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지향의 일본인
본 자료는 2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해당 자료는 2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2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내용

반대는 절대적인 중요성을 띤다는 것이, 한국 사람이 일본인을 더 잘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은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서 우리에게 무형의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앞에서 본 것처럼, 세대마다 일본에 대한 인식이 차이가 있는데, 이것만 가지고 이 세대는 이렇고 저 세대는 저렇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무리가 많지만, '축소'를 해방전 세대, '없다'를 해방후 세대, '좋아요'를 신세대의 생각이라고 놓고 보는 것도 재미 있을 법하다. '축소'는 일본을 일본인보다 더 잘 파악했다는 일본인들의 서평처럼, 일본을 깊이 있게 분석하면서 결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없다'는 약간은 감정적인 태도로 일본은 그리 배울 게 없다는 의견을 말하다. '좋아요'는 우리 사회에서 드러내놓고 발언할 입장은 못되지만, 결코 만만한 주장이 아닌 것 같다. 이것은 일본의 천박한 대중문화가 좋다는 입장 뿐만 아니라, 사실은 해방전 세대들에게서도 사석에서는 흔히 들을 수 있는 주장인 것이다. 한 마디로 '무엇이든 무엇이든 일본 것이면 모든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일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요즘 유행하는 말로 최영미 시의 한 구절,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가 있다. 잔치는 끝났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지나간 80년대에 독재 정권을 쓰러뜨리는데 나도 한 몫 했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이런 식이다. 이것은 영어의 "So what?"이란 물음을 연상시킨다. 어떤 사실에 대해 긴 설명과 강조가 있은 뒤에 상대방의 반문, "So what?",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이것은 나와 별 관계없고 중요하지 않다는 언명은 허무적인 뉘앙스를 지닌다. 분명 최영미가 이 말을 쓸 때는 허무적이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다른 뜻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한 사실이 나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자신감과 함께, 그 사실이 현실의 나머지 부분과 어떤 관계를 이루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보자는 뜻도 있는 것이다.
일본은 잘 산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일본은 강하다. "So what?"
일본인들은 한국인을 아주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뒤에 미국을 비롯해서 아무도 일본을 얕잡아 보는 나라가 없는데, 유독 한국인만이 일본이 별것 아니라고 큰소리 친다는 것이다. 일본인에 대한 한국인의 자신감, 이 자신감이 터무니없는 것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는 잘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 가격1,2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4.09.06
  • 저작시기2004.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522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