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밖에 없는 것은, 끊임없이 그려지는 삶이, ‘지금 이곳’이 아닌 ‘어떤 곳에서의 삶’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어떤 곳에서의 삶’에 가장 가까운 이름은 자연이고, 자연은 외경심을 갖는 자에게만 그 아름다움을 가르쳐준다는 사실이다.
ⅳ. ┃언어┃ 우리말의 수호자 오태석
오태석은 언어에 대한 섬세한 자각을 품고 있는 연극인이다. 특히 말에 대한 관심과 감각이 남다르다. 그는 상처받은 말들을 회복시키고, 그 안에 담긴 정감의 깊이와 온기를 보호하는 데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그는 이유를 세태 변화에서 찾는다. 대중 매체는 욕설과 비속어의 무분별한 보급을 부추겼다. 이것은 편의 위주의 사고와 속도에 대한 숭배가 가져온 결과이며, 오태석 식으로 말하면 오염이다. 오태석은 자신의 연극이 오염된 말들의 묘지에서 항체로 살아남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피곤하고 지친 말들을 불러들여, 무대 공간에서 그 가치와 의미를 살려내는 작업에 착수한다. 방언에 대한 애정은, 그 작업의 일환이다. 첫 번째는 제주도 방언판 「자전거」이고,「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는 이러한 믿음을 위한 두 번째 도전이다. 또한 이 작품에는 방언사용 외에도 발음이 불분명한 말의 배치, 만화적 커트로 도안된 말의 변환, 작품 전체를 조율하는 나레이션의 도입 등 언어에 대한 자각과 도전의식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 더 있다.
이러한 말의 다양성과 변화가능성을 점검하려는 실험이, 그의 우리말 수호가 가져올 참된 성과이자 기쁜 미래이다.
문학작품들을 읽을 때마다 과연 이런 글들을 어떻게 쓸까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 중에서도 오태석 님의 작품은 특히나 나에게 충격이었다. 아직 오태석 님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지만 그 동안 읽어본 작품에서만도 그의 천재성은 많이 느꼈다. 너무 기발하고 창의적이었다. 이번에 읽게 된 『오태석 연극의 미학적 지평』이라는 책의 그에 대한 연구이며, 그의 연극에 대한 논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곳곳에서 동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특히 그의 생태적인 관심사라든가 재담의 사용, 우리말의 활용 등은 전에 읽었던 희곡에서도 많이 느꼈던 부분이다.
그리고, 오태석 님도 대단하지만 이 글을 쓴 작가(교수님)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 이루어 놓은 업적들을 연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완벽하게 하기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작가(교수님)은 이 일을 완벽하게 해냈다.
ⅳ. ┃언어┃ 우리말의 수호자 오태석
오태석은 언어에 대한 섬세한 자각을 품고 있는 연극인이다. 특히 말에 대한 관심과 감각이 남다르다. 그는 상처받은 말들을 회복시키고, 그 안에 담긴 정감의 깊이와 온기를 보호하는 데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그는 이유를 세태 변화에서 찾는다. 대중 매체는 욕설과 비속어의 무분별한 보급을 부추겼다. 이것은 편의 위주의 사고와 속도에 대한 숭배가 가져온 결과이며, 오태석 식으로 말하면 오염이다. 오태석은 자신의 연극이 오염된 말들의 묘지에서 항체로 살아남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피곤하고 지친 말들을 불러들여, 무대 공간에서 그 가치와 의미를 살려내는 작업에 착수한다. 방언에 대한 애정은, 그 작업의 일환이다. 첫 번째는 제주도 방언판 「자전거」이고,「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는 이러한 믿음을 위한 두 번째 도전이다. 또한 이 작품에는 방언사용 외에도 발음이 불분명한 말의 배치, 만화적 커트로 도안된 말의 변환, 작품 전체를 조율하는 나레이션의 도입 등 언어에 대한 자각과 도전의식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 더 있다.
이러한 말의 다양성과 변화가능성을 점검하려는 실험이, 그의 우리말 수호가 가져올 참된 성과이자 기쁜 미래이다.
문학작품들을 읽을 때마다 과연 이런 글들을 어떻게 쓸까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 중에서도 오태석 님의 작품은 특히나 나에게 충격이었다. 아직 오태석 님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지만 그 동안 읽어본 작품에서만도 그의 천재성은 많이 느꼈다. 너무 기발하고 창의적이었다. 이번에 읽게 된 『오태석 연극의 미학적 지평』이라는 책의 그에 대한 연구이며, 그의 연극에 대한 논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곳곳에서 동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특히 그의 생태적인 관심사라든가 재담의 사용, 우리말의 활용 등은 전에 읽었던 희곡에서도 많이 느꼈던 부분이다.
그리고, 오태석 님도 대단하지만 이 글을 쓴 작가(교수님)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 이루어 놓은 업적들을 연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완벽하게 하기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작가(교수님)은 이 일을 완벽하게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