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학과 남녀공학대학, 그리고 이대의 이미지

소개글

여자대학과 남녀공학대학, 그리고 이대의 이미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문제제기

Ⅱ. 여자대학의 의의와 존속
1. 여성 고등 교육 역사의 출발,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이화여대
2. 여대의 존속 필요성의 여부

Ⅲ. 여자대학과 남녀공학대학, 그리고 이대의 이미지
1. 여자대학, 남녀공학대학化 하느냐 그대로 남느냐.
① 남녀공학化 찬성!
② 여대는 존속되어야 한다!
③ 이대생들의 의견
④ 공학화한 캠퍼스의 현실
2. 이화여대생들이 본 본교의 이미지
3. 외부인들이 보는 이화여대의 이미지 1 - 설문조사
4. 외부인들이 보는 이화여대의 이미지 2 - ‘안티 이화’

Ⅳ. 결론 : 이화여대의 나아갈 길, 그 속의 나
1. 여자대학의 장단점
① 여대로서의 장점
② 여대로서의 단점
2. 이화여대의 나아갈 길
3. 이화여대의 정체성과 나의 정체성

Ⅴ. 과제 후 소감

본문내용

] 여대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바로, 여자만 있다는 것! 이것은 즉 남녀불평등 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대를 대표적 예로써 여대에서는 여성에 대한 학문을 많이 가르침으로써 여성의 정체성을 찾는 것을 도와준다. 또 이는 현재 만연해 있는 여성문제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갖게 해줌으로 보다 더 바람직한 사회로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여성 문제에 있 어서 지나치게 피해의식을 가지고 비판적으로만 보는 시각은 견제해야 하지 만, 평등 사회로의 깊은 성찰과 방향 모색은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다.
② 여대로서의 단점
[ⅰ] 인간관계가 협소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우선, 여학생들만 있음으로 해서 사회구성원인 남녀가 조화롭게 조직생활을 해 나가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혀나갈 기회가 적다. 뿐만 아니라, 여대의 특성상, 지극히 개인적인 인간관 계가 형성되어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재학 중의 여대생들은 동기 간에, 선후배간에 교류가 적고 고립되어 협소한 인간관계를 가지게 된다. 졸업 후에는 동기 의식이 어느 정도 갖춰진다고는 하지만, 일찍이 대학 시절 폭넓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분명한 손해다.
[ⅱ] 정말 막막하죠. 여대생은 불리하단 말도 있고. 남학생보다 월등해도 취업이 될까말까라는데… ㄱ(국문·4)씨의 말이다. 얼마 전 여성부의 남녀차별금지 기준 개정 등 취업과정에서의 가시적인 남녀차별은 사라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여대생에게 취업의 벽은 높기만 하다.
실제로 기업들이 남성사원을 많이 선호해요. 여사원채용박람회 같은 행사 를 준비할 때는 기업들이 박람회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죠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Job Korea) 홍보팀 이은실 주임의 말이다. 실제로 국내 대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이 남성 사원을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인다. 이는 여성 취업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 이화여대의 나아갈 길
이화여대는 과거 한국 사회에서 교육적으로 차별 받아온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해 주고 여성의 잠재력을 일깨워 준 의의를 가진다. 이 곳에서는 남녀 차별이 존재 할 수 없기에 이화인들은 스스로의 역량을 마음껏 키우고 개발해 왔다. 결과적으로 이화의 많은 선배들이 여성도 당당히 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고, 유능한 전문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현저히 미미했던 법조계, 정치계, 의학계, 공대의 학문들도 남녀 차별없는 이대라는 공간 속에서 떳떳이 공부할 수 있었다. 아기가 엄마의 손을 떼고 걸음마를 하듯이 여성도 남성의 전유물 내지 종속물이 아닌 한 인간으로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대는 그런 여성의 터전이요, 보금자리가 되어왔다. 그러나 현대에는 남녀공학 대학에도 남녀의 비율이 비슷해지고 여대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의 가치가 변해간다. 이제는 여대를 택하는 것은 여러 대학 중의 하나의 선택일 뿐이다. 여대의 존폐여부는 각 대학 나름의 특성과 자유 아래에 있는 것이지 논리적으로 시비를 가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대는 현재까지도 하나의 대학을 넘어 여성들의 공간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지식인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성적 대상화되어 많은 편견을 받아왔다. 이대가 여대로 남아 있는 한 남녀 공학과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한다. 여성이 남성이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우리는 스스로 이것을 인정하고 남성과 차별화 된 대학이 아닌 하나의 대학으로서 자리매김 해야한다. 여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사회인으로서, 지식인으로서 세상과 당당히 맞설 때 비로소 이화의 이름은 빛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의 이화여대와 이화여대생들은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예전의 선배들이 이룬 명성과 업적만을 바라보고 누릴 수 없다. 또한 편견을 갖고 봐주지 않길 원하면서, 그 자신들이 그 집단에 속한 특권을 대가없이 누릴 수도 없다. 그것은 어느 대학이나 마찬가지이다. 끊임없이 발전해 갈 사회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지니고, 21세기의 인재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생각하여 자기 계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또 그 가운데, 이화여대는 설립 본 취지에 맞게 남녀가 조화를 이루어 업무를 담당하는 사회를 지향하여, 진정한 남녀 양성의 평등과 조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루어질 21세기의 사회는 남녀 모두의 권익이 보호되는 한편, 철저한 능력중심 사회일 것이다. 또한 지식정보사회이고, 전문화된 사회이며, 세계 차원에서 통합되는 사회이다. 그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과 미덕을 갖추는 것, 그래서 이화를 지속적으로 발전되는 길로 나가도록 하는 것, 그것이 오늘날의 이화인에게 남겨진 과제이다.
3. 이화여대의 정체성과 나의 정체성
고등학교 일반사회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법한 개인과 사회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말을 뼈져리게 실감하게 된 계기였다. 흔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학벌을 따지고 콧대가 높다.는 학교의 이미지에 난 결코 아무련 관련이 없는 학생이 아니다. 이화는 앞으로 4년 동안의 나의 배경이 되어줄 것이고, 평생에 걸쳐 이력서에 써야할 학교의 이름이기도 하다.
안티 사이트나 외부인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서 본 이화는 공부를 열심히 한다거나, 취직이 잘 될꺼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많은 이화인들이 자신의 실력과는 별개로 남자친구, 혹은 배우자의 학벌을 따진다고 생각한 것에서 초래된 많은 안티이대의 글들은 나를 반성하게 했다. 정말 실력있는 이화인이라면, 학벌을 간판 이전에 그 사람의 진짜 능력을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화는 남녀평등을 부르짖으면서도, 여성들 사이에서도 엘리트 여성을 만들어내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논의를 해 보고 싶다. 이것은 단지 이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페미니즘 단체에 대해서도 제기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과제를 통해 나는 사치와 교만의 부정적 이미지가 아닌 이화=주체적인 여성들의 집단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모교의 꼬리표를 달고 사회에서 나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키워드

이화여대,   패미니즘,   여성인권,   이미지연구,   숙명여대,   남녀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