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옮겨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 말은 예언서에서 본래 예언자의 말을 찾거나 또는 제2차적인 예언자 제자군들에 대한 연구들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 주어진 최종의 본문인 예언서 그 자체에 대한 연구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예언서들은 우선 각 예언서들이 갖고 있는 그 구성이 그 자체로 완결된 통일성을 보여 주고 있고 이는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어떤 분명한 의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 예언서들은 각자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예언서들과도 서로 긴밀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히브리성서 두 번째 정경으로 자리매김 된 '느비임'의 신학에 대한 연구에 그 초점을 맞추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토라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말해주는 것처럼, 전체 토라에서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연구의 흐름, 즉 전체 하나로 묶여진 토라를 하나씩 벗겨가며 했던 이전의 연구가 아니라 오히려 그 최종의 모습인 토라에서부터 그 구성과 의도들을 묻는 방식이다. 이제, 예언서 연구 역시 각각의 예언서들 자체의 최종 구성과 그 의도, 그리고 다른 예언서들과의 상호 연관성, 나아가 전체 예언서 속에서 각 예언서가 차지하는 그 자리를 현 최종의 본문에서 보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