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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욕망없이 행하여지는 한 업보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여 사회윤리를 준수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저질러지는 행위 자체는 해탈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규정하는 등 균형있는 가치관을 제시하였다. 굽타시대에 이르러서는 "베다"의 제례와 학식에 통달한 브라만 계층에게 촌락과 토지를 하사하고, 국왕을 위한 제사와 거주지역의 사회질서를 유지하도록 위임하여 촌락마다 브라만 계층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가 성립되었다. 이렇게 힌두교는 굽타 왕조 때에 국가의 후원을 받으며 대중적 발전을 추구하여 민간사회에 더욱 깊숙이 침투하고, 단순히 희생과 제사를 중시하는 베다 종교의 테두리를 벗어나 신상을 경배하는 신앙으로 변모되었고, 신상을 안치하기 위한 대사원을 건립하는 등 인도인들의 종교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