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것이다.
오늘이가 그 말을 잘 새겨듣고 어머니, 아버지께 하직 인사를 드리고 나서 길을 떠났어. 가던 길을 되짚어 돌아오는 거지
몇날 며칠이 걸려 감로정을 지나고, 또 몇날 며칠이 걸려 바위산을 세 번 넘어 별충당과 똑같이 생긴 정자에 이르렀어. 거기에서 글읽고 있는 내일이를 만났지.
오 오늘 아기씨가 돌아왔군요. 그래, 내가 부탁한 것은 알아보았습니까?
예 내일아기씨는 장상도령과 혼인을 하면 오래오래 영화를 누릴 것이라합니다.
그래요? 그렇지만 나는 장상도령이 누군지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는 걸요
그것은 제가 알고 있으니 저를 따라 오십시오
오늘이는 내일이를 데리고 또 길을 떠났어. 몇날 며칠을 걸어 청수바다에 이르니, 이무기가 바닷가 모래밭에서 기다리고 있어.
꼭 돌아오실 줄 알았습니다. 그래, 원천강신선님이 뭐라고 하던가요?
여의주를 세 개나 가진 것은 욕심이니, 두 개를 처음 만난 사람에게 주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오 그래요? 처음 만난 사람이란 당신을 두고 하는 말이니, 이것을 받으십시오
이무기가 여의주 두 개를 오늘이에게 주기에, 그걸 받았지, 그러고 나니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더니 오색구름이 피어오르고, 이무기는 드디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더래.
오늘이와 내일이는 또 다시 길을 떠났어,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검은 모래땅을 몇날 며칠 가로질러 동쪽으로 가서 연화못에 이르렀어. 그러니 연꽃이 기다리고 있다가 반겨 맞아주는거야
오늘아기씨, 어서오십시오, 제가 부탁한 것은 알아보셨나요?
가운뎃줄기의 꽃을 따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주면 다른 줄기에 꽃이 만발할 것이라 했습니다.
그래요? 그럼 아기씨가 바로 처음만난 사람이니, 가운뎃 줄기의 꽃을 따 가지십시오.
오늘이가 연꽃 한송이를 따 가지니, 연꽃은 금세온 가지마다 고운 꽃을 활짝 피워 향기가 사방에 가득하게 됐어.
오늘이는 연꽃과 헤어져 또 길을 떠났지. 뙤약볕이 내리쬐는 황모래땅을 몇날 며칠 가로질러 서쪽으로 가서 별충당에 이르렀어 장상도령은 아직까지 정자 안에서 글을 읽고 있더래
도련님, 오늘이가 원천강에서 돌아왔습니다.
오, 돌아왔군요, 그래 저는 언제까지 여기서 글만 읽고 있어야 하는지 알아 보았습니까?
이제 글을 그만 읽으셔도 되겠습니다. 여기 저와 함께 온 내일아기씨와 혼인을 하면 오래오래 영화를 누리실 것입니다.
장상도령과 내일낭자가 혼인을 하여 부부가 되니, 이제 오늘이가 부탁 받은 일은 모두 들어 준 셈이지, 오늘이는 다시 흙바람 부는 흰모래땅을 몇날 며칠 동안 가로질러 남쪽으로 내려와 강림들에 이르렀어.
강림들에 돌아온 오늘이는 어머니, 아버지 있는 곳을 가르쳐 준 백주할머니를 찾아가 그 보답으로 여의주 하나를 선물했지. 그리고 나서 학, 꾀꼬리, 노루, 다람쥐를 다시 만나 춤추고 노래하며 행복한 세월을 보냈단다.
나중에 오늘이는 연화못 연꽃 한 송이와 여의주를 가진 덕분에 옥황궁 옥황상제의 부름을 받고 하늘로 올라가 선녀가 되었는데, 그 뒤로 인간 땅에 내려와 절마다 다니면서 원천강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내는 일도 맡아 보았단다.
