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충동을 보고

소개글

남자충동을 보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난 그이유를 이렇게 생각했다. 첫 번째 무대인사에선 장정, 이씨, 박씨, 유정, 달래, 등등.. 극중 인물들이 무대 인사를 한 것이고 두 번째 인사에선 안석환, 정진각, 황정민, 이남희 등 그 배역을 연기한 배우들이 인사를 한 것이라고 말이다. 그 이유는 단단 한테서 알 수 있었다. 극중 인물들이 무대 인사를 할때, 단단 만은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니 하기 가 싫었던 것이라 생각된다. 남자에 대한증오를 가득 품고, 자신의 여성성마저 파괴되어버린 단단이 과연 인사를 하고 싶었을까? 그러나 그 배역을 연기한 김재만씨는 관객들에게 즐겁게 인사할 수 있었으리라. 이렇게 무대인사를 두 번함으로서 이 극이 주고자 하는 주제를 더욱더 부각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것이 없진 않은 연극이었다. 조폭영화가 한바탕 영화쪽을 쓸고 간 후여서 소재가 그렇게 참신해 보이진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극중 많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방백이 배우들의 호흡이 끓어져 조금 어색하게 들리는 부분이 있었던 점. 그러나 남자충동은 그동안 내가 보아왓던 연극의 고정관념을 어느정도 해소 해 줄수 있었던 충격적인 연극이었다. 지금 내안의 거친 마초이즘이 꿈틀 꿈틀 용트림을 하고있다.

키워드

연극,   남자충동,   남성폭력,   가부장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