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살인의 추억】에 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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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화감상문)【살인의 추억】에 관한 모든 것....

1. 영화이해 = 사건이해
(화성연쇄살인사건 재조명)

2. `살인의 추억` synopsis

3. `살인의 추억` 제작노트

* 전대 미문의 연쇄살인사건 영화화
* 농촌 스릴러
* 한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형사드라마
* 그러나,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 송강호 & 김상경, 영화의 최전선에 그들이 있다
* 한국 영화의 또 다른 기대주,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영화
* File No. 1 : 연쇄살인 실화극
* File No. 2 : 사건의 최전선에 있었던 형사들
* File No. 3 : 살인의 시간, 1986-1991년

4. 수많은 찬사들이 쏟아지는 이 시점에서... (감상후기)

☆부록☆ `살인의 추억` 송강호의 애드리브 BEST 5

* 명대사와 그에 대한 장면과 이유분석......

본문내용

쾌감을 얻게 되었을 때, 그것이 모순이라는 것을 간과한 채 단순히 진실이라 믿고 싶은 소망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물론 이것들은 모두 '가정'이다. 이 가정에서 한가지 전제로 해야하는 것은 진실의 유무가 아니라, '분명 진실은 존재한다.' 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며, 그것은 진실이 실존해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살인의 추억>을 보며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이 영화에 진실은 과연 존재하는가. 그것은 이 영화가 가져온 상업적인 성과가 증명이라도 하듯, 관객을 자극하는 일종의 기대효과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는 것은 아닐까. 이 영화에 진실이 존재한다면, 살인으로, 그리고 80년대로 상징되어지는 '먼저'가 되어버린 행위와 '나중'이 되어버린 진실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아니면 반대로,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영화를 보면서 진실을 찾게되길 바라는 것인가, 숨겨진 것에 대한 알고자하는 욕구만에 매달리게 되는 것인가.
나는 <살인의 추억>이 세련된 영화라는 것을 부정할 순 없었다. 편집에 있어서 지극히 계산적인 면모와 상업적 성공으로 증명되는 관객과의 소통, 배우들의 연기에서 파생되는 여운은 분명 한국영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뛰어난 성과였다. 그리고 밝혀지진 않았지만, 영화는 진실에 대해 다루고 있고, 그 해석은 고개를 끄덕일 만한, 그리고 영화를 본 뒤 극장을 뒤돌아 나가면서 묘한 (나에게는 이상한) 여운을 남길 만한 충분한 '이유'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내가 어느 순간 진실이라 믿게된 그것은 상당히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리고 나는 '가상의 진실'을 거듭된 설득 속에서 '현재의 진실'이라 믿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속고 있었다. 그 트릭은 매우 복잡하거나 아주 단순한 것이었다. 어쩌면 화성에서 사건을 겪었던 이들에게는, 그리고 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영화가 실제 사건에 대한 공포나 왜곡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나, 재미없다는 식으로 씹어버리면 그만이었고 그것은 진실에 대한 접근을 처음부터 근절해버리거나, 부정하는 논조를 보일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영화가 보여주는 '가상적 진실'에 동참하는 것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것을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자신의 생각에 관한 '책임'에 있어서는 분명 독립적이어서, 영화가 말하고 있는 진실을 확신이라고 둔갑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객들이 그러하듯, (나 또한) 어느 시골 마을의 살인사건에서 행위에 대한 '진실을 보았다.' 라고 말하게 되는 순간부터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건을 바라볼 일말의 주관을 상실한 채, 하나의 주관에 선도되면서, 그리고 현재 끊임없이 회자되는 <살인의 추억>에 관한 주변 분위기 속에서, 재해석의 기회는 의도하지 않았던 곳으로만 흘러간다. 물론 영화는 주관적인 매체이며, 객관성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거나, 다수의 의견에 따라서 결정되는 무시무시한 결과의 산물이라 말한다고 할지라도, <살인의 추억>에 대한 감상적 견해에 있어서 멀찌감치 물러서서 관조하는 여유를 갖기에는 수많은 관객이 보내는 '지지'의 의사표명이, 개인의 견해를 압도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 영화를 들여다보는 눈이 정확치 않은 나로서는, 그리고 봉준호가 아닌, (관객으로서) 내 시각으로 들여다본, <살인의 추억>에 대한 내 견해에 있어서의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서라도, 내 주변 이들에게 '재미있었다.' 라고 말할 뿐 일체의 대답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단지 바라는 것은 관객이 박해일이 범인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짤막한 글의 마지막에 이르고 나니, 앞에서 언급한 의문들만을 남겨두고 진정 나의 해답을 생각하지 않은 채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의 나 또한 행위가 '먼저'가 되어버렸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대답을 회피하진 않겠다. 아직 단언할 순 없다. 그럼 이제, 책임질 시간이다.
☆부록☆
'살인의 추억' 송강호의 애드리브 BEST 5
명대사와 그에 대한 장면과 이유분석......
#“논두렁에 꿀발라 놨냐? 올 때마다 논두렁에 콧구멍 처박게!”
두 번째 살인사건현장에서 시체를 바라보면서. ‘박두만=송강호’의 분주한 움직임과 대사를 따라가는 이 장면은 단 한 커트로 담겼다.
반장(변희봉)과 감식반원들이 논두렁에서 넘어지고 유일한 현장증거인 범인의 발자국이 농부의 경운기 바퀴에 짓밟히는 모습 등이 이어지면서 시골 형사들의 어눌한 수사방식과 조악한 시대상이 드러난다.
#“네가 써오지 새꺄! 바빠 죽겠는데.”
‘육감’에 의존하는 시골형사 박두만이 첫 번째 용의자로부터 강압적으로 자백을 받아내고 현장검증에 나간 뒤 동료형사가 “이럴 때는 미리 (각본을) 써와야 되는데…”라고 말하자,시골 형사들의 강압적인 수사방식과 이를 용인한 80년대의 시대상을 그려냈다.
#“12월16일... 아니 12일... 16일 낮 12시경... 그때 정액이 나왔었냐?”
강압수사에 의한 수사가 수포로 돌아간 뒤 새로 부임한 반장(송재호)에게 수사현황을 브리핑하면서. 사건 발생일자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않은 나른한 시골 형사들의 모습에서 웃음과 연민을 느끼게 한다.
#“너 많이 변했다.
수사팀에 자원해 ‘과학수사’를 주장하는 서울 형사 서태윤(김상경)과 사사건건 부딪치던 박두만. 유력한 용의자의 범행이 입증되지 않자 서태윤이 “목격자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어. 죽도록 두들겨 패서 자백만 받아내면 된다”고 말하자 박두만이 내뱉는 말. 책상에 엎드린 채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사들은 당시 사건 형사들의 고통을 그대로 드러낸다.
#“밥은 먹고 다니냐?”
유력한 용의자 박현규(박해일)의 멱살을 잡은 채,울분과 분노어린 눈빛으로 말하는 대사. 이 영화의 압권이자 송강호 연기의 절정으로 꼽힌다.
송강호는 “어딘가에 숨어 있을 범인에게 형사의 마음으로 하는 말이다”고 말한다.
“이런 짓을 해놓고도 밥을 먹고 다니느냐,아니면 이런 짓을 해놓고도 목구멍에 밥이 넘어가느냐,뭐 그런 느낌이다”는 것이 송강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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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05.31
  • 저작시기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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