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포템킨

본문내용

다.
그는 몽타주가 단순히 편집이나 구성위주의 예술로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몽타주는 전통적인 드라마나 시, 회화에서 발견되는 보편적 형식의 원칙이었다.
그의 첫 번째 에세이에서 그는 이른바 견인 몽타주(montage of attraction)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견인이라는 것은 관객에게 감정적이고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극적 요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에이젠슈쩨인에 이러한 견인의 요소는 극적이거나 스토리텔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순수 시각적 요소, 즉, 이미지와 이미지의 연결을 통한 것이었다.
<전함 포템킨>의 오뎃사 계단의 장면은 이야기의 상징성이 어우러진 영화 사상 가장 뛰어난 시퀀스 중의 하나로 손꼽아 진다.
그의 몽타주론에 대한 비판 역시 만만치 않았다. <낡은 것과 새로운 것>(1929) 등에 대한 비판은 끝없이 이어졌고 그는 자신의 몽타주론을 완성하기 위해 낮에는 소련영화학교의 강단에서, 밤에는 연구실에서 일했다. 급기야 그는 형식주의자로 매도당했고 어떤 영화는 정부에 의해 제재를 당하기도 했다.
물론 그는‘위대한 사회주의’를 믿었지만 그것을 온순하게 따르는 멍청한 예술가가 아니었다. 결국 <전함 포템킨>은 소련 영화의 명예로 남아 있을 뿐 자신의 조국에서는 이어지지 않았다.
또, 그의 독특한 인물 전형화론 등의 이론은 이제 후학들의 과제로만 남아 있다. 역설적으로 그의 몽타주 기법과 사회의식은 1930년대 영국의 사회적 다큐멘터리로 전수되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제 거의 모든 할리우드 영화가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그의 편집 기법을 써먹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몽타주론은 이 타락한 영화세상 만큼 통속화되었다
이상으로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 에이젠쉬쩨인의 영화 <전함 포템킨>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이 영화 속에는 영화가 만들어질 당시의 사회상과 이념 그리고 역사적인 상황이 잘 나타나 있다. 독재에 대한 민중의 대항, 힘있는 자들에 대한 힘없는 민중들의 권리 투쟁,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민중의 목소리, 그것은 민주주의가 만연해진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투쟁이며 영화가 안고 있는 이러한 문제 의식은 앞으로 세월이 많이 흐른다 해도 변하지 않는 문제 의식 일지도 모른다.
아마 이러한 이유로 이 영화가 만들어진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영화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또, 이 영화를 통하여 지금 우리의 사회의식에 대하여 생각 해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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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영화,   전함 포템킨,   영화,   에이젠슈타인,   몽타주 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