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리지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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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좌절의 생애끝에 저술된 역작 「택리지」

사대부가 살 만한 곳을 찾아서

문화생태학적 국토인식에서 출발

`이상향 찾기’에서 ‘이상향 만들기’로

본문내용

저술 의도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이중환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구분이란 단지 직업상의 차이일 뿐이라고 하면서, 사민평등의 사상을 제시한다. 서양의 유토피아 사상 역시 만인이 평등한 사회라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그렇지만 이중환은 사대부로서의 삶이 아닌 농민과 상공인들의 삶에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강거와 해거 등 다양한 성격의 가거지도 고찰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그는 복거의 조건 가운데에서도 생리를 강조하여 토지 비옥도의 지역적 차이와 더불어 상업·교통 중심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이제 이중환은, 이상향의 절대적 조건만을 좇기보다는, 다양한 삶의 방식에 따라 다양한 가거지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인식에 도달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상향의 조건에 꼭 부합되는 장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조건들 가운데 일부가 갖춰진 곳을 선정하여 인간 스스로 노력하면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도출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점에서 이중환의 이상향 추구는 결코 현실 도피가 아니라, 오히려 강한 현실 개혁의 의지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우리 삶에 진리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오직 역설의 진리가 아닐까? 이 책에 대한
서문과 발문들의 상반된 견해들, 그리고 글 곳곳에서 나타는 모순된 구절들은 이렇게 결론지을 수 있을 듯하다.
이제 마지막 역설을 덧붙이자. 구한말 일본은 이 책을 통하여 한국 지리를 파악하였으니, 1881년에 일본에서 번역 출판되었고, 그 3년 후 이 일역본을 청나라에서 한문으로 중역 출판하였다. 당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새삼 대동여지도의 운명이 뇌리에 스친다.
  • 가격800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3.01.15
  • 저작시기2003.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8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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