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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왕신화
박혁거세신화
박혁거세신화
본문내용
나왔던 우물의 이름 <알영>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성남아와 성녀아, 이 둘이 자라 열세 살이 되었을 때, 즉 한의 선제 17년에 성남아 혁거세는 왕으로 추대되었고, 성녀아 알영은 왕후가 되었다. 그리고 국호를 <서라벌> 또는 <서벌>이라 했다. 혹은 <사라>,<사로>라고 했다. 처음 왕이 계정에서 출생했기 때문에 국호를 <계림국>이라고도 했는데 그것은 계림이 상서로움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한편 다른 얘기로는 탈해왕 시대에 김알지를 얻게 될 때, 닭이 숲속에서 울었다고 해서 국호를 <계림>으로 고쳤다고도 한다. <신라>란 국호를 청한 것은 후대의 일이다. 혁거세왕은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 하늘로 올라갔다. 하늘로 올라간 뒤 7일 만에 왕의 유체가 흩어져 땅으로 떨어지며 알영 왕후도 따라 돌아갔다고 한다. 서라벌 사람들이 그 흩어져 내린 왕의 유체를 한 자리에 모아 장사 지내려고 했더니 커다란 구렁이 한 마리가 사람들을 쫓아내며 그렇게 못하게 했다. 하는 수 없어 오체로 흩어져 놓인 그대로 각기 따로 능을 모았다. 다섯 개의 능, 그래서 <오늘>이라 했다. 한편 구렁이에 관련된 능이기 때문에 <사능>이라고도 했다. 담엄사 북쪽에 있는 능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