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의 형태적 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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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조의 형태적 특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들어가는 말
2.기본단위로서의 구의 율격적 특질
3.시형의 율격적 특질
4.맺음말

본문내용

난 후에도 계속 그 효과를 남기려면 마지막 율어가 그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감탄적 종결어가 3음절이 많다는 이유도 있지만 이러한 3음절로 여운의 기능은 한층 더 강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구의 제3율어와 제4율어에 4·3조가 많다고 하여 다른 율조가 성립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통계상의 수치에 근거한 율격적 효과를 언급한 데 지나지 않는다. 시조의 창작에 어떤 규율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시학적 근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다만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시율은 결정되었을 것이고 위와 같은 율조가 보편적으로 많이 쓰였던 것도 시조가 체득화 된 창작자에 의한 자연스러운 결과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본디 4율어구의 특성은 다양성에 있다. 그만큼 한국 시는 한도내적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며 율격미에 있어서도 이리 저리 다양함을 시험할 수 있는 율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율격미 가운데서도 시조가 지니는 율격적 효과를 최대한 드러내는 율조가 은연중에 다수에게 택해지게 된 것이고 이것을 수치적 통계가 말해 준다고 볼 수 있을 뿐이지 이러한 통계나 분석으로 율조 자체에 기준이나 규율 등의 잣대를 적용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4. 맺음말
본고에서는 종래 정설이 되다시피 한 시조 <3장(행)설>은 수정되어야 함을 확인하고 시조는 총 4구이며, 그 중 제1, 2, 4구는 4율어구로 제3구는 척구로 이루어져 있음을 강조했다. 시조의 율격적 특성을 살피기 위해 기본 단위로서의 구인 4율어구와 척구의 율격성과 시형이 이루어 내는 율격성을 살펴 본 후 이들의 유기적인 결합이 만들어 내는 시형의 율격적 특성도 아울러 살폈다.
시조의 시형을 이루는 주된 구인 4율어구는 율조에 따라 그 율조에 100가지의 유형을 지니고 있다. 과거 한국 시를 고정 음수율화 하려 하여 최빈치를 이용한 기준 음수율화를 시도하거나 이에 대한 반발로 한국 시를 <음보>율로 보려 한 것은 한국 시가 지니는 다양한 음수율적 율격 유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빚어진 오해이다. 수많아 보이는 4율어구의 율조 유형은 마치 규칙성이 없는 듯이 보이지만 여기에는 오히려 엄연한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한국 시에서 구의 율격 구조는 다양한 가운데서도 엄연한 율격율을 유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고정 음수율이 아닌 유동 음수율로서의 한국 시가 지니는 한도내적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4율어구의 율격성을 살피려면 그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내구와 외구를 가르는 중간 휴헐과 내구와 외구의 대응 관계 및 4율어구를 구성하는 율어의 수, 그리고 율어들을 구성하는 음절수 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4율어구의 안정감, 균형성은 바로 중간 휴헐을 기준으로 하는 내구와 외구의 대응성에서 나오며 유장미 또한 이러한 구조적인 특징에 말미암는다. 그리고 한국 시문학사에서 시대, 장르에 따라 구의 유형이 선택적으로 쓰였다는 사실은 시대, 장르에 따른 작품 담당층의 성향과 구의 유형이 지니는 율격성이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인데 4율어구가 다른 구에 비해 보다 안정감, 유장미 등을 지니고 있으며 복잡한 생각과 사상을 나타내는 데 적합한 세련된 유형으로 이러한 점은 상층 지식인의 성향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현존 시조나 가사 작품에서도 나타나듯 이 구 유형 자체가 교훈적으로 흐르기 쉬운 구라는 점 등도 상층 문인들의 성향과 직결된다고 할 것이다.
한편 시조의 제3구를 이루는 척구는 기본 단위로서 완결된 시상을 지님은 물론 율격적으로 독립된 구임을 알 수 있다. 척구는 구로서의 독립성과 타구와의 대등성을 지닐 뿐만 아니라 한국 시문학사의 통시적인 흐름에서도 발견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척구는 단율어이면서도 그 자체가 구를 이루고 있으므로 척구의 율격성은 율어의 율격성 이상이다. 척구는 단율어(최고4음절)로 4율어구에 상응하는 긴 율적 길이를 지니게 되는데 여기에서 상당히 차분하고 여유로운 율격미가 생겨나게 된다. 보통은 휴음이 채워 주는 빈 공간은 탄력적인 리듬성을 만들어 내나 이 경우 실음이 채우지 못하는 빈 공간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탄력적인 리듬성보다는 정적이며 무게 있는 여유감이 생기게 되며 이는 분위기의 전환과 함께 여운을 남기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볼 때 앞의 시상을 전환시켜 결구로 이끌어 주는 척구의 기능성 역시 형태적 측면에서의 율격적 기능의 일환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할 것이다.
시조의 율격적 특성은 이렇듯 4율어구와 척구의 율격적 특성을 토대로 이들의 유기적인 조화가 빚어낸다고 할 수 있다. 제1구와 제2구에서는 안정감이 있는 4율어구가 반복됨으로써 거기에는 반복감에서 빚어지는 율동감과 다음 구에로의 기대감 등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진행적인 율성이 생겨나게 된다. 이러한 진행적인 율성은 제3구인 척구로 이어지면서 여기서는 그 진행성이 정돈되고 분위기의 일대 전환을 가져오며 여운을 낳게 된다. 그리고 뒤이어 제4구는 제3구에서 이어받은 여운을 차분히 가라 앉히면서 결말을 장식하게 된다. 시조에서 4율어구가 주를 이루면서도 지나치게 안정적이거나 단조로워지지 않는 것은 제1, 2구 뒤에 오는 척구의 역할과 이를 이어 제4구가 이끌어 내는 결구로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시조의 창작에 어떤 규율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시학적 근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4율어구와 척구의 조화가 시조를 이루어내면서 각 구 유형은 음수율적으로 한도내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율격적으로도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의 음수율적 유형이 보편적으로 많이 쓰였던 것은 최단시형으로서 시조가 지니는 최대한의 율격적 효과를 위한, 시조가 체득화 된 창작자에 의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시조의 4율어구, 척구에 쓰인 음수율적 유형들이 빚어내는 율격적 효과에 대해서는 보다 깊이 있는 천착이 필요하지만 지배적인 음수율적 모형으로 시조 시형의 기준을 삼으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만큼 시조를 포함한 한국 시는 한도내적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며 율격미에 있어서도 다양함을 시험할 수 있는 율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

시조,   운율,   음보,   3음보,   4음보,   율격
  • 가격2,300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04.07.08
  • 저작시기2004.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9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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