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과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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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문제제기

2. 방송환경

3. 선정적 프로그램 출현의 현실적 여건

4. 일반적인 평가

5. `성인 프로그램`을 어떻게 볼 것인가?

6. 포르노그래피 혹은 에로그래피를 어떻게 볼 것인가?

7. 하드코어 포르노그래피의 문제

8. 케이블, 위성 포르노그래피

9. 바람직한 표현물

10.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보수주의적인 입장과 자유주의적
인 입장

11.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여성 내부의 모순

본문내용

으로 유통도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에로그래피는 미국의 여성 학자들에 의해 '포르노그래피의 가정화'(domestication of pornography)로 비판되고 있고, 이는 수용자의 취향에 맞춘, 그리고 포르노그래피의 타겟 오디언스를 염두에 둔 포르노그래피 제작업자들의 제작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포르노그래피에서 여성의 성적 대상화는 좀더 교묘해지고 있다. 주인공이 여성이기 때문에 주요 관음증의 대상은 물론 여성이고 여성의 육체가 카메라의 중심에 위치한다. 하지만 여성들이 단지 남성의 성적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대상으로 묘사되기보다는 남성들이 여성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방식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처럼 현실의 여성중심적 에로티카들은 역시 산업적인 이윤 창출을 위하여 여성 수용자 층에 어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9. 바람직한 표현물
그렇다면 현실에서 여성과 남성의 조화로운 성관계를 표현하는 표현물들은 어떤 것일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일군의 페미니스트 감독들에 의하여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드문 편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최소한의 피해야 하는 표현들을 심의 규정으로 정해 제재하고 있다. 즉 지나치게 여성의 육체를 관음증적인 시선으로 쳐다보게 만드는 표현물들이나, 여성의 육체를 대상화하여 성행위의 도구화하는 표현물, 여성과 남성간의 성행위에 폭력이 개입하는 경우(강간의 표현 등), 여성과 남성의 일대 일의 성행위가 아닌 경우, 남성의 성적 대상이 어린이나 청소년 등 미성년자인 경우, 어린이나 미성년자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경우 등 그 표현이 여성이나 미성년자의 인권에 배치되어 표현되는 표현물 등은 규제되어야 한다.(이미 유럽에서는 이와 같은 관점에서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 우리나라 등의 국가에서는 신체 노출정도 등과 같은 양적인 잣대를 중심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즉 이것은 신체 노출의 정도로 포르노그래피 문제에 접근할 것이 아니라(물론 보수적인 규범적인 측면에서는 이렇게 계량화시켜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 포르노그래피가 포함하는 의미, 즉 이데올로기 문제에서도 접근되어야 한다. 즉 그것은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 차원이다.
10.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보수주의적인 입장과 자유주의적인 입장
우리나라에서 음란물이나 선정적인 표현물들에 대해 청소년 보호를 들어 혹은 여성의 입장에서 반대를 하면 보수주의자로 낙인이 찍힌다. 이는 오랫동안 표현의 자유가 정치권력에 의하여 억압을 받아왔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소위 대중문화를 논하는 진보적 지식인 진영에 속하는 문화이론가들은 음란물을 찬양(?)하기까지 한다. 그들의 입장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자유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에서는 포르노 잡지인 "허슬러"의 래리 플랜트도 수정헌법 1조의 표현의 자유 수호자로 자처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경계해야 하는 것은 보수주의와 자유주의 둘 다 라고 할 수 있다. 보수주의적 입장에서 성적 표현물들의 유해성(국민정서, 청소년문제 등)만을 틀어막아야 한다는 입장은 지나친 엄숙주의 혹은 체제 유지적 폐쇄주의로 나아갈 수 있다. 반면, 자유주의적 입장에서 음란물의 무해성을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대중 추수주의로 나가거나 자칫 상업적 표현의 자유 논리에 이용당할 수 있다. 즉 현재와 같은 문화산업 논리에 의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문화상품은 무엇이든지 유통되는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여성과 청소년들을 이용한 선정적 표현물들로 상업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영상산업 논리에 표현의 자유 논리로 편드는 것은 여성과 청소년의 인권 등과 같은 문제는 뒷전으로 밀리게 되는 논리에 편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포르노그래피에 대해 보수주의적 입장에서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들의 반대가 차라리 자유주의자들이 말하는 표현의 자유 논리 옹호보다는 더 타당하다. 즉 보수주의자들이 말하는 포르노그래피의 유해성에 충분히 관심을 기우려야 하며 동시에 자유주의자들이 말하는 남성과 여성을 억압하는 보수적인 성적인 질서의 틀을 깨는 작업을 해야 한다.
11.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여성 내부의 모순
포르노그래피에 대해서 여성계 내부에서도 양분된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도 성적인 쾌락을 남성 못지 않게 즐길 수 있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이와 같은 문제제기는 미국의 급진주의 페미니즘 내부에서 있었는데, 여성도 성적인 욕구가 있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포르노그래피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었다. 그리고 현실의 포르노그래피도 그것을 전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즉 남성들은 여성이 제공하는 쾌락에 약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이점을 역이용할 수 있다는 등의 "쾌락의 정치학"(Politics of Pleasure의 논리) 즉 포르노그래피 찬성론자와 반대론자들의 싸움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현실에서 여성들도 기존의 포르노그래피를 즐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어떤 포르노그래피냐의 문제와 궁극적으로 포르노그래피는 필요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미국에서 반-포르노그래피 운동을 하는 드워킨과 맥키논은 "만약 여성과 남성 사이의 억압이 없어지고, 행복한 사랑의 관계가 이루어지는 이상적인 사회에서 과연 포르노그래피가 필요할까?" 라고 질문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그와 같은 이상에서 요원하므로 그러한 이상적인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왜곡된 여성/남성 관계를 고착시키는 표현물에 대해 문제제기와 진보적인 표상들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찬성론자들의 입장은 그것에 표현된 여성과 남성간의 성역활과 성질서가 어떻게 그려져 있느냐의 문제를 따져 봐야 할 것이다. 왜곡된 남성중심의 억압적인 성질서를 여성중심으로 전도시켜 얻는 성적 쾌락은 똑같은 문제를 반복한다. 그러므로 여성의 욕망과 그에 대한 충족을 주장하는 페미니즘적인 입장은 남성적인 욕망을 그대로 여성적 입장에 투사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질문해보아야 할 것이다. 아직 우리는 남성 중심적이지 않은, 여성과 남성이 조화로운 성적인 표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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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3.11.19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3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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