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작가에 대하여
3. 시대상황과 현실인식
4. 풍자의 개념
5. 1930년대의 작품경항
6. 강항 풍자성의 소설
(1) 레디 메이드 인생
(2) 치숙
(3) 명일
(4) 태평천하
7. 맺음말
2. 작가에 대하여
3. 시대상황과 현실인식
4. 풍자의 개념
5. 1930년대의 작품경항
6. 강항 풍자성의 소설
(1) 레디 메이드 인생
(2) 치숙
(3) 명일
(4) 태평천하
7. 맺음말
본문내용
의 풍자는 부정적인 인물, 무식꾼, 때로는 지식인의 고뇌하는 내면을 회화적으로 드러내는 우회적인 방식을 취한다. 자녀 교육을 둘러싸고 지식인 부부가 다투는 「명일(明日」(1936), 식민지 시대를'태평천하'로 여기는 매판 자본가의 좌절을 희화화시킨 「태평천하춘」(1938,후에「태평천하」로 제목이 바뀜), 무식꾼인 좌가 사회주의 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지식인 삼촌을 조롱하는 「치숙」(1938)에서 한껏 고조되다가 아내의 담론으로 투과시켜 사회적 무기력을 조롱한「소망(少妄 )」 (1938)에서 침체된 국면으로 접어든다.
그러나 해방 이후의 부정적인 현실에 풍자의 칼날을 들이대면서 그는 외세에 결탁한 모리배의 전락을 희극적으로 표현한 「미스터 방」, 해방의 참된 의의을 떠올리며 이기적인 농꾼의 심리를 그린 「논 이야기」등을 발표한다. 채만식 소설의 이러한 지향은 "허위의 셰계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위한 타락된 추구의 이야기"
) 루시앙 골드만, 조경숙 역, 『소설사회학을 위하여』. 청하, 1982, 17쪽. '진정한 가치'란 "소설 속에 명백하게 제시되지
않으면서도 내재적인 양태로 소설 세계의 전체를 구성하는 그런 가치"(12쪽)
라는 골드만의 근대 소설에 대한 정의를 떠올려 준다.
그러나 채만식의 문학이 식민지 시대와 해방기 현실에서 노린 풍자와 냉소를 통한 현실 비판은 단순히 기법의 차원으로만 그치지는 않는다. 그의 문학에서 풍자란 일제 파시즘의 마각과 함께 준엄한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현실에서 감행된 우회 진술로서 "비판 정신의 간접 화법"
) 홍기삼,『풍자와 간접화법-채만식의 작품론』, 문학사상, 1973.12.,303쪽
이자'비판적인 리얼리즘의 한 극점'에 올려놓는 양식적 특질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 상허학회, 새로 쓰는 한국 작가론, 백년글사랑, 2002, 115~117쪽
채만식은 문학이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이 인간에 대한 인식을 자신의 대한 감정적인 판단을 통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또한 1930년대에 시대적, 사회적 불안으로 인해 다른 작가들이 정치적 패배를 문학 작품으로 보상하려는데 반하여 채만식은 시대적 현실을 가장 진실하게 고민한 작가로서 작품의 기본을 건강한 역사인식과, 현실인식에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그런 채만식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강한 애정이 작품에 흡수되어 풍자정신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해주었던 것 같다.
이상으로 채만식 문학의 강한 풍자성을 나타내는 작품을 중심으로 시대적 상황과 현실인식을 연관시켜 살펴보면서, 작품마다 나타난 채만식의 건강한 정신을 우리들은 배우고 느끼면서 변함없이 지켜 나가야 한다고 보는 바이다. 또한, 우리 근대문학의 역사에 채만식이라는 작가가 존재하고 있음이 기쁠 따름이며, 근대 소설사의 이해를 위해선 반드시 알고 지나가야할 작가임이 틀림이 없다고 생각된다.
