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특성

목차

1) 불안의 특성과 공포(fear)와의 관계

2) 불안과 갈등

3) 불안과 문화

4) 불안과 적대감

5) 불안을 다루는 방법들

6) 불안과 자기의 발달

본문내용

우리의 관심은 정상적인 불안 경험들을 건설적으로 직면하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것이 있을수록 그것을 축소하는 것보다는 그것으로 나아감으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지적하려는 것일 뿐이다. 이 논의에서 우리는 다만 이러한 가치들이 개개인마다 그리고 각 문화마다 엄청나게 다양하다는 점을 주장함으로써 심리학적 차원에 머무르기를 희망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의 확대뿐만 아니라 개인의 능력들을 해방시켜주며 자신의 힘들을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더 큰 확대를 허락해주는 가치가 불안에 직면할 때 가장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점이 유일한 심리학적 규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6) 불안과 자기의 발달
'self'(자기)라는 용어는 불안에 대한 저술가들에 의해 대략 두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넓은 의미에 있어서 자기는 한 개인의 능력들의 총체를 나타낸다.(Goldstein) 그리고 좀더 제한된 의미에 있어서 자기는 인간 유기체의 특정한 능력을 나타내는데 그것은 자기가 자신의 행동들을 의식적으로 자각하는 것과 또한 이러한 자각을 통해서 자신의 행동들을 어느 정도나 자유롭게 발휘하느냐 하는 능력을 나타낸다.(Kierkegaard, Sullivan, Fromm) 불안은 자기라는 용어의 이러한 두가지 의미 모두에 있어서 자기발달과 연관되어 있다.
Goldstein은 자기-현실화 즉 개인의 능력들에 대한 표현과 창조적 사용이 오직 한 개인이 불안을 만드는 경험들에 직면하고 또 그것들을 따라 움직일 때에만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건강한 개인에게 있어서 자유는 새로운 가능성들을 자신에게 드러나는 그의 능력 안에, 그리고 자기 실존에 대한 잠재적 위협들과의 만남과 극복 안에 이미 본래적으로 갖추어져 있다. 불안을 만드는 경험들을 따라 움직이는 것에 의해서 한 개인은 자기 현실화를 성취한다. 즉 개인은 그의 행동반경을 확장함과 동시에 자신의 자유를 증가시킨다. 불안을 견디는 능력은 개인의 자기됨(selfhood)의 정도인 것이다. 이 능력은 뇌손상 환자들 중에서는 약간의 사람들에게서, 아이들에게서는 좀더 많이, 그리고 창조적인 성인 대부분에게서 발견되어진다.
보다 제한적인 의미에서 자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문제, 즉 자기의 행동들에 대한 자각의 기능 문제에 있어서 Sullivan은 두드러진 기여를 했다. 그는 어린 아이 시절에 불안 경험을 할 때 자기는 존재로 진입한다고 주장한다. 유아는 자기 어머니와의 초기 관계 속에서 어떤 행동들이 승인과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행동들이 비난받으며, 또 가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 배운다. 후자의 행동들이 불안을 일으킨다. 자기 역동성은 Sullivan의 용어에 따르면 하나의 과정만큼 발달하는데 그 과정에 의해서 불안을 만드는 경험들은 행위와 지각으로부터 배제되고 승인된 행동들은 그 아이의 지각과 행동 안에 결합된다. 이러한 의미로 자기는 개인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불안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 안으로 진입한다. 이러한 견해는 자기 발달에 있어서 불안의 부정적 기능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렇게 비건설적으로 다루어지는 불안 경험들이 자기를 압박하는 쪽으로 이끌어 간다는 것이 아주 일상적인 현상임을 나타낸다. Sullivan은 또한 불안의 건설적인 사용에 대해서도 지적하면서 심리 치료나 호의적인 인간관계 속에서처럼 개인이 우리는 이제 자기됨의 긍정적 측면들(자유, 확장된 자의식, 책임성)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개인의 자유의 출현은 불안과 매우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즉, 자유의 가능성은 항상 불안에서 야기된다. 그리고, 어떻게 불안이 만나지는가 하는 것은 그 개인이 그 자유를 사용할 것인가 희생할 것인가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Kierkegaard, Fromm) 자기 부모들에 대한 의존이라는 근원적인 끈들을 점차적으로 파괴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요구는 항상 어떤 모종의 불안과 관련된다.(Fromm) 건강한 아이에게 있어서 이러한 불안은 보다 높은 수준의 자기 추구와 자율성이라는 토대와 새롭게 관계 맺음으로 인해서 극복된다. 그러나 부모로부터의 독립이 불충분한 수준의 불안으로부터 야기된 것이라면(적대감이 있는 아이나 불안해하는 부모의 경우에 있어서처럼), 그리고 무력감이나 외로움이 드러나는 정도가 너무 큰 경우라면, 그 아이는 새로운 형태의 의존성 안으로 물러나게 되며 확장된 자기됨의 독특한 가능성은 희생된다. 자기자각(자의식)을 확장하는 것은 한 사람이 새로운 가능성을 따라 움직일 때마다 일어난다. (Kierkegaard) 유아기의 초기 불안이 내용이 없다는 사실로 미루어볼 때 변화는 자의식의 출현 이후에 발생한다.(Kierkegaard는 자의식의 출현을 'qualitative leap(질적인 도약)'라는 용어로 표현했으며, 역동 심리학의 다른 컨텍스트들 속에서는 ego의 출현으로 묘사되어 왔다.)
이제 그 아이는 자유가 책임성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는데 이 책임성은 타자에 대한 책임성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책임성도 포함하는 것이다. 이러한 책임성의 반대편은 죄의식이다. 한 개인이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들을 자기에게 드러나 보이는 것을 거절함으로써 그리고 친밀한 것들로부터 낯선 것들을 향해 움직이는 것을 거절함으로써 불안과 책임성과 죄의식을 피하려는 노력을 확대하는 것은 그가 그의 자유를 희생하고 그의 자율성과 자신의 자의식을 위축시키는 것이다. 가능성들을 자신에게 나타내는 것, 불안과 직면하는 것, 그리고 책임성과 죄책감을 받아들이는 것은 자의식과 자유를 증가시키며 창조성의 반경을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창조적인 개인이 더 많으면 많을수록 그가 가진 가능성들도 더 많아지게 되며, 더 많이 불안과 직면하게 되고, 더 많이 자기의 책임성과 죄의식을 수반하게 된다.(Kierkegaard, Goldstein) 증가되는 자의식은 증가되는 자기됨이다.(Sullivan) ; 혹은 Kierkegaard가 말한 것처럼, "더 많이 의식할수록 더 많이 자기가 된다."
결국 자기됨의 긍정적인 측면은 그 개인이 불안-창조적 경험들을 직면하고 그것에 따라 움직이고 극복하는 것만큼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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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불안,   유기체,   아넌패턴,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