오늘이가 그 말을 잘 새겨듣고 어머니, 아버지께 하직 인사를 드리고 나서 길을 떠났어. 가던 길을 되짚어 돌아오는 거지
몇날 며칠이 걸려 감로정을 지나고, 또 몇날 며칠이 걸려 바위산을 세 번 넘어 별충당과 똑같이 생긴 정자에 이르렀어. 거기에서 글읽고 있는 내일이를 만났지.
오 오늘 아기씨가 돌아왔군요. 그래, 내가 부탁한 것은 알아보았습니까?
예 내일아기씨는 장상도령과 혼인을 하면 오래오래 영화를 누릴 것이라합니다.
그래요? 그렇지만 나는 장상도령이 누군지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는 걸요
그것은 제가 알고 있으니 저를 따라 오십시오
오늘이는 내일이를 데리고 또 길을 떠났어. 몇날 며칠을 걸어 청수바다에 이르니, 이무기가 바닷가 모래밭에서 기다리고 있어.
꼭 돌아오실 줄 알았습니다. 그래, 원천강신선님이 뭐라고 하던가요?
여의주를 세 개나 가진 것은 욕심이니, 두 개를 처음 만난 사람에게 주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오 그래요? 처음 만난 사람이란 당신을 두고 하는 말이니, 이것을 받으십시오
이무기가 여의주 두 개를 오늘이에게 주기에, 그걸 받았지, 그러고 나니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더니 오색구름이 피어오르고, 이무기는 드디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더래.
오늘이와 내일이는 또 다시 길을 떠났어,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검은 모래땅을 몇날 며칠 가로질러 동쪽으로 가서 연화못에 이르렀어. 그러니 연꽃이 기다리고 있다가 반겨 맞아주는거야
오늘아기씨, 어서오십시오, 제가 부탁한 것은 알아보셨나요?
가운뎃줄기의 꽃을 따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주면 다른 줄기에 꽃이 만발할 것이라 했습니다.
그래요? 그럼 아기씨가 바로 처음만난 사람이니, 가운뎃 줄기의 꽃을 따 가지십시오.
오늘이가 연꽃 한송이를 따 가지니, 연꽃은 금세온 가지마다 고운 꽃을 활짝 피워 향기가 사방에 가득하게 됐어.
오늘이는 연꽃과 헤어져 또 길을 떠났지. 뙤약볕이 내리쬐는 황모래땅을 몇날 며칠 가로질러 서쪽으로 가서 별충당에 이르렀어 장상도령은 아직까지 정자 안에서 글을 읽고 있더래
도련님, 오늘이가 원천강에서 돌아왔습니다.
오, 돌아왔군요, 그래 저는 언제까지 여기서 글만 읽고 있어야 하는지 알아 보았습니까?
이제 글을 그만 읽으셔도 되겠습니다. 여기 저와 함께 온 내일아기씨와 혼인을 하면 오래오래 영화를 누리실 것입니다.
장상도령과 내일낭자가 혼인을 하여 부부가 되니, 이제 오늘이가 부탁 받은 일은 모두 들어 준 셈이지, 오늘이는 다시 흙바람 부는 흰모래땅을 몇날 며칠 동안 가로질러 남쪽으로 내려와 강림들에 이르렀어.
강림들에 돌아온 오늘이는 어머니, 아버지 있는 곳을 가르쳐 준 백주할머니를 찾아가 그 보답으로 여의주 하나를 선물했지. 그리고 나서 학, 꾀꼬리, 노루, 다람쥐를 다시 만나 춤추고 노래하며 행복한 세월을 보냈단다.
나중에 오늘이는 연화못 연꽃 한 송이와 여의주를 가진 덕분에 옥황궁 옥황상제의 부름을 받고 하늘로 올라가 선녀가 되었는데, 그 뒤로 인간 땅에 내려와 절마다 다니면서 원천강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내는 일도 맡아 보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