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환경윤리에 관한 고찰

목차

- 관념의 세계와 실재의 세계

- 불생불멸의 이치

- 뱀이 있어야 개구리도 산다

-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를 살리고 있다

- 썩는 것이 아름답다

- 집착에서 벗어나면 보이는 깨달음의 세계

본문내용

서 보면 그와 같은 삶은 별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관념을 내려놓고 물러서서 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지만, 오히려 그렇지 않습니다. 이해관계를 떠나서 바라보면 실제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님들이 절을 짓는 일로 이해 관계에 있으면 그 일이 엄청나게 중요한 것처럼 매달리지만, 한편 마음을 돌려 "득도하겠다고 출가한 사람이 절 하나를 짓는 일로 전생을 바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가"라고 생각하면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모든 문제가 사로잡히면 죽고 사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내려놓으면 아무 문제도 아닌 것입니다. 꿈에서 뱀에 물려 도망가면서 허겁지겁 하지만 깨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어려운 문제도 중요한 문제도 삶을 돌려 다시 관찰하면 해결할 것도 없는 간단한 문제가 됩니다.
간디는 심각하고 복잡한 문제가 있으면 일주일 정도 단식을 하곤 했답니다. 마음을 내려놓으면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지요.
참선은 깨달음을 구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그렇게 중요하고 대단한 깨달음의 도구를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 건강이나 치료법 정도로 생각합니다. 대단히 한심한 일입니다. 진정한 깨달음은 자기고뇌를 해결하고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명상이라는 것이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치졸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은 명상이 갖고 있는 커다란 의미를 잃게 하는 것이지요. 전지구적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안목이 열려야 진정한 깨달음이 되는 것입니다.

키워드

불교,   환경윤리,   관념,   깨달음,   불생불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