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며 고향오래비처럼 안아주겠다고 아가씨를 유혹한다. 결국 뿌리로 돌아가는 그 고요함을 만끽하면서 ‘히힛’이라는 웃음을 흘렸다. 결국 고향 오래비, 돌곱창 따위는 익명의 한 여성위로 스러지기 위한 미끼였을 뿐인데 불쌍한 아가씨는 그의 허리를 감았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익명의 여성을 ‘고향의 누이’로 전환시켰다. 결국 도시의 건달과, 익명의 아가씨는 흔들리던 도시의 불빛 아래서 방황하는 가엾은 영혼의 대상들이 아닐지 모르겠다.
시인은 독특한 가락으로 누추하고 쓸쓸한 마음에 대해 노래했다.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감과 끝없는 방랑은 끝도 없이 상처를 후벼내 곪고 또 곪게 하였다. 애처러움은 느낄 수 있다. 안타까움에 입술을 지긋이 깨물수 있다. 하지만 그 상처에 쉽게 손을 대어 볼 순 없었다. 가늘고 희기만 한 나의 손이 부끄럽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나와는 무관한 상처인 듯 하얗고 곱기만 한 나의 손의 그들의 상처에 더 큰 악이 될 것만 같았다.
그 마음들은 정처 없이 방황했다. 유랑하고 목적 없이 길을 찾았다. 허나 버림받고 외로이 죽어있는 그 마음들을 따뜻한 모성의 육체로 품어, 긁히고 갈라져서 만신창이가 된 영혼이 새롭게 잉태되기를 바란다.
시인은 독특한 가락으로 누추하고 쓸쓸한 마음에 대해 노래했다.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감과 끝없는 방랑은 끝도 없이 상처를 후벼내 곪고 또 곪게 하였다. 애처러움은 느낄 수 있다. 안타까움에 입술을 지긋이 깨물수 있다. 하지만 그 상처에 쉽게 손을 대어 볼 순 없었다. 가늘고 희기만 한 나의 손이 부끄럽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나와는 무관한 상처인 듯 하얗고 곱기만 한 나의 손의 그들의 상처에 더 큰 악이 될 것만 같았다.
그 마음들은 정처 없이 방황했다. 유랑하고 목적 없이 길을 찾았다. 허나 버림받고 외로이 죽어있는 그 마음들을 따뜻한 모성의 육체로 품어, 긁히고 갈라져서 만신창이가 된 영혼이 새롭게 잉태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