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주제 선택 동기
Ⅱ. 와인 이야기
Ⅲ. 와인과 음식
Ⅳ. 와 인 써 빙
Ⅴ. 와인의 준비
Ⅵ. 와인의 보관
Ⅶ. 와인과 건강
Ⅷ. 와인 느끼기
Ⅸ. 와인에 관련된 매너
Ⅹ. 와인에 관한 잘못된 상식
. 결 론
Ⅱ. 와인 이야기
Ⅲ. 와인과 음식
Ⅳ. 와 인 써 빙
Ⅴ. 와인의 준비
Ⅵ. 와인의 보관
Ⅶ. 와인과 건강
Ⅷ. 와인 느끼기
Ⅸ. 와인에 관련된 매너
Ⅹ. 와인에 관한 잘못된 상식
. 결 론
본문내용
면의 정신세계를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하려는 샤갈의 의도를 엿보게 한다. 그리고 이 색채들은 우리에게 고정된 사물의 모습에 머물지 말고 이 사물들을 투영하여 또 다른 모습을 보라고 이야기한다. 이 작품에서의 Bar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땅의 일부분처럼 느껴진다. 그 한 가운데 호수가 있고 위, 아래로 뭍이 있다. 호수에는 작은 배(술잔)가 찰랑이며 떠다니고, 뭍에는 병사와 아낙이 어우러져 춤추고 있다. 병사도 단순한 병사로 머물지 않는다. 이 병사의 자리에 샤갈이 앉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한다. 아니면 우리가 앉아서 춤추는 샤갈을 지켜볼 수도 있다. 이러한 기억의 조각들은 쉼 없이 교체된다.
그런데 왼편의 우람한 술병은 왠지 오만한 느낌을 준다. 마치 그 자체에 생명이 있어 병사에게 계속 술을 따를 것인가의 여부를 저울질하는 듯하다. 마치 술이 없으면 이 환상적 여행이 끝나는 것처럼. 잠시 제쳐두었던 세속적 현실의 무게를 경고하듯이….
제목 : 카라바지오 의 에마우스의 저녁
카라바지오 (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1571-1610)
에마우스의 저녁 (Supper at Emmaus)
1596-1598, 141/196 cm, 영국, 런던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폭행, 살인, 도피생활, 투옥, 탈옥, 비참한 죽음, 이것이 화가로서의 명성 이면에 자리잡은 한 격정적 인간의 어두운 그림자이다. 카라바치오, 그는 고아였다. 그래서일까? 그에게는 그가 태어난 지명이 언제부터인가 그의 이름으로 대체된다 (그의 본명은 Merisi이다). 30대후반에 나폴리 근처 해변에서 열병으로 객사하기까지의 그의 기질과 삶은 그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된다.
격조 있게 묘사되어야 할 성화 속의 주인공에 과감히 거리의 속인들을 모델로 삼았다. 마치 자신의 삶의 명암처럼, 어둠과 빛의 강렬한 대비는 늘 무거운 분위기로 작품을 감싸 안고 있다.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이었다. 그 후 이 기법 (Tenebrism : darkness 를 뜻하는 라틴어의 tenebrae를 어원으로 함) 은 바로크 회화의 상징처럼 되었다. 바로크 전환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화가로서 자연주의적 추세를 부활시킨 카라바치오는 예술의 원천으로 관념보다 자연의 관찰을 강조했다. 인습을 타파하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겠다는 그의 의도는 자신의 삶과 종교적 체험에서 나온 것이다. 이를 카라바지오의 자연주의 라 부른다.
에마우스의 저녁은 그가 20대 중반에 그린 작품이다. 에마우스(그리스도가 부활 후 처음으로 제자앞에 나타난 예루살렘 부근의 지명) 라는 제목이 뜻하듯이 이 작품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제로 하고 있다. 가운데 정면에 예수를, 그리고 탁자의 양편으로 세 명의 남자들을 배치하고 그들의 시선을 예수에 집중시킴으로써, 중심인물(예수 그리스도)을 두드러지게 하는 구성이다. 어중간히 서 있는 예수의 오른편 인물은 접대를 담당하는 여관주인이 모델이다. 여관주인의 담담한 자세는 예수를 알고 있는 다른 가담자의 강한 몸짓(gesture) 및 무언가 갈망하는 표정과는 대조적이다. 예수를 모른다기 보다는 예수를 관망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불투명하고 어두운 배경에 갑작스러운 빛을 타고 인물들의 표정과 제스처의 다양성, 사물들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 빛은 자연의 빛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우리시대의 카메라 플래시를 내뿜은 것처럼 느껴진다. 인상파 화가들도 빛에 의해 그림의 분위기를 표현했으나, 그들의 빛은 어둠도 없고 신비롭지도 않은 자연의 빛이다. 카라바지오는 인위적으로 빛을 모아서 주변의 어두운 배경을 꿰뚫으며 한 가운데로 쏘았다. 무한히 빈 공간에 등장 인물들의 자세와 움직임이 갑자기 응결되어진 모습은 어느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공간 속을 한층 긴장시키고 있다.
