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서평 ... - 영화감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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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살인의 추억』서평.........


*** [때로는 두마리 토끼도 잡을 수 있다. 살인의 추억.....]

본문내용

병순을 향해 추격전은 이어진다. 결국 그는 작업현장으로 뛰어들어가게 되는데 작업복 차림인 그를 수많은 작업인부 사이에서 찾기란 쉽지않다. 어찌 보면 밋밋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이 장면에 봉준호 감독과 김형구 촬영감독은 있는 힘을 다해 모든 기교를 쏟아부었다.
작은 언덕길을 비추다 요란한 기계음 사이로 서서히 그 위용을 드러내는 작업장(바로 안 보여주고 레미콘 차량을 이용해 그 차 뒤로 카메라는 넘어가며 보여준다.)
그 작업장에서 형사들과 인부들을 느리게 그러면서 자세하게 그러면서 손에 땀이 흥건히 맺힐 정도로 타이트하게 보여주는 이 장면은 아마 당분간 내 기억에서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듯 싶다.
이 작품은 봉준호의 승리 또한 송강호를 위시한 배우들의 승리기도 하지만 "비트"와 "무사" "박하사탕"이라는 강력한 라인업을 보유한 김형구 촬영감독의 승리기도 하다.
코미디물이 활개를 치는 요즘 영화판에 자연스러운 진리를 들고 나와 주가를 올리는 살인의 추억이 자신있게 말하는 진리는 다음과 같다.
"좋은 작품엔 관객이 몰린다."
"비디오로 봐도 무방하지만 훗날 후회하지 않으려면 암표 나돌기전에 극장 한번 들려라!"
내가 이 작품에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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