< 채만식 연보 >
1902년 전라북도 옥구군 임피면 읍내리에서 다섯째 아들로 6월 17일 출생
1923년 처녀작 중편 [過渡期]탈고
1924년 단편 [세길로]가 {조선문단}에 추천됨
1925년 단편 [불효자식]이『조선문단』에 추천됨
1933년 장편 [인형의 집을 나와서] 단편 [팔려간 몸], [레드메이드 인생]
평론 [백 명이 한 개를 낳더라도 은 프로 작품을]
1936년 단편 [언약], [보리방아] 중편 [정거장 근처]
1939년 장편 [탁류] 上梓함
1941년 장편 [금의 정열], [아름다운 새벽] 上梓함 단편 [近日]을 발표
1943년 중편 [배비장] 장편[어머니]를 조선총독부의 검열로〔여자의 일생으로 改題발표〕
1946년 [제향날] 발간
1947년 창작집 [잘난 사람들] 上梓함
1948년 [태편천하] 발간
1949년 [옥란사] 탈고 중편 [소년은 자란다]
1950년 49세를 일기로 永眠(영면)미완성 소설 [소]를 남김
참고문헌
채만식, 『문단풍경』, 동아일보, 1936
신동욱, 『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 한국현대문학론, 박영사,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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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환, 『역사의식과 풍자』, 「한국근대소설연구」, 삼영사, 1977
박기원, 『연암과 채만식의 풍자소설 비교연구』, 중앙대학교 석사논문, 1977
구인환, 『한국근대 소설 연구』, 삼영사,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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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순, 『풍자문학론』, 강원대 인문학연구 제18집, 1983
김윤식 편, 『채만식』, 문학과 지성사, 1984
염무웅 편, 『한국대표명작·채만식』, 문예총서 4, 지학사, 1985
이래수, 『채만식 소설연구』, 이우출판사, 1986
조남현, 『채만식문학의 주요 모티브』, 한국현대소설연구, 민음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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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앙 골드만, 조경숙 역, 『소설사회학을 위하여』. 청하, 1982, 17쪽. '진정한 가치'란 "소설 속에 명백하게 제시되지
않으면서도 내재적인 양태로 소설 세계의 전체를 구성하는 그런 가치"(12쪽)
라는 골드만의 근대 소설에 대한 정의를 떠올려 준다.
그러나 채만식의 문학이 식민지 시대와 해방기 현실에서 노린 풍자와 냉소를 통한 현실 비판은 단순히 기법의 차원으로만 그치지는 않는다. 그의 문학에서 풍자란 일제 파시즘의 마각과 함께 준엄한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현실에서 감행된 우회 진술로서 "비판 정신의 간접 화법"
) 홍기삼,『풍자와 간접화법-채만식의 작품론』, 문학사상, 1973.12.,303쪽
이자'비판적인 리얼리즘의 한 극점'에 올려놓는 양식적 특질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 상허학회, 새로 쓰는 한국 작가론, 백년글사랑, 2002, 115~117쪽
채만식은 문학이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이 인간에 대한 인식을 자신의 대한 감정적인 판단을 통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또한 1930년대에 시대적, 사회적 불안으로 인해 다른 작가들이 정치적 패배를 문학 작품으로 보상하려는데 반하여 채만식은 시대적 현실을 가장 진실하게 고민한 작가로서 작품의 기본을 건강한 역사인식과, 현실인식에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그런 채만식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강한 애정이 작품에 흡수되어 풍자정신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해주었던 것 같다.
이상으로 채만식 문학의 강한 풍자성을 나타내는 작품을 중심으로 시대적 상황과 현실인식을 연관시켜 살펴보면서, 작품마다 나타난 채만식의 건강한 정신을 우리들은 배우고 느끼면서 변함없이 지켜 나가야 한다고 보는 바이다. 또한, 우리 근대문학의 역사에 채만식이라는 작가가 존재하고 있음이 기쁠 따름이며, 근대 소설사의 이해를 위해선 반드시 알고 지나가야할 작가임이 틀림이 없다고 생각된다.
< 채만식 연보 >
1902년 전라북도 옥구군 임피면 읍내리에서 다섯째 아들로 6월 17일 출생
1923년 처녀작 중편 [過渡期]탈고
1924년 단편 [세길로]가 {조선문단}에 추천됨
1925년 단편 [불효자식]이『조선문단』에 추천됨
1933년 장편 [인형의 집을 나와서] 단편 [팔려간 몸], [레드메이드 인생]
평론 [백 명이 한 개를 낳더라도 은 프로 작품을]
1936년 단편 [언약], [보리방아] 중편 [정거장 근처]
1939년 장편 [탁류] 上梓함
1941년 장편 [금의 정열], [아름다운 새벽] 上梓함 단편 [近日]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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