놀라움에 가득 차 당황하고 있는 주변인들과는 달리 고개를 약간 숙이고 아래를 응시하는 차분한 예수의 모습은 마치 부활의 신비를 나타내는 듯 하다. 식탁 가운데에 있는 닭의 두 다리는 병렬적으로 모아져 축성을 하기 위해 앞으로 내 뻗은 예수의 오른손의 방향을 가리킴으로써 축성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미켈란젤로의 시스틴 성당의 천장화에서 비롯된 단축 기법이다. 즉 사물의 형체를 비스듬히 그려 실제의 길이 보다 짧게 보이게 하는 기법을 말하는데 이는 불안하면서도 동적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사건의 감동과 극적인 상황을 강조한다. 이 작품에서의 예수의 앞으로 뻗은 오른팔과 오른편의 늙은 사도의 펼쳐진 양 팔은 극도의 단축법을 사용한 전형적인 예이다. 이러한 표현은 16세기에 전개된 매너리즘(고전적인 균형과 이성적인 자세를 깨고 불안정한 구도와 모호함을 강조함으로써 그 감동을 극대화 시키고자 하는 양식)과 그 맥을 같이한다. 이 작품에서 금방이라도 우리의 발등에 떨어질 것 같은 식탁 위의 불안정한 과일 바구니도 같은 의도로 그려진 매너리즘의 양식이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 들에서 벗어나자. 가장 밝게 조명된 테이블에는 빵과 포도주, 닭, 포도 등을 비롯한 과일 들이 풍성히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 부분은 위에서 내리쬐는 빛과 함께 예수의 축복을 나타내는 신성함의 표현이다. 부서져 있는 빵 조각 들은(부분 확대하여 보면 예수 앞의 빵 주변에 작은 조각들이 있다) 예수의 몸(성체), 포도주는 예수의 피(성혈)을 상징하였으리라. 먼저 번 세잔느의 정물에서 포도주와 술잔이 흐트러진 사물들을 연결짓고 끌어안는 역할을 함을 보았듯이, 이 작품에서도 포도주와 술잔은 고통 받는 인간에게 예수의 성스러움을 받아들이게 하는 매개체로서 테이블 왼편에 청명히 자리잡고 있다.
파리 10 대학 예술사학과 학부졸업
파리 4 대학 예술사학과 석사 졸업
-권하숙
REFERANCE
서 적 : 이제는 와인이 좋다 - 이주호 지음 / 행림출판
와인의 세계 - 박희천 지음 / 성안당
웹페이지 : www.cafe.daum.net/vinifera:qlslvpfk
www.winevalley.co.kr
www.wineseoul.co.kr/
user.chollian.net/~ljwoo1/frame6.html
www.wine.co.kr
그런데 왼편의 우람한 술병은 왠지 오만한 느낌을 준다. 마치 그 자체에 생명이 있어 병사에게 계속 술을 따를 것인가의 여부를 저울질하는 듯하다. 마치 술이 없으면 이 환상적 여행이 끝나는 것처럼. 잠시 제쳐두었던 세속적 현실의 무게를 경고하듯이….
제목 : 카라바지오 의 에마우스의 저녁
카라바지오 (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1571-1610)
에마우스의 저녁 (Supper at Emmaus)
1596-1598, 141/196 cm, 영국, 런던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폭행, 살인, 도피생활, 투옥, 탈옥, 비참한 죽음, 이것이 화가로서의 명성 이면에 자리잡은 한 격정적 인간의 어두운 그림자이다. 카라바치오, 그는 고아였다. 그래서일까? 그에게는 그가 태어난 지명이 언제부터인가 그의 이름으로 대체된다 (그의 본명은 Merisi이다). 30대후반에 나폴리 근처 해변에서 열병으로 객사하기까지의 그의 기질과 삶은 그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된다.
