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회의 해소론에 대하여

소개글

신간회의 해소론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해소론 대두의 배경

Ⅲ. 해소 논쟁과 신간회의 해소
1. 해소론의 제기
2. 해소파와 반해소파의 상황인식
3. 신간회의 해소

Ⅳ. 결 론

본문내용

마비와 운동성과를 저하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어 해소론의 단서가 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신간회가 성사한 좌우합작이 좌우이론까지의 합작이 되지 못하고, 좌우인사들만의 합작에 불과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김병로 등 중앙간부들의 자치론으로의 방향전환 경향은 민중대회 사건으로 치명상을 입은 신간회가 취할 수 있는 마지막 대안이었을지도 모른다. 일선 민중 운동자들로부터의 고립과 일제의 가압, 거기에다가 중요간부들의 대량검거로 위축된 잔류중앙 간부들이 자금과 인적배경 등이 막강한 자치운동계열의 인사들에게 경사하게 되었다는 것은 짐작하기에 별 어려움이 없다 하겠다.
어쨌든 자치론이라는 것은 신간회 창립정신을 포기하는 것이나 진배없었고, 따라서 이 사실
은 해소론 대두의 주요원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신간회 해소론의 배경의 정수는 다름아닌 신간회 대중의 각성과 성장에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지휘활동을 중심으로 한 민중운동의 고조가 일제와 중앙본부를 종속적으로 변질시키고, 이에 따라 신간회가 지닌 한계는 한층 노출되어, 신간회는 일종의 낡은 외투로 밖에는 인식할 수 없었다는 생각이다.
결국 신간회는 신간회 구성원들의 절대다수 결의로서 해소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신간회 해소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조선청년총동맹, 근우회 등 다른 사회운동단체들에도
비화되었는데, 이 문제는 결국 민족해방운동 전개의 방법론에 대한 논쟁의 성격을 띠고 있었던 것 같다.
해소론과 반해소론 당사자들의 논쟁에 대한 분석은 이 문제를 한층 선명하게 조명해 주었다. 그들의 사상적 기반이라든가, 신간회에 대한 양파들의 기대치, 민족해방운동에 대한 방법론 등이 어느정도 해명될 수 있을 것이다.
해소판의 논점은 당시 성장하는 민중을 기반으로 하는 대중운동 지향적이였다는 사실, 식민통치세력에 대한 적극적 투쟁방법과 목표를 설정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다면, 유기조직인 민족협동전선 단체를 계급론적이고 관념적인 경직성을 가지고 파악하므로써, 통합적인 민족해방운동의 기능과 의의를 부인하는 결과를 낳고, 나아가 전선의 분열을 심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무시할 수 없는 운동세력인 반해소론자들의 존립기반을 결과적으로 박탈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반해소파의 논점은, 상대적인 것이지만, 지나치게 현상 유지적이어서 비타협화, 전투화하는 민중 세력을 수용할 수 없는 사상적 보수성과, 식민 침략 정책에 순응하는 가운데 운동을 모색했다는 역사적 한계등이 그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면, 종합적인 시각에서 운동의 진로를 모색하고, 그 투쟁단계를 수용함으로써 사상적 분열을 완충시키는데 일정하게 기여하였다는 점등은 그 장점으로 열거될 수 있을 것이다.
민족협동전선의 붕괴에 관련지어 평가되어야 할 문제는 우리 민족해방운동사상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신간회가 제한된 과정적 의의 외에는 이렇다할 대체조직이라든가, 뚜렷한 성과를 기록하지 못한채, 자진 소멸하고 말았다는 사실에 대해서이다.
첫째는, 상호배타적이고, 운동방법상의 기본적인 인식의 차이를 그대로 지닌채 결합된 신간회가 5년간을 존속해오는 동안, 상호간의 이 간격을 좁히려는 구체적인 시도와 노력을 변변히 기울여 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민족협동전선으로서의 신간회다운 지도이론을 개발하려고 하지 않았거나, 개발하지 못했다는 사실인 것이다.
둘째는, 해소파와 반해소파가 그처럼 강도 높은 상호 비판과 자기이론 전개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동안 이 대립상황을 완화, 해소시켜보려는 명백한 행동이나 조치가 어느쪽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해소 논쟁을 통한 상호 부정적인 정도와 수준이 그처럼 심각한 것이었는가 하는 의문인 것이다.
신간회는 식민지 조선인들의 정치적, 사회적 훈련의 도장 혹은 일제통치 세력에 대한 일정한 압력수단이 될 수 있는 단계의 민족협동전선이었다. 즉 신간회는 식민지 조선 민중의 민족적, 계급적 요구에 응하여 조직 차원에서 거기에 참여하거나 그것을 지도할 수 있는 단체는 되지 못했다.
따라서 민족운동사상의 과제는 이러한 신간회를 민족적, 계급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간회 창립시 표방된 '정치적 투쟁'을 수행할 수 있는 단체로 전환시켜나가는 일이었고 해소운동에는 그러한 상황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해소운동이 곧 신간회의 해체가 되고 말았던 것은 해소론자들의 오류였으며 민족운동역량의 커다란 손실이었다고 생각한다.
해소론은 1927년 말부터 계속되어 왔던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제기되었던 것이며, 해소시기의 상황판단은 사회주의자들의 판단에 맡겨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민족해방투쟁은 신간회 운동으로는 더 이상 해결할 수 없었고, 신간회는 아무런 해결의 단서나 실천을 제공해 주지 못했기 때문에 자진해산하였다고 생각한다.
참고 문헌
▣ 한국사 16 이균영 한길사 1994
▣ 1920년대 민족해방운동사 인식의 추이와 쟁점, 도진순, 한길사, 1990
▣ 신간회의 창립과 해소, 조지훈, 한길사 1983.
▣ 시련의 시기 - 신간회 스칼라피노, 이정식 한길사 1983
▣ 식민지시대 민족해방운동 윤대원, 한길사, 1990
▣ 신간회연구, 이균영, 역사비평사, 1996
▣ 신간회 연구 강만길, 지식산업사, 1985
▣ 나의 회고록 조병옥 1959
▣ 역사 신문
▣ 조선 일보
▣ 동아 일보
▣ 인터넷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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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회,   해소론,   민족해방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