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근대는 어떤 시대인가?
데카르트와 고전주의적 예술론
Leibnitz 의 미소표상과 단자론
바움가르텐 (Baumgarten)의 Aesthetica
취미론
데카르트와 고전주의적 예술론
Leibnitz 의 미소표상과 단자론
바움가르텐 (Baumgarten)의 Aesthetica
취미론
본문내용
의 지식을 갖고, 작업의 기술적 문제들을 이해하였으므로 위대하며 지식인과 동류이다 라고 말하며, 시인은 문법, 수사학, 전통예술의 원리, 단어와 고고학 역사와 지리학까지 알고 있지 않으면 안되며, 화가는 라틴어와 기하학, 수학 등에 통달해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였다.
Alberti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회화와 조각은 힘든 작업이라서 특별한 재능과 기능을 필요로 하며, 이 재능과 기능이 회화와 조각에 품위를 제공하고 그를 봄으로써 얻는 쾌락을 증진시킨다. 이 중에서도 '회화'가 더 우월한데 그것은 실제로는 깊이가 없는데도 화가는 깊이의 환영을 창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2. 훌륭한 화가는 인문교육, 인간사와 고차적인 것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3. 화가는 실제로 사물이 시각에 나타나는 방식을 정확히 재현해야 함으로 자연법칙을 이해해야 한다. 그는 곧, '과학자'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화가는 해부해야 하며, 숨겨진 자연의 비밀에까지 뚫고 들어가야 한다.
Leonardo 역시 회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회화는 자연철학, 경험과학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의 한 지류이다. 훌륭한 회화는 묘사된 대상과 가장 잘 부합되는 회화이다. 이때 화가는 자연을 자신의 스승으로 삼아야 한다.
2. 회화는 하나의 학문이다. 그 이유는,
- 재현원리에 대해 체계적인 정식화가 가능하기에
- 회화는 신체의 동작과 행동의 신속성을 다루기 때문에
- 회화는 명암의 비례뿐만 아니라 모든 연속적인 양을 다룬다는 점에서 수학적이다. 모든 사물은 자연에서 태어나고, 회화는 이 사물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회화는 자연의 손자이다.
- 화가는 인물의 동작을 그 인물의 심적 상태에 적합하게 하기위해,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과 의향을 안면이나 제스처, 몸 동작에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야 한다. 화가는 사람들을 주의깊게 관찰함으로써 이 지식을 획득한다. "회화는 자연의 진정한 딸이고 오감 중 가장 고귀한 시각에 호소하며, 자연의 작품들은 물론, 자연이 창조해 본 적 없는 무수한 사물들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레오나르도에게 있어 시와 미술은 결코 단순한 주관적 상상의 소산물을 의미하지 않으며, 실재 파악을 위한 참되고 필수 불가결한 수단을 의미하므로 그것이 지닌 진리치는 과학의 진리치에 버금간다. 그는 예술과 과학 양자에서 모두 주관적 자아의 요소를 배제하였으며, 양자에서 공히 자연의 주제이자 발견자이며 자연의 길잡이이자 그것의 영원한 법칙으로서의 필연성을 문제 삼았다.
따라서,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는 불완전한 자연을 선택하고 개선하는 일을 통해 현실 속에서는 의식될 수 없는 이념적 미를 가시적이게 하는 작업으로 이해된다. 자연에 대한 세밀한 경험적 탐구를 통해 대상의 보편적, 이성적 원리를 도출해내는 예술활동은 그리하여, 과학과 다름없는 이성적 작업으로 이해되게 되는데, 이로부터 예술엔 규칙에 입각한 이성적 작업이며, 나아가 신의 세계 창조와 대별되는 제2의 창조로서의 지위가 부여되게 된다.
3. 예술가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아카데미 설립
예술활동이 지적원리에 입각한 제2의 창조활동이라면, 이제 예술가는 단순한 직인이 아닌 지적 지식인으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요구가 강해지기 시작하였다. 더구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다방면의 과학적, 실용적 지식을 갖추고 있었던 화가의 등장은 이러한 경향을 촉진시켰다. 그리하여, 미술가들은 미술 Academy를 설립함으로써 지적원리에 입각한 인문학으로서의 미술의 지위를 확립하고자 하였다. 1562년 프로렌스에 최초의 미술 아카데미인 Academia del Disegno가 설립되고, 이후 1648년 미술 조각 아카데미가 프랑스에 설립됨으로써 이제 미술은 liberal arts로 인정받게 된다.
미술 아카데미에 의해 확립된 르네상스 예술의 이념은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서양 예술의 지도이념으로 기능하게 되며, 이로부터 소위 고전주의 예술의 이념이 자라나오게 된다.
