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태석의 [춘풍의 처] - 놀이를 통해 푸는 춘풍 처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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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본론
1.『이춘풍전 』과 『춘풍의 처』비교
2. 춘풍 처의 지위와 역할
3. 춘풍 처의 한 풀이

결론

본문내용

자 하나 추월은 없다. 추월의 치마 저고리를 걸치니 이상하게도 춘풍의 처는 추월로 변하고 때마침 등장한 춘풍은 추월인 줄 알고 슬피운다. 추월의 저고리를 걸친 춘풍 처는 추월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추월의 모습으로 변했던 것이고 그래서 춘풍은 그녀를 그리워한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면서 춘풍의 처가 여태까지 쥐고 있었던 남편에 대한 끈을 놓는다.
처 서방이 무어나 무어 간대 이리 수모를 하느냐 오냐 너 돌아가거라
나도 그만이다. 서방님도 그만이다. 어허 시원하다. 훨훨 날아간다.
가노라 가노라 나 돌아간다. (p 107-108)
이제까지 춘풍처가 지고 있었던 무거운 굴레를 벗어 던진다.
덕중 성님 왼쪽 다리를 어찌하여 아니 저오?
의 소리 성님 왼쪽 손등에 사마귀 삼형제 엇다 갖다 버렸수? (p 108-109)
이렇게 춘풍에게서 해방된 즉 종속적이고 희생적인 관계에서 벗어난 춘풍의 처는 춘풍의 얼싸 안고 어를 수 있었다.
서로 춤으로 얼른다. 처는 춘풍에게 매달려 노골적으로 음란한 짓거리를 한다.
춘풍이 넘어지니 처는 춘풍의 머리 위로 기어 나간다.
처 년 만 칠십에 생남자 하였으니 이런 경사 어데 있나( 땅바닥에 버둥거리는
춘풍을 뒤돌아보고) 에고 크기도 해라! (기함을 한다.)
(고통스레)아들을 보니 좋을 시고(숨을 거둔다) (p 110)
태냇병신으로 소박맞고 아들 셋 다 잃은 춘풍처가 가장 큰 목마름은 남편의 사랑과 자식 이였을 것이다. 마지막에 춘풍과 관계를 갖아 아이(춘풍)낳아 대를 이어주므로 써 깊은 한은 일시에 풀고, 비로소 죽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제껏 춘풍의 처는 몇 번의 죽음을 경험한다. 그러나 한이 남아 다시 살고 다시 살고 했던 것을 이제는 끝맺는다. 여기서 추월의 모습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춘풍이 이미 춘풍 처에게 마음이 떠나버린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춘풍은 처에게는 이미 아무런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없고 오직 추월에게만 마음이 가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추월의 소리를 하며 모진 세월을 산 춘풍의 처의 혼을 위로한다.

오태석의『춘풍의 처』에 나오는 춘풍과 춘풍 처의 모습은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다. 그들이 선택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몰아닥치는 상황 속에서 그들 나름의 방식대로 생존을 추구했던 분들 모진 생을 산 분들이기에 그 만큼 한도 많고 한이 많기에 그것을 풀지 않고는 저 세상에 쉽게 갈 수 없는 분들의 모습이다.
그들의 한은 이 땅에 남아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한을 풀어 줄 것을 공기를 통해 발산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어쨌든 오태석은 그들의 모습을 과장하고 희화화하여 우리네의 전통적인 형식 굿을 이용하여 그들의 한을 풀어 주고 있다. 놀이의 일종으로 조상의 한을 푸는 굿거리 형식으로 보여주므로 써 우리만이 느낄 수 있는 기운을 전달해 준다.
참고자료
1)한상철,「신들린 연극」 『오태석 희곡집 1』평민사 ,1994 p273-283
2)양혜숙 「한국민족의 전통적 심성추적」 같은 책 p 297-327
3)이윤택 『이윤택 희곡집2』p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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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2.15
  • 저작시기2004.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78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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