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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몸을 일으켰다.
그래 이번엔 춘당지를 한번 가보자.. 그간 몇 번이고 창경궁을 찾았으면서도 가보지 않은 춘당지.. 권농장터에 일본이 저수지를 만들었고..다시 그것을 복구하면서 한국식으로 인공섬을 만들고 옆 춘당대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춘당지를 가보기로 했다. 예외로 춘당지 또한 아름다웠다.. 누구의 말처럼 ..다이빙(연못으로 날아드는)하는 원앙과 오리들.. 먹이를 연실 받아먹는 잉어와 붕어 떼들..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 평안함과 자연스러움이다.
춘당지의 주위를 돌아 창덕궁과 담으로 마주한 그 담길을 따라 발이 움씬 빠질 만큼 쌓여있는 낙엽을 밟으며 담길을 걸었다. 옆으로 닦아 놓은 인도 보다는 왠지 그 깊이가 달라 보였기 때문이다. 한참을 걷고 거대한 노목에 앉기도 했다가.. 마냥..걷는 것이 좋았는데.. 이윽고 식물원에 다다르고 출입금지 구역.. 조금이라도 더 가고 싶은 마음에 옆으로 서 있는 어쭙잖은 화장실 마당까지 왔다.. 화장실 옆 둔덕에 올라서니 앞으로 후원(비원)이 보였다. 아마 지금의 반도지라 불리는 그곳인 듯 했다. 역시 그곳의 가을도 아름다웠고 힐끔 담장너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어렴풋 정자의 모습 또 한 신비스러웠다. 역시나 멋있고 멋있는 .. 바로 저건데.. 저거야.. 를 되뇌며.. 식물원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 이제는 다시 홍화문을 향했다.
담장길을 걸으며 주었던 낙엽 하나. 그리고 경춘전 옆 대나무 숲 곁에 앉아 주었던 낙엽 하나.
말은 없지만 향기는 가득하다.. 책갈피 속 두 낙엽에 코를 대고 흥흥거리며 그때의 향기를 되새김질하는 내 모습.. 참으로 아름다운 길이었는데..
그래 이번엔 춘당지를 한번 가보자.. 그간 몇 번이고 창경궁을 찾았으면서도 가보지 않은 춘당지.. 권농장터에 일본이 저수지를 만들었고..다시 그것을 복구하면서 한국식으로 인공섬을 만들고 옆 춘당대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춘당지를 가보기로 했다. 예외로 춘당지 또한 아름다웠다.. 누구의 말처럼 ..다이빙(연못으로 날아드는)하는 원앙과 오리들.. 먹이를 연실 받아먹는 잉어와 붕어 떼들..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 평안함과 자연스러움이다.
춘당지의 주위를 돌아 창덕궁과 담으로 마주한 그 담길을 따라 발이 움씬 빠질 만큼 쌓여있는 낙엽을 밟으며 담길을 걸었다. 옆으로 닦아 놓은 인도 보다는 왠지 그 깊이가 달라 보였기 때문이다. 한참을 걷고 거대한 노목에 앉기도 했다가.. 마냥..걷는 것이 좋았는데.. 이윽고 식물원에 다다르고 출입금지 구역.. 조금이라도 더 가고 싶은 마음에 옆으로 서 있는 어쭙잖은 화장실 마당까지 왔다.. 화장실 옆 둔덕에 올라서니 앞으로 후원(비원)이 보였다. 아마 지금의 반도지라 불리는 그곳인 듯 했다. 역시 그곳의 가을도 아름다웠고 힐끔 담장너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어렴풋 정자의 모습 또 한 신비스러웠다. 역시나 멋있고 멋있는 .. 바로 저건데.. 저거야.. 를 되뇌며.. 식물원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 이제는 다시 홍화문을 향했다.
담장길을 걸으며 주었던 낙엽 하나. 그리고 경춘전 옆 대나무 숲 곁에 앉아 주었던 낙엽 하나.
말은 없지만 향기는 가득하다.. 책갈피 속 두 낙엽에 코를 대고 흥흥거리며 그때의 향기를 되새김질하는 내 모습.. 참으로 아름다운 길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