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문제에 실태와 해결방안

소개글

가출 청소년 문제에 실태와 해결방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가출청소년문제의 문화론적 재해석
1. 가출의 배경요인
2. 가출청소년의 생활과 문화
3. 가출의 의미

Ⅲ. 가출청소년을 위한 복지정책적 대안 모색
1. 연소노동자의 법적지위 보장
2. 건전한 청소년 직업문화 정착
3. 가출청소년을 위한 서비스시설 확대

Ⅳ. 나오는 말

본문내용

, 쉼터에 가면 최소한의 이용규칙만 지키면 자신의 생활방식 대로 간섭없이 쉴 수 있기 때문에 직업훈련원 생활을 하면서도 주말마다 쉼터에 가는 날이 기다려진다. 청소년 쉼터는 현재 진수에게 집보다 더 마음이 편안하고 좋은 고향과 같은 곳이다. 이렇게 쉼터가 가출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에서 우리는 청소년가출을 바라보는 시각의 재점검이 중요한 문제임을 다시 깨닫게 된다. 청소년 쉼터가 그 동안 어떤 방식으로 가출청소년들을 인식하고 사업을 해왔는지 다음의 글에 잘 나타나 있다. “서울 YMCA 청소년 쉼터는 청소년을 통제와 격리의 시각으로 보는 전통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청소년을 자율적인 존재이며, 스스로 문제해결의 능력을 갖고 있는 주체라는 데에 촛점을 맞추어 왔다. ······ 이들을 ‘청소년 가출 = 비행’ 이라는 틀 속에서 지도하기 보다는 안전한 공간과 건강한 문화적 환경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였다.” 이와 함께 청소년 쉼터가 2년 동안 가출청소년과의 만남 속에서 도출해 낸 가출예방을 위한 첫번째 제언은 이러하다. “청소년과 청소년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청소년은 통제받고 간섭 받는다고 느낄 때 저항하게 된다. 또래를 통해, 자연스러운 열린 대화를 통해 자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청소년이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함이 바람직할 것이다. 청소년의 주도하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하겠다.” 비교적 가출청소년과 진실된 만남과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이 곳에서 첫 번째로 이러한 제언을 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또한 이러한 청소년 쉼터가 직접 쉼터를 이용하는 가출청소년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청소년 쉼터가 그 동안의 사업효과를 잘 점검하여 청소년을 위한 진정한 쉼터로 더욱 성장할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 이러한 역할의 쉼터를 확산시키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상과 같은 법적·제도적 복지정책들은 적극적인 의미의 예방대책이라기 보다 상황 발생 이후의 사후대책들이며 그렇기 때문에 가출청소년이 그들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하는 데에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오히려 가출청소년에 대한 고정적인 관념으로 그들을 무작정 통제하거나 보호하려는 정책을 실시한다면 더욱 그들을 옭아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집을 떠나 홀로 선 가출청소년들에게 기본적인 삶의 조건들을 마련해 주는 다양한 사후 대책들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 가출청소년이 존재하는 것은 엄연한 사회적 사실이고 그들이 가출생활 동안 부딪치게 되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진수가 가출을 한 상황에서 노동청소년을 보호하는 법의 시행이 명확히 이루어지고 있었다면 어리다고 부당하게 대우받으며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유흥문화에 빠져들어 성인들의 노는문화를 그렇게 빨리 배우지 않았을 것이며, 청소년쉼터와 같은 기관을 더 빨리 찾았더라면 칼로 사람을 위협하는 일을 하지 않았어도 됐을 것이다.
Ⅳ. 나오는 말
본 연구는 가출청소년의 삶과 문화에 대한 연구로 한 가출청소년과의 심층적 면접과 관찰을 통해 그 생애를 살펴봄으로써 가출의 배경요인과 가출생활의 경험,그리고 가출의 의미를 알아보고, 나아가 가출청소년을 위한 복지정책적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진수라는 한 가출청소년의 가출은 더 이상 참기 힘든 갈등적 상황에서 탈출하여 주체적인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선택한 나름대로의 삶의 몸짓이자 자아를 찾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었으며, 문제를 회피하기 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어려움에 뛰어들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보고자 한 능동적인 문제해결 방식이었다. 진수는 문제아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에게 충실하고자 하고 정체성을 찾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적극적인 삶의 의지를 가진 아이로 볼 수 있다.
물론 진수라는 한 가출청소년의 사례에서 분석된 이러한 결과는 일반화하기에 한계를 가질 수 있지만 진수를 통해 발견된 가출청소년의 의식과 문화에 관한 내용들은 기존 연구에서는 포착하지 못한 중요한 관점을 시사해준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렇게 자신의 삶에 애착을 가지고 주체적인 삶을 찾고자 하는 가출청소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면 그들을 위한 제반 정책도 그들에 맞게 보다 새롭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내와야한다는 것이다. 가출청소년에 대한 치료 위주의 고정적인 관념으로 그들을 무작정 통제하거나 보호하려는 정책은 그들을 더욱 옭아매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음을 볼 때 그러한 지적은 중요할 것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가출청소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다. 앞으로 진수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지느냐는 우리 사회가 가출청소년을 문제아로서가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성숙한 인격적 존재로 인식하고, 그들의 삶을 격려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제반 여건들을 조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해방적 삶을 찾는 가출청소년의 주체적인 삶의 몸짓이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정, 학교, 사회 각 장에서 총체적인 사전,사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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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개발원(1992), 청소년문제론
한국형사정책연구원(1990), “청소년 비행의 원인에 관한 연구 - 공부압력을 중심으로”

키워드

가출,   청소년,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