘 맞는다. 여기서 광각렌즈는 인물과 인물의 움직임을 희화적으로 표현하여 다른 특수영상효과 없이도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그렇다고 그 영화가 표현주의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망원렌즈에 의한 초점심도의 비현실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달려도 달려도 제자리를 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화면 속의 인물은 그 헛되고 안스러운 모습을 비사실적인 영상으로 더욱 사실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그럼 그 이미지 자체는 표현주의적 영상인가 사실주의적 영상인가? 그 해답은 각각의 경우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그 해답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끝으로 이미 언급했듯이 디지털 영상 기술은 그동안 불가능해 보였던 영상 표현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이 첨단 영상기술 안에서도 사실주의적 영상과 표현주의적 영상이 상호적으로 쓰이고 있다. <포레스트 검프>에 쓰인 특수영상 기술은 <매트릭스>에 쓰인 것과는 사뭇 다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기술로 인해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한없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키워드

영상매체,   원근법,   카메라 워크,   표현주의,   사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