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 통합 논의와 역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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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언

2. 통합 교육과정의 유형과 사회과 통합

3. 사회과 통합의 논리

4. <사회과>, <윤리과>, 그리고 <역사과>의 관계 재설정

5. 대안 및 결언

본문내용

일정 부분 부합하는 방식이다. 이 점에서 국사 교과서의 검인정 제도에 관한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 국사 교과서 검인정제 주장은 오래 전부터 제기되고 있었으며, 1991년 당시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박영석은 관련 단체 대표들의 모임에서 '국사과를 필수로 하는 것과 함께 교과서 내용을 충실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검인정 제도로 바꾸어야 한다'는 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동아일보』 1991년 10월 30일 10면.)
도덕(윤리)을 사회과에 포함시키자는 것은 도덕(윤리)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보아 사회과에서 내세우는 사회과의 특성이나 교과 목표에 당연히 포함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과는 현실 사회문제를 중심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래서 탐구와 의사결정, 가치 판단 등의 개념이 사회과의 주요 개념으로 자리잡게 되는데, 의사결정이나 가치 탐구는 곧 윤리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는 문제이다. 현실 사회문제를 주제 중심으로 구성한다고 할 때 윤리에서 다루는 내용이 당연히 <사회과> 안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 이 점과 관련하여 한국철학회가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철학교육을 고등학교 과정에서 핵심과목으로 도입하라고 나서고 있어서 주목된다. 이들의 주장은 윤리 과목을 폐지하거나, 폐지할 수 없다면 내용 중에 북한이나 공산주의 이념, 한국적 민주주의와 같은 이념적인 내용을 사회과로 옮기고, 철학적 윤리학을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과>를 독립교과로 할 경우 국사와 세계사를 어떻게 연계시켜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안이 필요할 것이다. 그 방안은 다양하게 모색될 수 있는데, 독립적으로 7-8학년에서 국사를, 9-10 학년에서 세계사를 가르치는 방안, 국사와 세계사를 합해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가르치는 방안, 전근대까지는 국사와 세계사를 따로 가르치고 근현대는 국사. 세계사를 합하여 가르치는 방안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현실적으로 사회과로부터 <역사과>가 교과로 독립할 수 없다면 사회과 안에서 융합형 사회 통합이 아닌 '역사 영역'의 독립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독립성이 확보되고 6차 교육과정 수준 정도의 수업 시수가 보장된다면 앞에서 제안한 바의 <역사과> 내의 국사와 세계사를 연계하는 안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완전 융합형의 통합 과목은 필수로 두기보다는 마감과목으로서 선택과목으로 두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흥미를 보이는 현실 사회문제를 다루는 과목의 필요성도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 통합된 형태의 사회과와 개별 학문에 기반한 과목을 공통 기본교육과정과 선택 과정의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의 문제가 제기된다. 사회문제라고 하는 것이 학생들이 쉽고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 사회 문제를 이해하거나 탐구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논리 체계 기반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현실 사회문제를 통합적으로 보는 융합형 통합과목은 선택과목으로 배치하는 게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 이러한 틀은 미국 사회과 논의에서도 볼 수 있다 이른바 마감과목(capstone)이라고 하여 현실 생활사태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내용을 9학년과 12학년에 배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Michael Whelan, 'History and Social Studies : A Response to the Critics', Teaching and Research in Social Education, 20:1, 1992.
고등학교 2,3학년 과정의 선택 과목으로 설치하여 원하는 학생들이 선택하게 하는 것으로 족하다.
이러한 제안은 사회과 관련 과목들이 학문적인 지식이어서 현실 사회문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발상 자체에 대한 의문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사회과학의 어떤 분야가 현실 사회를 다루고 있지 않는가? 다만 직접적인 사회문제만을 다루고 있지 않을 뿐이다. 현실 사회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다는 것이 곧 사회 현상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자 하는 학문으로부터 벗어나거나 멀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역사학이 현실 사회 문제에 대해 좀더 거리를 두고 있다.
또한 학문적인 사고나 논리 체계를 배우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것은 더욱 아니다. 이는 지식의 주입이나 단순 암기에 그친다는 현실적인 문제와 등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 훈련은 학생들의 성장이나 대학교교육을 위한 준비로 매우 중요하다. 현실에서 발생하는 생활사태를 주제로 하는 전혀 새로운 교과 체계로서의 사회과가 재론의 여지없이 정당화되거나 기존의 다른 개별 과목들의 존재 근거 전체를 대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특히 그러한 과목을 필수로 만들어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사회과 필수 과목으로 하게 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넷째, 통합 유형의 하나로 특정 과목 중심의 통합안을 짜 보는 중핵교육과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 교육부가 펴낸 『고등학교 사회과 통합교육과정 내용구성 연구』가 바로 그 취지 하에서 나온 자료이다.
어느 한 분야 혹은 과목을 중심으로 통합안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를 들어 역사 중심 <공통사회> 통합 방안을 모색해 본다고 해도, 그것은 매우 조심스럽게 전개되어야 할 논의라는 것이다. 『교육과정해설』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바와 같이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학문적인 틀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런데 사회과에 포함된 세 분과 중의 어느 하나를 중심으로 하는 <공통사회> 방안을 마련하는 경우 다른 두 분과의 논리 체계, 학문적인 구조의 일관성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교육과정해설』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사회과 전 영역의 기초적인 내용을 추출하고 재구성하는 일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한 분과를 중심으로 통합교과를 구성할 경우 다른 분과의 비중이 낮다거나 어떠한 분과가 가지는 나름대로의 논리체계를 벗어나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상당히 위험한 시도가 될 것이며, 설령 案이 구성된다고 하더라도 현장에서의 실천은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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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1페이지
  • 등록일2004.10.02
  • 저작시기2004.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9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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