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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2∼1519년)가 중심인물이었다. 이 시기의 사림은 그 범주가 확대되어 이미 사제관계나 지연·혈연관계가 결속의 핵심요소가 되지 못하였고, 사림의 정치운동에의 참여 여부를 중심으로 그 범주가 구성되었다. 이는 사림의 이념집단적 성격이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훈구가문 출신이 사림의 이념에 동조하여 그 일원이 되는 사례는 그러한 상황의 반영이었다. 이러한 추세에 지방의 덕망있는 인사를 관직에 천거하는 천거제(薦擧制)가 시행되면서 사림의 기반은 더욱 넓어졌다. 나아가 공론정치가 형성되어 재야사림이 사림세력과 그 정치적 기능은 더욱 강화되었다. 중종 말 명종대에 외척이 권신(權臣)으로 등장하면서 사림세력은 일시 위축되기도 하였으나, 명종 말 권신들이 격퇴되면서 사림은 정치 주도세력으로 부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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