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 갈등 해소

목차

1. 학교내 갈등 해소 방안
가. 교장과 학교 구성원간의 갈등 해소 방안
1) 교장과 교사간의 갈등 해소 방안
가) 국가와 교육청 차원의 제도 및 운영 방식 보완
(1) 국가나 교육청의 결정권의 범위 및 결정권 위임 범위 명시
(2) 교장의 교사 지도·감독권에 대한 유권 해석 및 구체적인 지침 마련
(3) 공문서 수발 및 처리 제도 보완
(4) 근무성적 평정 제도 보완
(5) 교내 갈등 해소를 위한 학교교육 분쟁조정위원회 제도 개선
나) 교장 승진 제도 및 교장 능력 개발 프로그램 보완
(1) 교장 승진 기준 보완 및 검증 제도 보완
(2) 학교경영자 준비 위한 다단계 연수 제도 확립
(3) 학교 경영 결과 평가제도 확립
다) 학교 차원의 제도 보완
(1) 교내 인사·보직 기준 및 절차 보완
(2) 합리적인 운영 기준 마련
라) 교장과의 관계 정립에 관한 교사 연수 실시
2) 교장과 교감 갈등 해소 방안
3) 교장과 학부모간 갈등 해소 방안
가) 찬조금 관련 갈등 해소 방안
(1) 학교발전기금 활용 융통성 부여
(2) 학교 발전기금에 대한 학부모 대상 연수 실시
나) 교장과 학부모단체간의 갈등 해소 방안
나. 교사간 갈등 해소 방안
1) 교원단체 구성원간의 갈등 관리 전략
2) 업무 분장에 따른 갈등 관리 전략
3) 성간의 갈등 관리 전략
4) 세대간의 갈등 관리 전략
다. 교사와 행정실간 갈등 해소 방안
라. 교사와 학부모간의 갈등
1) 교사 학부모 상호 이해 제고를 위한 연수 및 협의회 기회 제공
가) 공동 연수
나) 담임 및 교과 담당 교사와의 개별적 상담 정례화
다) 학급학부모회의 정례화
2) 교원안전공제제도 보완
3) 교원징계제도 보완 및 교사 교육력 평가 실시
마. 교사와 학생간의 갈등 해소 방안

본문내용

않고 전근을 보내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생각이다.
교사의 부적절한 행위가 학교 밖으로 드러나고 사회 문제화되거나,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학부모가 교사를 고발하는 경우 교육청에서 감사를 나오거나 하는 가시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만 그 마저도 타 학교로 전근을 보내거나 경징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 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부모 단체가 말하고 있는 정도의 '지도력 부족 교사'의 경우는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학부모들은 생각하고 있다. 문제 교사에 대해 징계를 내리는 단위인 교원징계위원회와 교원징계재심위원회의 위원은 교육감과 교육부총리가 임명하고 있고, 교사의 권익을 보호하는 취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활동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학부모단체는 주장한다. 이 경우 근본적인 방안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을 사고 있는 지도력 부족 교사를 판별해 내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지도력 부족 교사를 판별하기 위한 제도로는 교사평가 혹은 교육만족도 평가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지도력 부족 교사를 판별하기 위한 교사평가 혹은 교육만족도 평가의 경우 상급자, 동료교사, 학생과 학부모가 관련된 영역에 대해 평가(의견 제시)를 하고, 필요시에는 전문가에게 의뢰해 담당 과목 및 교수법 전문성과 학생 생활 지도력 등도 측정하게 할 필요가 있다. 평가 결과 지도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 결정권자가 담당 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최종 결정을 하는 방식을 취하면 될 것이다. 지도력 부족 교사에 대해서는 연수를 통한 교육 지도성 배양 기회 제공하고, 3회에 걸쳐 지도력 부족 교사로 판명되면 일본처럼 일반 행정직으로 전환시키거나 하는 방식의 3진 아웃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교원징계위원회 위원 구성시 학생과 학부모의 시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 학부모단체, 교육시민단체 대표가 직접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거나, 위원이 될 수 있는 자격 조건을 제시한 후 이 단체에게 이 조건에 맞는 사람 인사를 추천하도록 하여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지도력 부족 혹은 부적격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갈등 해소를 위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마. 교사와 학생간의 갈등 해소 방안
최근 교사의 교수법, 학생 지도 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 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학생들과의 면담 결과에 따르면 교수법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 증가, 학생들의 인권 의식 향상, 열악한 교육여건 등으로 요약된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교사들의 교수 능력 향상 및 학생 지도력 향상을 위한 연수 실시 및 교사교육 기관 프로그램 보완,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조사 및 그 결과 활용 방안 마련, 교사 평가 제도 보완, 교사와 학생의 인간적인 만남 기회 제공, 수준별 학습 기회 제공, 교육 여건 개선 등을 들 수 있다.
첫째, 학생과 학부모의 수업 만족도 조사, 학생들의 요구 조사 등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는 수업을 할 수 있을 때 갈등은 완화될 것이다. 이와 함께 평가제도 개선을 통해 교사의 수업 능력이 평가 지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교사 업무의 적정화, 교육 여건 개선, 필요한 보조 인력 확보 등의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
둘째, 교사들이 학생들의 인권의식이 높아진 상황에 적합한 학생 지도력을 갖추도록 준비시키고 학생들도 학교 생활에 적응하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학생들은 학교나 교사가 적용하는 규칙과 그 적용 과정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다. 학생들이 보아 학생 인성 함양을 위해서가 아니라 획일적인 학생 지도 편의를 위해서 학교와 교사가 규칙을 적용할 때, 규칙 적용의 일관성이 깨질 때, 그리고 있는 규칙도 잘 적용하지 않은 채 방치할 때 학생들은 불만을 느낀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규칙이 존재하지 않아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 편으로는 교사들의 학생 지도력을 향상시키고 다른 한 편으로는 고등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도 교칙과 학급내의 규칙 및 생활 수칙 제정·개정 과정에 학생들을 참여시키며, 자의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필요한 수준에서 가능한 상세하게 규칙과 수칙을 만들고, 학생들이 규칙과 수칙을 숙지하고 따르도록 하는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규칙과 수칙 운영 과정에도 학생들을 참여시켜 합리적으로 적용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학교에서 일어나는 숱한 갈등은 학생과 교사 사이의 인간적인 호감의 부재'에서 일어난다.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스승과 제자의 따스한 인간애를 느끼고 싶어하는데 그러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조그마한 불만도 갈등으로 표출한다고 한다. 학생들이 싫어하는 선생님은 학생들이 보기에 '학생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이 스스로가 직업인이 되어버린' 교사라고 한다. 학생들은 '바람직한 사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선생님 쪽에서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교사들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원준비교육과정에 학급경영을 중요한 부분으로 포함시키고 현직연수에서 학생들과의 관계 정립에 필요한 기법과 자세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호감을 가져줄 때 학생들은 선생님을 진정한 스승으로 받아들이고 자신들도 진정한 제자로 거듭나게 된다고 한다. 교사와 학생간의 진지한 대화의 장을 주기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교사가 학생에게 관심도 없는 직업인처럼 행동하게 된 이유도 밝혀 이들이 마음을 돌리게 할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적 의지를 가지고 한 조그마한 체벌에 대해서도 신고하는 아이들, 받을 줄만 알고 감사할 줄 모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점점 마음이 떠났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감사할 줄 아는 교육을 시키는 것도, 인간 교사의 고통을 학생들이 이해하도록 교육시키는 것도 실은 교사의 몫이다. 교사가 학교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혹시라도 학생들의 눈에 '무관심한 직업인'으로 비추인다면 스스로를 돌이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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