이러한 아카데미적 회화는 회화의 '지식'으로서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선'을 통한 드로잉을 무엇보다 중용시하였다. 곧, 회화의 생명은 그것의 형태를 부여하는 드로잉에 있으며, 회화는 색으로 윤곽을 채워넣는 것이라고 여겼다. (알베르티는 "어떠한 구성이나 채색도 윤곽이 불완전하다면 칭찬받을 수 없다. 윤곽은 그 자체로서 즐거움을 주는 것익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고대미술을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방한 영원한 모델로 간주, 고대 건축물을 측정한 비례를 모든 건축물에 적용하고, 고대미술로부터 아름다운 것을 모방함에 있어 따라야 할 규칙을 도출하고 이를 모방하였다.
이러한 미술 아카데미에서는
- 인물들은 이상적이고, 색은 순수하며, 균형잡히고 조화로와야 한다.
- 그림의 공간은 골고루 메워져야 하며, 주인공은 중앙에 배치하고 가장 강한 빛을 받아야 한다.
- 측면과 가장자리는 중요치 않은 것으로 채워져야 한다.
- 전경은 밝은 색으로 칠하고, 배경에 비해 정교하며 인물은 고부조로 눈에 잘 띄어야 한다.
- 나이있고 위엄있는 인물은 '긴 옷'을, 처녀는 '가볍고 얇은 옷'을, 노예나 시골사람은 '짧고 거친 옷'을 입히고, 인물들의 손과 발이 드러나도록 그려져야 한다는 등의 규칙을 요구하였다.
* 선과 색의 논쟁
선을 중시하는 아카데미 회화에 반발, 회화에서의 색을 중시하는 일군의 화가들에 의해 이루어진 논쟁.
푸셍, 미켈란젤로 등 고전주의 회화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회화는 드로잉 없이 어떠한 형상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드로잉이 회화의 장점과 우수함을 이루는 것이지 색은 아니다 " 며 아카데미에 의해 확립된 고전주의 회화의 이념을 주창하였던데 반해, 루벤스, 티티안등의 화가들은 "회화의 본질은 색이며, 조각의 본분은 드로잉이다. 채색은 회화의 필수적 부분일 뿐 아니라 화가를 화가답게 만드는 부분이다. 드로잉이 그림의 신체라면 색은 그 영혼이다"며 회화에서의 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후에 낭만주의적 회화의 이념으로 발전되어 나가게 된다.
참고문헌
<르네상스 철학에서의 개체와 우주> , 카시러, (민음사)
<미학사>, 비어즐리, (이론과 실천)
Alberti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회화와 조각은 힘든 작업이라서 특별한 재능과 기능을 필요로 하며, 이 재능과 기능이 회화와 조각에 품위를 제공하고 그를 봄으로써 얻는 쾌락을 증진시킨다. 이 중에서도 '회화'가 더 우월한데 그것은 실제로는 깊이가 없는데도 화가는 깊이의 환영을 창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2. 훌륭한 화가는 인문교육, 인간사와 고차적인 것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3. 화가는 실제로 사물이 시각에 나타나는 방식을 정확히 재현해야 함으로 자연법칙을 이해해야 한다. 그는 곧, '과학자'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화가는 해부해야 하며, 숨겨진 자연의 비밀에까지 뚫고 들어가야 한다.
Leonardo 역시 회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회화는 자연철학, 경험과학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의 한 지류이다. 훌륭한 회화는 묘사된 대상과 가장 잘 부합되는 회화이다. 이때 화가는 자연을 자신의 스승으로 삼아야 한다.
2. 회화는 하나의 학문이다. 그 이유는,
- 재현원리에 대해 체계적인 정식화가 가능하기에
- 회화는 신체의 동작과 행동의 신속성을 다루기 때문에
- 회화는 명암의 비례뿐만 아니라 모든 연속적인 양을 다룬다는 점에서 수학적이다. 모든 사물은 자연에서 태어나고, 회화는 이 사물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회화는 자연의 손자이다.
- 화가는 인물의 동작을 그 인물의 심적 상태에 적합하게 하기위해,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과 의향을 안면이나 제스처, 몸 동작에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야 한다. 화가는 사람들을 주의깊게 관찰함으로써 이 지식을 획득한다. "회화는 자연의 진정한 딸이고 오감 중 가장 고귀한 시각에 호소하며, 자연의 작품들은 물론, 자연이 창조해 본 적 없는 무수한 사물들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레오나르도에게 있어 시와 미술은 결코 단순한 주관적 상상의 소산물을 의미하지 않으며, 실재 파악을 위한 참되고 필수 불가결한 수단을 의미하므로 그것이 지닌 진리치는 과학의 진리치에 버금간다. 그는 예술과 과학 양자에서 모두 주관적 자아의 요소를 배제하였으며, 양자에서 공히 자연의 주제이자 발견자이며 자연의 길잡이이자 그것의 영원한 법칙으로서의 필연성을 문제 삼았다.
