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이글은 철학이란 무엇인가의 주제로 쓴 글입니다.
본문내용
만 아니라 집단 성원들의 상호 작용을 규제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한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윤리의 문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주로 형성되기 때문에 개인의 삶에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면, 개인의 삶에서도 윤리의 중요성은 가볍게 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욕구 충돌이나 가치 갈등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보다 자신의 마음 속에서 생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더구나 한 개인의 윤리, 도덕적 발달 수준에 비추어 볼 때, 높은 수준의 윤리 의식을 지닌 사람일수록 개인 윤리의 비중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윤리 문제는 개인적 삶보다는 역시 집단 성원으로서의 삶 속에서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형성되는 경쟁과 협조, 우호와 대립, 갈등 등의 관계가 끊임없이 생기기 때문에, 언제나 윤리 문제가 발생하고, 또 그 해결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어떤 점에서는, 앞에서 다룬 개인의 윤리 문제가지도, 그것을 순수한 개인의 윤리 문제로 보기보다는 이러한 사회적 관계가 개인의 내면에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윤리 문제는 기본적으로 시화 윤리이며, 또한 개인 유리도 사회적 관계의 반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로빈슨 크루소와 같이 혼자 고립된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보다 윤리적인 갈등을 훨씬 적게 겪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개인 윤리와 사회 윤리는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개인 윤리가 되었든 사회 윤리가 되었든, 윤리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에서 생기는 갈등을 해결하는 기능을 합니다. 다시 말해서 가치 판단이나 행동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풀어 줍니다.
물론 여기에는 개인의 행위와 관련된 것도 있고 집단 성원들의 상호 작용과 관련된 것도 있습니다. 이때 윤리적 규범, 즉 '옳음과 좋음의 기준'으로 제시함으로써 해결해 줍니다.
예를 들어 보도록 합시다.
'살인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말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이것들은 나쁜 일, 혹은 옳지 않은 일을 금하는 소극적인 형태의 윤리 규범입니다. 물론 적극적인 형태의 윤리 규범도 있습니다.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 주어라.'
'네 이웃을 사랑하라.'
'교통 질서를 지켜라.'
'선생님을 공경하라.'
이것들은 옳은 일 혹은 좋은 일을 권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윤리 규범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규범들을 무슨 근거로 받아들이며,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바로 이런 질문에 답하고 이런 윤리 문제를 합리적으로 따지는 것이 윤리학의 과제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윤리학을 연구하는 윤리학자들에 따라 윤리 규범들에 대한 그들의 견해들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암이라고 알려야 할까, 거짓말을 해야 할까?
그럼 이제 어떤 기준이 윤리적으로 정당한지 생각해 봅시다. 흔히 있을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시작해 봅시다.
정직을 가훈으로 엄격하게 교육을 받아 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아버지는 병원으로부터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은 암이라는 것을 아버지가 알게 되면 충격을 받아 병세가 더욱 나빠질 것을 걱정해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합시다. 이 행위는 옳은 가요. 그른가요?
만일 우리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원리를 누구나 지켜야 할 행위의 법칙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이 사람의 행위는 동기야 어떻든 이 '법칙'에 비추어 볼 때 그른 행위입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누구나 평온한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목적으로 삼아 아버지가 최소한의 여생을 평온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그 행위는 '목적'에 비추어 볼 때 옳다고 할 수 도 있습니다.
여기서 전자는 '도덕 규칙'에 일치하는 행위는 옳으며 그러한 규칙에 어긋나는 행위는 그르다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입장을 '의무론적 윤리설' 혹은 '법칙론적 윤리설'이라고 합니다.
후자는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는 옳고, 그렇지 못한 행위는 그르다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입장을 '결과론적 윤리설'혹은 '목적론적 윤리설'이라고 합니다.
의무론자 혹은 법칙론자로 불리는 사람들에 따르면 우리는 언제나 도덕 규칙을 따라야 하며, 도덕 규칙에 따르는 행위가 다소 나쁜 결과를 가져올 지라도 이를 무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목적론자 혹은 결과론자로 불리는 사람들은 우리는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때 도덕 규칙을 지키고 어기는 문제는 부차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행위 결과에 비추어 언제라도 도덕 규칙에 예외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다음의 이야기도 '도덕 규칙'과 '결과'에 따라 행위의 옳고 그름이 서로 달라지는 또다른 예입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사냥용 총을 빌려 주고, 그가 돌려 줄 것을 요구할 경우 언제라도 돌려 달라고 해서 그러마고 약속을 했습니다. 어느날 그가 와서 총을 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이 행동거지로 미루어 보건대 그는 총을 이용해서 누군가를 살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그에게 총을 돌려 주면서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지금 당장에 그 총이 없다고 하면서 약속을 어겨야 하는가?
약속을 어기거나 거짓말을 금지하는 도덕 규칙에 따르면 마땅히 총을 돌려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에게 거짓말을 해서라고 총을 돌려 주지 않는다면 결과는 더 좋을 것입니다. 이처럼 윤리 문제는 '도덕 규칙'에 따르느냐 아니면 좋은 '결과'에 따르느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윤리 문제는 이미 말했듯이 인간들의 욕구 충족과 관련해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윤리 문제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 즉 윤리적 가치 판단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따져 보는 지적 능력, 곧 합리적인 판단 능력이 필요합니다.
