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형식

본문내용

슈팽글러의 직관들이 어떤 점에서는 매우정확했다 할지라도 인간의 문화적 발전에 관한 그의 전반적인 해석에는 결함이 있다. 흐리멍덩하고 감상적인 눈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앞서 과거에 저질렀던 삶을 희생시키고 지나치게 기술적 설비들에 치중하는 어리석음을 간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기술적 성취만이 인간의 관심을 흡수하고 창조성을 표현케 할 수 있는 세계라면 인간의 행동들은 무의미하고 무익한 것이 될 것이며, 행동들은 그들의 최후가 되고 말 비슷한 종류의 특수화와 분화에 스스로 종속되는 현상이 화가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들이 시대이 타락상을 예민하게 기록했다 할지라도, 여전히 자신들의 예술 속에서 온전하고 행복스러운 삶을 증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밖에 적극적인 성질의 정신적인 재충전이나 예술적인 갱신의 징표가 존재한다. 지난 세대 동안 예술은 학교 교육에서 넓은 영역을 차지하게 되었고. 건설사업국의 장려도 도움이 되었다. 이제 수많은 젊은이들이 창조적 전진을 이루어낸다. 하지만 이것을 가로막는 주요한 장애는 현대 예술 자체가 이미 공인된 전통적 형식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제까지 인간정신을 위한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것 등의 실패는 예술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활동을 괴롭히고 있다. 우리 문명의 현재 상태는 자기 영속적인 것은 아니며, 현대인이 그의 전인성과 균형, 창조성과 자유를 되찾지 못한다면, 파괴세력들을 억제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현재 진행중인 무력한 기계화와 물질주의를 대안할 것은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인간의 본성에 감쳐져 있는 사려 깊은 일련의 선택을 제때에 하게 된다면, 우리는 전반적인 삶의 갱신을 이룩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 시대의 큰 주제는 삶의 갱신이다. 그리고 우선 주도권을 장악하고, 우리 자신의 생존 능력을 되찾는 것이며, 자존심이 있고 자율적인 인격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아마도 하나로 결합된 세계를 위한 기초를 놓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꿈은 다시 자애로울 수 있고 합리적인 자기 수련에 개방적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예술은 형식과 구조의 의미를 되찾게 되고, 기계는 고도로 조직화 되었다 할지라도, 삶의 욕구들에 응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엔 블레이크의 잠언을 자랑스럽게 뒤집어 엎고, < 예술은 고양되고, 상상력은 강화되고, 평화가 모든 나라를 다스린다.>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 공예 교육론 -
예술과 기술

키워드

프란시스 베이컨,   에레혼,   기계회,   외형화,   비인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