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kson의 심리사회적 성격발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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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로 극복해야 할 위기와 성취해야 할 발달과업들이 있는데, 이들이 성취되었을 때와 안되었을 때를 양극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셋째로, 출생 후 초기에 아동이 겪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두 이론이 일치한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영아기에 어머니의 젖을 빨면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몸과 신체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입의 빠는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며, 에릭슨에 의하면 어머니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는 일이 된다.
이와 같이, 어머니와의 초기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은 일치하는 사실이나, 그 기본 기제에 대한 설명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프로이드는 개인의 성격발달이 리비도에 의해 유발되는 욕구의 충족에 좌우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에릭슨은 아기의 자아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형성하는 신뢰감이 기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에릭슨이 부모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과 자아의 상호작용을 중시한 점은 프로이드와 크게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4) 에릭슨 이론의 교육 실제에 대한 시사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는 교육실제에 중요한 시사를 준다.
첫째, 4∼5세 정도가 되면 주도성 혹은 죄책감을 느끼며, 이 시기에는 다양한 신체적 활동과 언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하는 의욕 혹은 의도를 지나치게 통제하면 아동은 위축되고 죄책감을 갖게 된다. 따라서 아동의 자아 주도적인 활동에 지나치게 간섭해서는 곤란하며, 가능하다면 인정하고 포용해야 할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시기의 아동들에게는 그들이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과제를 자주 제시함으로써 성취감을 경험하게 한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피하고, 자신과의 경쟁을 강조해야 한다.
둘째, 중등학교 학생들의 정서적인 발달에 있어서 자아정체감의 발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그들에 대한 이해의 실마리를 자아정체감 형성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교사는 학교 교육 전반적인 영역에서 청소년의 적극적인 자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의 자립과 자율성의 획득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에릭슨이 강조하는 정체감의 구성요소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수용, 중요한 타인의 인정, 분명한 목적의식 등이다. 역할의 혼란은 이성에 대한 분명한 인식의 결여 그리고 진로 설정의 실패에 의해 가장 많이 야기된다.
셋째, 목적의식이 불분명한 것은 정체감 유예 상태에 있다는 근거가 된다. 가능하면 그들로 하여금 장기적인 목적보다는 달성 가능한 단기적 목적의 달성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넷째, 청년들은 정체감 혼미, 정체감 유예, 정체감 성취, 정체감 배재 등 다양한 정체감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에릭슨의 이론은 특히 평생교육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의 교육에 대한 개념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시작하는 자아의식이 평생을 두고 점성적 원리로 발달해 간다는 에릭슨의 주장은 교육의 역할은 계속적인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촉진, 유도하는 것에 있으며, 따라서 '자아실현'이 인간교육의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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