격조 있게 묘사되어야 할 성화 속의 주인공에 과감히 거리의 속인들을 모델로 삼았다. 마치 자신의 삶의 명암처럼, 어둠과 빛의 강렬한 대비는 늘 무거운 분위기로 작품을 감싸 안고 있다.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이었다. 그 후 이 기법 (Tenebrism : darkness 를 뜻하는 라틴어의 tenebrae를 어원으로 함) 은 바로크 회화의 상징처럼 되었다. 바로크 전환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화가로서 자연주의적 추세를 부활시킨 카라바치오는 예술의 원천으로 관념보다 자연의 관찰을 강조했다. 인습을 타파하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겠다는 그의 의도는 자신의 삶과 종교적 체험에서 나온 것이다. 이를 카라바지오의 자연주의 라 부른다.
에마우스의 저녁은 그가 20대 중반에 그린 작품이다. 에마우스(그리스도가 부활 후 처음으로 제자앞에 나타난 예루살렘 부근의 지명) 라는 제목이 뜻하듯이 이 작품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제로 하고 있다. 가운데 정면에 예수를, 그리고 탁자의 양편으로 세 명의 남자들을 배치하고 그들의 시선을 예수에 집중시킴으로써, 중심인물(예수 그리스도)을 두드러지게 하는 구성이다. 어중간히 서 있는 예수의 오른편 인물은 접대를 담당하는 여관주인이 모델이다. 여관주인의 담담한 자세는 예수를 알고 있는 다른 가담자의 강한 몸짓(gesture) 및 무언가 갈망하는 표정과는 대조적이다. 예수를 모른다기 보다는 예수를 관망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불투명하고 어두운 배경에 갑작스러운 빛을 타고 인물들의 표정과 제스처의 다양성, 사물들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 빛은 자연의 빛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우리시대의 카메라 플래시를 내뿜은 것처럼 느껴진다. 인상파 화가들도 빛에 의해 그림의 분위기를 표현했으나, 그들의 빛은 어둠도 없고 신비롭지도 않은 자연의 빛이다. 카라바지오는 인위적으로 빛을 모아서 주변의 어두운 배경을 꿰뚫으며 한 가운데로 쏘았다. 무한히 빈 공간에 등장 인물들의 자세와 움직임이 갑자기 응결되어진 모습은 어느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공간 속을 한층 긴장시키고 있다.
놀라움에 가득 차 당황하고 있는 주변인들과는 달리 고개를 약간 숙이고 아래를 응시하는 차분한 예수의 모습은 마치 부활의 신비를 나타내는 듯 하다. 식탁 가운데에 있는 닭의 두 다리는 병렬적으로 모아져 축성을 하기 위해 앞으로 내 뻗은 예수의 오른손의 방향을 가리킴으로써 축성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미켈란젤로의 시스틴 성당의 천장화에서 비롯된 단축 기법이다. 즉 사물의 형체를 비스듬히 그려 실제의 길이 보다 짧게 보이게 하는 기법을 말하는데 이는 불안하면서도 동적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사건의 감동과 극적인 상황을 강조한다. 이 작품에서의 예수의 앞으로 뻗은 오른팔과 오른편의 늙은 사도의 펼쳐진 양 팔은 극도의 단축법을 사용한 전형적인 예이다. 이러한 표현은 16세기에 전개된 매너리즘(고전적인 균형과 이성적인 자세를 깨고 불안정한 구도와 모호함을 강조함으로써 그 감동을 극대화 시키고자 하는 양식)과 그 맥을 같이한다. 이 작품에서 금방이라도 우리의 발등에 떨어질 것 같은 식탁 위의 불안정한 과일 바구니도 같은 의도로 그려진 매너리즘의 양식이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 들에서 벗어나자. 가장 밝게 조명된 테이블에는 빵과 포도주, 닭, 포도 등을 비롯한 과일 들이 풍성히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 부분은 위에서 내리쬐는 빛과 함께 예수의 축복을 나타내는 신성함의 표현이다. 부서져 있는 빵 조각 들은(부분 확대하여 보면 예수 앞의 빵 주변에 작은 조각들이 있다) 예수의 몸(성체), 포도주는 예수의 피(성혈)을 상징하였으리라. 먼저 번 세잔느의 정물에서 포도주와 술잔이 흐트러진 사물들을 연결짓고 끌어안는 역할을 함을 보았듯이, 이 작품에서도 포도주와 술잔은 고통 받는 인간에게 예수의 성스러움을 받아들이게 하는 매개체로서 테이블 왼편에 청명히 자리잡고 있다.
파리 10 대학 예술사학과 학부졸업
파리 4 대학 예술사학과 석사 졸업
-권하숙
REFERANCE
서 적 : 이제는 와인이 좋다 - 이주호 지음 / 행림출판
와인의 세계 - 박희천 지음 / 성안당
웹페이지 : www.cafe.daum.net/vinifera:qlslvp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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