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하는 일도 없고,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분할되거나 하는 일도 없다. 다시 말해 이것은 가장 철저한 인민주권론이요, 종래의 모든 국가관을 뒤엎기에 충분한 것이다.
한편, 루소는 사회구성원들 사이에 일정한 경제적 평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없다면 일반의지가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에 국가는 경제적 평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는 말하기를 "국민은 다른 사람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해서도 안되며, 자신을 팔아야 할 정도로 가난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경제적 평등에 대한 주장은 그가 어느 정도 생산을 담당하는 민중의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루소의 이론은 프랑스 혁명 과정에서 일반 민중들에게 수용되기도 하였으며, 그의 사상을 사회주의와 관련시키려는 생각도 이와 연관된다.
정치사상
지금까지 살펴본 『사회계약론』을 요약하면, 모든 사람은 그들의 공동이익을 위해 정치적 공동체를 형성하고 구성원들의 자유의지를 묶어 '일반의지'라 하고, 이 절대적인 '일반의지'에 복종케 함으로써 개인 및 전체의 자유와 평등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이 때 일반의지는 반드시 다수결에 의해 결정되는 수의 문제가 아니라, 인민 전체를 결합시키는 '공동이익'에 의해 결정된다. 루소의 일반의지 관념은 결과적으로 주권재민에 입각한 '민주주의'와 공동이익을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전체주의'를 동시에 다같이 합리화시키는 이중적 결과를 가져왔다. 즉 그것이 선용될 때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역할을 하지만, 악용될 때는 전체주의 지배체제의 이론적 무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아무튼 18세기 사상가 중에서 루소만큼 신비스럽고 흥미로운 인물도 드물다. 그는 당시의 이성존중 풍토에 반항하여 이성보다 감정과 본능이 더 중요한 인간행위의 동기임을 가르쳤다. 즉 인간은 자연적 욕구에 의해 움직이기는 하나 자기애(自己愛)에 의해 인도되는 동시에 동정심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고 본다.
루소의 정치사상을 좀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과 『정치경제론』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가운데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사회계약론』의 전편에 해당되는 저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 정치사상을 담고 있는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비교하며 읽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교육 사상을 밝힌 『에밀』에서는 자연과 역사, 인간의 이기적 속성과 시민사회의 요구, 그리고 인간의 본질적 자아를 회복하고자 개인의 잠재능력과 개성의 계발을 강조하였다. 그는 『에밀』을 통해 칸트의 이상주의와 실러의 낭만주의를 낳게 했고, 현대의 심리학에 끼친 영향 또한 지대하다.
루소는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 11년 전에 죽었다. 그러나 그의 혁신적인 정치사상은 프랑스 대혁명의 이념(인간과 시민의 권리에 대한 선언)이 되어 현실적으로 실현되었다. 현재에도 민주주의를 거론할 때마다 그의 사상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정도로 비중있는 사상이 되었다. 그것은 루소의 사상에 담겨있는 시대를 초월한 탁월한 원리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루소는 사회구성원들 사이에 일정한 경제적 평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없다면 일반의지가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에 국가는 경제적 평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는 말하기를 "국민은 다른 사람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해서도 안되며, 자신을 팔아야 할 정도로 가난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경제적 평등에 대한 주장은 그가 어느 정도 생산을 담당하는 민중의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루소의 이론은 프랑스 혁명 과정에서 일반 민중들에게 수용되기도 하였으며, 그의 사상을 사회주의와 관련시키려는 생각도 이와 연관된다.
정치사상
지금까지 살펴본 『사회계약론』을 요약하면, 모든 사람은 그들의 공동이익을 위해 정치적 공동체를 형성하고 구성원들의 자유의지를 묶어 '일반의지'라 하고, 이 절대적인 '일반의지'에 복종케 함으로써 개인 및 전체의 자유와 평등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이 때 일반의지는 반드시 다수결에 의해 결정되는 수의 문제가 아니라, 인민 전체를 결합시키는 '공동이익'에 의해 결정된다. 루소의 일반의지 관념은 결과적으로 주권재민에 입각한 '민주주의'와 공동이익을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전체주의'를 동시에 다같이 합리화시키는 이중적 결과를 가져왔다. 즉 그것이 선용될 때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역할을 하지만, 악용될 때는 전체주의 지배체제의 이론적 무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아무튼 18세기 사상가 중에서 루소만큼 신비스럽고 흥미로운 인물도 드물다. 그는 당시의 이성존중 풍토에 반항하여 이성보다 감정과 본능이 더 중요한 인간행위의 동기임을 가르쳤다. 즉 인간은 자연적 욕구에 의해 움직이기는 하나 자기애(自己愛)에 의해 인도되는 동시에 동정심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고 본다.
루소의 정치사상을 좀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과 『정치경제론』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가운데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사회계약론』의 전편에 해당되는 저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 정치사상을 담고 있는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루소의 사회계약론과 비교하며 읽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교육 사상을 밝힌 『에밀』에서는 자연과 역사, 인간의 이기적 속성과 시민사회의 요구, 그리고 인간의 본질적 자아를 회복하고자 개인의 잠재능력과 개성의 계발을 강조하였다. 그는 『에밀』을 통해 칸트의 이상주의와 실러의 낭만주의를 낳게 했고, 현대의 심리학에 끼친 영향 또한 지대하다.
루소는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 11년 전에 죽었다. 그러나 그의 혁신적인 정치사상은 프랑스 대혁명의 이념(인간과 시민의 권리에 대한 선언)이 되어 현실적으로 실현되었다. 현재에도 민주주의를 거론할 때마다 그의 사상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정도로 비중있는 사상이 되었다. 그것은 루소의 사상에 담겨있는 시대를 초월한 탁월한 원리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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