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를 통해 알아본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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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방어기제를 통해 알아본 작가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서론

II. 본론
1. 방어기제의 정의
2. 김성한 작품에서 드러난 방어기제
3. 이범선 작품에서 드러난 방어기제
4. 하근찬 작품에서 드러난 방어기제

III. 결론

본문내용

지 않는다. 면사무소 앞에 변을 보는 행위(분)는 속이 후련하고 통쾌할지언정 언젠가는 다시 전쟁이라는 이름 앞에 무릎 꿇어야할 입장을 벗어나지 못한다. 오히려 어린 아이 같은 일시적인 해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근찬 작품에서 보이는 퇴행은 퇴행으로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오히려 그 퇴행이 독자들이 보기에 참 어리석다고 느끼기보다 통쾌하게 느껴지는 것은 전쟁이란 상황에 대한 상호 이해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전쟁이라는 상황을 이해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이런 퇴행을 퇴행에 두지 않고 해학으로 이끌어 내는 하근찬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는 ‘개인이 자신에게 불편감이나 타인에게도 불쾌감을 주지 않고서 해결해야 할 갈등을 낙천적, 유머스런 감각이나 언행으로 대처하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문제해결능력’인 유머로 파악할 수 있다.
(2) 승화
<수난이대>에서 팔이 한 쪽 없는 아버지가 다리가 한 쪽 없는 아들을 업고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것을 승화로 보고자 한다. 이는 다소 무리라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승화라고 하는 것은 ‘원초적이고 용납될 수 없는 성적 및 공격적인 에너지 또는 충동을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인정받도록 유익하게 활용하는 것’인데, 팔이 없다거나 다리가 없는 장애가 과연 성적, 공격적인 에너지인지, 혹은 그러한 충동인지를 생각해볼 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한 장애를 원초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작가가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이를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화합을 도모하는 것은 승화로 파악할 수 있다고 본다.
더구나 하근찬은 <수난이대>를 통해 단순히 개인의 삶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민족의 삶’을 문제 삼고 있다. 만도의 일제 징용으로 인해 잃은 팔이나 진수의 6.25전쟁으로 잃은 다리는 비극적 역사에 의해 희생당한 우리 민족의 고통을 대변하는 상징물이라 할 수 있다. 즉, 개인적인 상황으로 본다면 만도의 입장에서 자기 혼자만의 불구로도 현실을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다가 아들마저도 불구가 되어버린 ‘부조리 상황에 대처해야 할 문제적 현실’이다. 하지만, 이것을 우리 민족에 대입하여 본다면 그런 비극적인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현실을 극복하는 민족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의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자가 불구가 되었음에도 서로 도와가며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통해 남과 북으로 분단된 남한과 북한이 서로 힘을 합쳐서 해결해야 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조화와 화합을 통한 해결’이라는 측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서로 힘을 합침으로써 한 가닥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주어진 비극적인 상황을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화합을 도모하는 모습은 다양한 방어기제 중에서 가장 긍정적이라고 생각되는 ‘승화’에 해당한다.
이런 하근찬의 방어기제 양상은 하근찬이라는 작가가 가지는 삶의 건강성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삶과 생명력에 대한 표출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전쟁이라는 비극적 상황에서도 삶의 건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작가 하근찬의 작품세계, 특히 전후문학에서 드러나는 특징으로, 그리고 의의로 파악할 수 있다.
III. 결론
지금까지 김성한, 이범선, 하근찬의 작품을 중심으로 하여 전후문학에 나타난 방어기제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 점은 작가와 작품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작가의 정신상태가 작품에 반영이 되었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이를 정신분석학적으로 어떻게 접근해 볼 것이냐는 것이었다. 이에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이론 중 ‘외부의 억압에 대처하는 방식인 방어기제가 전후문학 작가인 이들의 작품 내에 숨겨져 있지 않을까’에 초점을 맞춰 각 팀 발표 이후 새로이 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보상, 격리, 자기에로의 전향, 합리화와 투사, 반동형성, 퇴행과 유머, 승화 등의 여러 방어기제들을 작품 속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Kaplan의 분류방법에 따라 살펴보았을 때, 자아도취적 방어기제, 미성숙적 방어기제, 신경증적 방어기제, 성숙된 방어기제의 범주 중 미성숙 방어기제가 주를 이룬다는 것을 더불어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도출되었던 것은 일제치하, 광복, 그리고 동족상잔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혼란스러우면서도 논리적으로 대처하기 힘들었던 당시 사람들의 감정이, 성숙된 방어기제 보다는 좀 더 즉흥적이고 유아적인 미성숙적 방어기제의 분류에 속하는 방어기제로 대응됐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전후 작가들이 잘 드러내 주었다고 파악할 수 있겠다.
작품 분석을 마치며 아쉬웠던 점은 위 논문이 우리의 생각 위주로 정신분석학적 이론을 대입시켰기에 미진한 점이 있었으리라는 점이다. 하지만 기존의 이론이 아닌 우리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정신분석학적 이론을 대입하여 작품을 새롭게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고자 한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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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분, 『하근찬 소설에 나타난 인물형 연구』, 이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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