따라서,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는 불완전한 자연을 선택하고 개선하는 일을 통해 현실 속에서는 의식될 수 없는 이념적 미를 가시적이게 하는 작업으로 이해된다. 자연에 대한 세밀한 경험적 탐구를 통해 대상의 보편적, 이성적 원리를 도출해내는 예술활동은 그리하여, 과학과 다름없는 이성적 작업으로 이해되게 되는데, 이로부터 예술엔 규칙에 입각한 이성적 작업이며, 나아가 신의 세계 창조와 대별되는 제2의 창조로서의 지위가 부여되게 된다.
3. 예술가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아카데미 설립
예술활동이 지적원리에 입각한 제2의 창조활동이라면, 이제 예술가는 단순한 직인이 아닌 지적 지식인으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요구가 강해지기 시작하였다. 더구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다방면의 과학적, 실용적 지식을 갖추고 있었던 화가의 등장은 이러한 경향을 촉진시켰다. 그리하여, 미술가들은 미술 Academy를 설립함으로써 지적원리에 입각한 인문학으로서의 미술의 지위를 확립하고자 하였다. 1562년 프로렌스에 최초의 미술 아카데미인 Academia del Disegno가 설립되고, 이후 1648년 미술 조각 아카데미가 프랑스에 설립됨으로써 이제 미술은 liberal arts로 인정받게 된다.
미술 아카데미에 의해 확립된 르네상스 예술의 이념은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서양 예술의 지도이념으로 기능하게 되며, 이로부터 소위 고전주의 예술의 이념이 자라나오게 된다.
이러한 아카데미적 회화는 회화의 '지식'으로서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선'을 통한 드로잉을 무엇보다 중용시하였다. 곧, 회화의 생명은 그것의 형태를 부여하는 드로잉에 있으며, 회화는 색으로 윤곽을 채워넣는 것이라고 여겼다. (알베르티는 "어떠한 구성이나 채색도 윤곽이 불완전하다면 칭찬받을 수 없다. 윤곽은 그 자체로서 즐거움을 주는 것익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고대미술을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방한 영원한 모델로 간주, 고대 건축물을 측정한 비례를 모든 건축물에 적용하고, 고대미술로부터 아름다운 것을 모방함에 있어 따라야 할 규칙을 도출하고 이를 모방하였다.
이러한 미술 아카데미에서는
- 인물들은 이상적이고, 색은 순수하며, 균형잡히고 조화로와야 한다.
- 그림의 공간은 골고루 메워져야 하며, 주인공은 중앙에 배치하고 가장 강한 빛을 받아야 한다.
- 측면과 가장자리는 중요치 않은 것으로 채워져야 한다.
- 전경은 밝은 색으로 칠하고, 배경에 비해 정교하며 인물은 고부조로 눈에 잘 띄어야 한다.
- 나이있고 위엄있는 인물은 '긴 옷'을, 처녀는 '가볍고 얇은 옷'을, 노예나 시골사람은 '짧고 거친 옷'을 입히고, 인물들의 손과 발이 드러나도록 그려져야 한다는 등의 규칙을 요구하였다.
* 선과 색의 논쟁
선을 중시하는 아카데미 회화에 반발, 회화에서의 색을 중시하는 일군의 화가들에 의해 이루어진 논쟁.
푸셍, 미켈란젤로 등 고전주의 회화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회화는 드로잉 없이 어떠한 형상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드로잉이 회화의 장점과 우수함을 이루는 것이지 색은 아니다 " 며 아카데미에 의해 확립된 고전주의 회화의 이념을 주창하였던데 반해, 루벤스, 티티안등의 화가들은 "회화의 본질은 색이며, 조각의 본분은 드로잉이다. 채색은 회화의 필수적 부분일 뿐 아니라 화가를 화가답게 만드는 부분이다. 드로잉이 그림의 신체라면 색은 그 영혼이다"며 회화에서의 색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후에 낭만주의적 회화의 이념으로 발전되어 나가게 된다.
참고문헌
<르네상스 철학에서의 개체와 우주> , 카시러, (민음사)
<미학사>, 비어즐리, (이론과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