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민담의 개념
2. 민담의 특징
3. 민담의 발생과 전개
4. 민담의 유형
5. 민담의 형식적 특성
6. 민담의 사회.문화적 의미
2. 민담의 특징
3. 민담의 발생과 전개
4. 민담의 유형
5. 민담의 형식적 특성
6. 민담의 사회.문화적 의미
본문내용
번 흔 들면 '주택은 깨끗하고?'하고 말하라고 시켰다. 처남이 도착하여 신랑을 만나니, 신랑은 신부가 끈을 흔드는 대로 잘 하였다. 그런데, 신부가 고추장을 푸러 간 사이에 강아지가 그 끈을 흔들었다. 바보 신랑은 끈이 흔 들리는 대로 같은 말로 되풀이하였다. 처남은 그가 실성한 것으로 알고 도망하듯 물러갔다.(최운식, 『한국의 민담』, 시인사, 1999, PP352∼354).
희극적 민담 중에서도 <봉이 김선달>, <꾀쟁이 하인>등은 웃음 속에 당대 사회에 대한 풍자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어 예사롭지 않다. 이들 이야기는 주인공이 벌이는 갖가지 사기행각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그 웃음의 이면에는 사대부 중심의 유교적 권위를 파괴하거나 전통적 신분제를 부정하고 비판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두 이야기는 민담으로 전승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설로도 이행되어 근대전환기의 현실과 더욱 밀착된 작품을 낳았으니 『신단공안』제4화의 <김봉본전>과 제7화의 <어복선전>이 바로 그것이다. '봉이형 건달'과 '꾀쟁이 하인'은 우리 서사문학사에서 민중의 발랄성을 대별하는 인물유형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이상 민담의 작품세계를 개괄하면서 그것이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민담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삶과 꿈을 아로새긴 문학이다. 사람들은 민담을 이야기하고 들으면서 오늘을 반성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열어가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를 다지곤 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상황은 너무도 변하여, 정겹게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분위기를 더 이상 찾아보기가 어렵다. 전에 없이 다양한 경험을 지닌 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서 민담이 사라진다는 것은 개인적인 경험을 허구화시켜 모두의 것으로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문화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메카니즘을 회복해야 스토리는 무너지고 말장난만 성행하는 오늘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참고 문헌>
강등학 외,『한국 구비문학의 이해』,월인, 2000
김동욱 외,『한국민속학』, 새문사, 1990
성기설, 『한국설화의 연구』, 인하대학교 출판부, 1988
소재영 외, 『한국의 민속문학과 예술』, 집문당, 1998
장덕순 외, 『구비문학개설』, 일조각, 1971
조동일,『구비문학의 세계』, 새문사, 1989
최운식, 『한국의 민담』, 시인사, 1999
최인학, 『한국민담의 유형 연구』, 인하대학교 출판부, 1994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한국구비문학대계』, 2-2, 7-6, 1981
희극적 민담 중에서도 <봉이 김선달>, <꾀쟁이 하인>등은 웃음 속에 당대 사회에 대한 풍자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어 예사롭지 않다. 이들 이야기는 주인공이 벌이는 갖가지 사기행각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그 웃음의 이면에는 사대부 중심의 유교적 권위를 파괴하거나 전통적 신분제를 부정하고 비판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두 이야기는 민담으로 전승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설로도 이행되어 근대전환기의 현실과 더욱 밀착된 작품을 낳았으니 『신단공안』제4화의 <김봉본전>과 제7화의 <어복선전>이 바로 그것이다. '봉이형 건달'과 '꾀쟁이 하인'은 우리 서사문학사에서 민중의 발랄성을 대별하는 인물유형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이상 민담의 작품세계를 개괄하면서 그것이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민담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삶과 꿈을 아로새긴 문학이다. 사람들은 민담을 이야기하고 들으면서 오늘을 반성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열어가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를 다지곤 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상황은 너무도 변하여, 정겹게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분위기를 더 이상 찾아보기가 어렵다. 전에 없이 다양한 경험을 지닌 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서 민담이 사라진다는 것은 개인적인 경험을 허구화시켜 모두의 것으로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문화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메카니즘을 회복해야 스토리는 무너지고 말장난만 성행하는 오늘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참고 문헌>
강등학 외,『한국 구비문학의 이해』,월인, 2000
김동욱 외,『한국민속학』, 새문사, 1990
성기설, 『한국설화의 연구』, 인하대학교 출판부, 1988
소재영 외, 『한국의 민속문학과 예술』, 집문당, 1998
장덕순 외, 『구비문학개설』, 일조각, 1971
조동일,『구비문학의 세계』, 새문사, 1989
최운식, 『한국의 민담』, 시인사, 1999
최인학, 『한국민담의 유형 연구』, 인하대학교 출판부, 1994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한국구비문학대계』, 2-2, 7-6,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