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의 경제학

목차

순환의 경제학

1. 들어가는 말


2. 본 론

1. 열역학 1, 2 법칙

2. 엔트로피와 생태학적 함의

3. 순환의 경제학


3. 결 론

본문내용

정책 제도는 문화의 일환이다. 아울러 각 국가가 자발적으로 결정하고 행동할 자유 그 자체도 물론 문화이다. 이들 문화요소가 자유무역이나 시장 시스템에 대한 장벽이 되는 것은 비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존경받아야 하는 것이다. "자유무역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자원 리싸이클링의 양면성과 한계", "외부불경제의 문제점", "시장에서의 공(共적)부문의 역할", "쓰레기, 폐기물 처리와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에 대한 대응", "경제순환과 지역통화"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구체적 사안들은 시장경제 및 석유화학문명에 과도하게 의존해온 현대문명의 근본적 문제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이를 순환형 사회 건설로 해결점을 찾고자 한다. 엔트로피 법칙에 기초하여 석유의존형 문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이 책의 저자 중의 한 명인 쓰치다 아쯔시(槌田 敦)교수는 개방계의 열역학으로 엔트로피 법칙을 확립하고 그것을 토대로 '자원물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개척한다. 개방계의 엔트로피 법칙의 관점에서 보면, 지구에는 대기순환, 물(水)순환, 생명〔=생태계〕순환, 영양분 순환이라는 4가지 순환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쓰치다 교수는 인간사회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산기슭에 운반하여 까마귀 등 야생조류의 먹이로 만들자고 제안하고 있는데, 이는 풍요로운 영양분 순환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처하고자 하는 수단으로 재미있는 발상이라고 하겠다.농경문화로 출발한 인류의 4대문명 발상지가 왜 오늘날 사막화로 변했는지에 대한 지적과 함께 그 대안이 진정한 지속가능한 사회는 자연순환을 활성화하는 사회순환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쓰치다 교수의 지적 또한 오늘날의 우리 삶에 중요한 시사를 하고 있다.현대 인류의 3대 재난이라 할 수 있는 자원고갈, 환경오염, 환경파괴에 대한 구체적 대안마련과 함께 '내분비 교란물질〔=소위 환경호르몬〕'과 유전자 조작 먹거리(GMO)에 대한 올바른 대응 및 생명문제의 위기에 대한 구체적 대안도 엔트로피 법칙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사회의 환경 생태계 운동은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하여 추상적 희망사항만을 되풀이 하여 주장하고 있는데 반하여, 이 책의 결론은 엔트로피 법칙에 근거하여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체적 조건에 대한 답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하겠다.
3. 결론
'…… 사회의 물질순환이 파괴되거나 사회의 순환과 자연의 순환이 잘 연결되지 않을 때 엔트로피 문제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오늘 우리의 현실은 확실히 이런 상태에 있다. 그 때 지금까지 설명한 엔트로피론 또는 물질순환론이 이 같은 재난을 취급하는 경제학의 기초가 되며, 열화학 기관으로서 인간사회를 지속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방책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그것은 협의의 경제학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포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광의의 경제학이라고 부른다면, 그래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순환의 경제학』은 자본주의 경제와 현대 문명의 근본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소개되는 이론서이다. 오늘날 온갖 사회 경제적 모순 속에 대안사회 대안문명의 창조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지향하고 있는 환경 생태 생명 운동의 실천운동가, 농업 농민운동가 그리고 정책담당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내용이다. 우리 현재 사회가 봉착하고 있는 생명 환경 농업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의 실마리를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 생활의 변혁에서부터 경제 사회 및 생태계 환경, 농업 생명계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이 책의 주요 논지는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키워드

순환의 경제학,   경제학,   엔트로피,   환경,   생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