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의 기독교교육론 서평

본문내용

우스와 키프리아누스가 가르친 내용 중에 여인들의 화장에 대하여 신랄하게 비난한 부분이 나오고 있다. 이 부분은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내용이다. 화장을 한다는 이유로 비난받았을 당시의 여인들과 경건하게 사는 것이 화장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 것이라고 믿었던 당대의 여인들에게 이 두 사람은 깊이 사과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책의 전체적인 흐름에 있어서 어거스틴의 교육적인 입장은 성경을 바르게 깨닫고 가르치기 위한 것으로 성경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그것은 근본주의의 입장처럼 성경을 도그마하여 사람을 그 노예로 묶는 부자유한 사고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명상가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풍부한 측면, 예를 들어 기술, 논리학, 수사학, 수학, 웅변 등등 여러 세속 학문의 분야들이 성경교육에 어떻게 기여하거나 저해할 수 있는지를 논하여 활용할 수 있는 측면을 부각시켰다. 이는 오늘날 간학문적인 교류 사이에 기독교교육의 설 자리를 그 당시에 이미 모색한 의미깊은 탐구라고 생각된다. 더구나 갖가지 인문과학적인 교류로 인하여 정체성이 혼미해지거나 희색될 우려가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어거스틴이 고수한 입장은 중요한 하나의 시사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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