합리적인 판단 능력은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며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복잡한 윤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윤리적이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올바른 윤리적 규범을 따르겠다는 의지와 자세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윤리의 문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주로 형성되기 때문에 개인의 삶에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면, 개인의 삶에서도 윤리의 중요성은 가볍게 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욕구 충돌이나 가치 갈등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보다 자신의 마음 속에서 생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더구나 한 개인의 윤리, 도덕적 발달 수준에 비추어 볼 때, 높은 수준의 윤리 의식을 지닌 사람일수록 개인 윤리의 비중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윤리 문제는 개인적 삶보다는 역시 집단 성원으로서의 삶 속에서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형성되는 경쟁과 협조, 우호와 대립, 갈등 등의 관계가 끊임없이 생기기 때문에, 언제나 윤리 문제가 발생하고, 또 그 해결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어떤 점에서는, 앞에서 다룬 개인의 윤리 문제가지도, 그것을 순수한 개인의 윤리 문제로 보기보다는 이러한 사회적 관계가 개인의 내면에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윤리 문제는 기본적으로 시화 윤리이며, 또한 개인 유리도 사회적 관계의 반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로빈슨 크루소와 같이 혼자 고립된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보다 윤리적인 갈등을 훨씬 적게 겪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개인 윤리와 사회 윤리는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개인 윤리가 되었든 사회 윤리가 되었든, 윤리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에서 생기는 갈등을 해결하는 기능을 합니다. 다시 말해서 가치 판단이나 행동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풀어 줍니다.
물론 여기에는 개인의 행위와 관련된 것도 있고 집단 성원들의 상호 작용과 관련된 것도 있습니다. 이때 윤리적 규범, 즉 '옳음과 좋음의 기준'으로 제시함으로써 해결해 줍니다.
예를 들어 보도록 합시다.
'살인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말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이것들은 나쁜 일, 혹은 옳지 않은 일을 금하는 소극적인 형태의 윤리 규범입니다. 물론 적극적인 형태의 윤리 규범도 있습니다.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 주어라.'
'네 이웃을 사랑하라.'
'교통 질서를 지켜라.'
'선생님을 공경하라.'
이것들은 옳은 일 혹은 좋은 일을 권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윤리 규범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규범들을 무슨 근거로 받아들이며,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바로 이런 질문에 답하고 이런 윤리 문제를 합리적으로 따지는 것이 윤리학의 과제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윤리학을 연구하는 윤리학자들에 따라 윤리 규범들에 대한 그들의 견해들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암이라고 알려야 할까, 거짓말을 해야 할까?
그럼 이제 어떤 기준이 윤리적으로 정당한지 생각해 봅시다. 흔히 있을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시작해 봅시다.
정직을 가훈으로 엄격하게 교육을 받아 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아버지는 병원으로부터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은 암이라는 것을 아버지가 알게 되면 충격을 받아 병세가 더욱 나빠질 것을 걱정해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합시다. 이 행위는 옳은 가요. 그른가요?
만일 우리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원리를 누구나 지켜야 할 행위의 법칙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이 사람의 행위는 동기야 어떻든 이 '법칙'에 비추어 볼 때 그른 행위입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누구나 평온한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목적으로 삼아 아버지가 최소한의 여생을 평온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그 행위는 '목적'에 비추어 볼 때 옳다고 할 수 도 있습니다.
여기서 전자는 '도덕 규칙'에 일치하는 행위는 옳으며 그러한 규칙에 어긋나는 행위는 그르다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입장을 '의무론적 윤리설' 혹은 '법칙론적 윤리설'이라고 합니다.
후자는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는 옳고, 그렇지 못한 행위는 그르다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입장을 '결과론적 윤리설'혹은 '목적론적 윤리설'이라고 합니다.
의무론자 혹은 법칙론자로 불리는 사람들에 따르면 우리는 언제나 도덕 규칙을 따라야 하며, 도덕 규칙에 따르는 행위가 다소 나쁜 결과를 가져올 지라도 이를 무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목적론자 혹은 결과론자로 불리는 사람들은 우리는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때 도덕 규칙을 지키고 어기는 문제는 부차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행위 결과에 비추어 언제라도 도덕 규칙에 예외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다음의 이야기도 '도덕 규칙'과 '결과'에 따라 행위의 옳고 그름이 서로 달라지는 또다른 예입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사냥용 총을 빌려 주고, 그가 돌려 줄 것을 요구할 경우 언제라도 돌려 달라고 해서 그러마고 약속을 했습니다. 어느날 그가 와서 총을 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이 행동거지로 미루어 보건대 그는 총을 이용해서 누군가를 살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그에게 총을 돌려 주면서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지금 당장에 그 총이 없다고 하면서 약속을 어겨야 하는가?
약속을 어기거나 거짓말을 금지하는 도덕 규칙에 따르면 마땅히 총을 돌려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에게 거짓말을 해서라고 총을 돌려 주지 않는다면 결과는 더 좋을 것입니다. 이처럼 윤리 문제는 '도덕 규칙'에 따르느냐 아니면 좋은 '결과'에 따르느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윤리 문제는 이미 말했듯이 인간들의 욕구 충족과 관련해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윤리 문제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 즉 윤리적 가치 판단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따져 보는 지적 능력, 곧 합리적인 판단 능력이 필요합니다.
합리적인 판단 능력은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며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복잡한 윤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윤리적이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올바른 윤리적 규범을 따르겠다는 의지와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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