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선교 신학 논쟁

목차

1. 모든 현대 선교 신학 논쟁들은 초대 교회에서 시작되었다

2.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 신학적 논쟁점들
(1) 성령과 선교의 관계성
(2) 선교의 특수성과 보편성

본문내용

복음을 전하는 보편주의에 대한 베드로의 확고한 입장이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흔들리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마 특기해볼 수 있는 것은 갈라디아 2장 12절에서 바울의 호된 질책을 받는 장면일 것이다. 베드로가 이방인들과 있다가 유대인들이 들어오자 슬그머니 일어나 나가는 장면이다. 이에 대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주장하면서 바울은 대선배 사도인 베드로를 가식적이라고 꾸짖는다.
) 갈라디아서 2장6-13절을 참고하라. 바울이 베드로를 문책하는 장면이다. 12절에서, "게바(베드로)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저희가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라고 그 장면을 설명한다.
아마도 베드로는 후배에게 그런 질책을 당한 후에 자신의 편협함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을 것이며, 그리고 그 사건은 복음의 보편성에 대한 신념을 더욱 확고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다음으로 사도행전의 바울을 보자. 사도행전에서 바울은 회개하기 전과 후로 나누어진다. 회개하기 전은 사울이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데, 사울은 가말리엘 문하에서 학문을 쌓은 전형적인 율법주의자였다. 그는 유대인은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받은 백성으로서 그들만이 선민의 특권을 가진다는 사고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생래적으로 편협한 유대주의자였으며 엄격한 율법주의자였다.
) 사도행전 9:30, 11:25, 22:3, 갈1:21.
그래서 사도행전의 첫머리에서 사울은 사도들과 그 추종자들을 박해하는 일에 앞장 선 열성적인 유대주의자로 첫 등장을 한다. 이처럼 사울은 처음부터 결코 보편주의자나 세계주의자가 아니었다.
)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그를 코스모폴리탄적인 세계주의자로 간주하지만 그것은 이 맥락에서 보면 잘못이다. 철저한 유대주의적 청년이었을 때도 그는 로마 시민이었다.
사울이 유대주의와 결별을 하게 된 계기는 그의 극적인 회개 사건이었다.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예수를 만나게 되면서 그는 율법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 상징으로 사울에서 바울로 개명을 하는데, 이는 새로 태어남, 곧 예수 안에서의 중생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회개의 사건을 계기로 바울이 보편주의자로 변신했다고 확대 해석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유대주의와의 결별이 곧 보편주의로의 전향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도행전의 이어지는 장에서 드러난다. 회개한 바울이 예루살렘에 돌아왔을 때, 그는 헬라파 유대인들과 사도들을 중심한 신자들로부터 배척을 당했다. 사도들은 그의 전력 때문에 그를 믿지 못했으며, 헬라파 유대인들은 그의 전향으로 인해 격분한 것이었다. 말하자면 제자들은 바울이 회개했다고 하지만 진정으로 유대주의와 결별을 했는지에 대해 의심을 했으며, 율법주의자들은 그가 율법을 버렸다는 것으로 분개한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바울은 양 편에 맞서서 좌충우돌의 논쟁을 벌이지만 양 편 모두에게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예루살렘을 떠나 가이사랴로 가서 다소에서 지내게 되었다(9:30). 이러한 맥락에서 추론하자면, 바울은 회개 사건을 통해 유대주의와 결별을 하게 되고, 그후 다소에서
) 바울은 회심한 즉시 사도들을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았다. 그는 먼저 아라비아로 갔다가(갈1:17), 그 후에 바나바가 바울을 데리고 예루살렘에 가서 그가 회심하고 제자가 된 것을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 곳을 떠났다. 바울은 14년 후에 바나바와 함께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그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했던 사실을 알렸다(갈2:1).
지내는 동안 서서히 보편주의자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현대 선교,   신학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