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농업학교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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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풀무학교로 가는 길

- 오리농법,유기농법 그런게 교육입니다.

- 학생들의 인사, "밝았습니다"

- 늘 진행중인 미완의 학교

- "전인교육 받으러 그리 가렵니다"

- 머리도 꼬리도 없는 공동체

- 위대한 평민을 기르는 교육

- 환경농업 전공부 설립의 꿈

- 지역사회에 뿌리박은 학교

본문내용

금은 1만 2천부를 발행하는 지역신문으로 성장하여 지역언론을 형성하는 장이 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정농회라는 유기농업 단체이다. 정농회는 1967년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유기농업을 도입한 단체인데, 일본에 비해서 불과 5년 늦게 시작한 셈이다. 이 정농회 홍성지부는 전국조직 중 가장 지회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3,40명되는 회원들은 대부분이 졸업생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다른 유기농업 단체이며, 일본 애농회와 교류도 하고 금년에는 국제유기농업협회에 가입도 했다. 바로 이 정농회가 우리나라에 오리농법을 도입한 단체이다. 지역 정농회는 또 독특한 사업도 펴나가고 있다. 배타적인 여타 농업단체들과는 다르게 정농회는 퇴비공장을 연관단체들과 협력하여 건설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홍동의 축산단지에서 모은 가축분뇨를 미생물 발효 처리한 퇴비로 생산해서 유기농업을 안정되도록 하는 데 있다. 이 공장은 12월 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또 하나는 한우조합이다. 수입 쇠고기가 인체에 해로운 만큼 질좋은 한우 고기의 사육 그리고 가공은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한우고기를 도살해서 부위별로 가공하도록 하는 효율적인 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 밀 제분공장에 들렀다. 지역에서 경작한 우리밀을 직접 무공해 밀가루로 만드는 것이다. 통밀가루에는 글루타민도 함유되어 있고 건강에 좋다는 정도야 이젠 다 아는 일이다. 아직은 전량 통밀 빵으로 만들어 팔고 있으나, 이제 생산량을 늘려 남은 것은 자체 소화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단다. 그뿐인가, 그 근처에는 풀무학교 전 화학선생이 세운 무공해 된장공장도 있다.
마지막으로 무공해 가루비누 공장도 구경했다.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풀뿌리서부터, 즉 나 스스로부터 해야 할 게 아닌가 싶어 시작한 사업이란다. 이를테면 합성세제가 얼마나 나쁜가는 다 아는 일이지만, 말로 하는 것보다는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 교육에서는 중요한 만큼 이 사업에 꽤 뜻을 두고 있는 눈치였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폐식용유로 만들다가 이렇게 수공업적으로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셨단다. 그러니까 체계적으로 영구히 대체물질을 만들어야 할 것이 아닌가하는 데까지 생각이 미친 것이다.기름의 성질, 산성도 등을 잘 봐서 전문적으로 만들어야지, 잘못하면 알칼리성분이 많은 비누를 만들어 오히려 더 유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일본에서 유명한 환경운동 지역인 미나마따 현에서 누군가 찾아왔다. 이 그룹 중에 관서신학교 출신의 한 사람이 목사가 되는 것보다 고생하는 사람들 속에 예수님이 계실 듯하여 맞는 일을 찾다가, 그 방법으로 비누제작을 시작했는데, 바로 그 사람이 홍동에 온 것이다. 이 사람이 몇번 오가면서, 학교차원에서 그 아이디어도 배우고 일도 배우고 했다. 그러다 졸업생 한사람과 서무직원하고 둘이 이것을 사업으로 해보겠다고 나섰다. 서무래 봐야 돈 몇푼 안되는 것이니 일도 적고 해서, 그 일을 하면서 비누사업을 1년 이상 준비하더니 공장을 만들게 된 것이다. 처음 만든 것을 견본으로 보냈더니 전문가들이 좋다고 해서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기에 이른 것이다. 앞으로는 세탁용뿐 아니라 고체비누, 주방용, 삼푸 등도 생산할 예정이다. 학생들도 참여하는데, 이틀에 한번씩 가공반이 실습 겸해서 일을 돕고 있다.
이런 생산사업의 협동조합운동은 취지만 아니라 그 운영도 중요하다고 선생님을 강조한다. 이를테면 자주관리시스템 같은 방식인데, 교사들이 조합원이 되어 함께 참여하고 공동체적으로 일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생산조합의 자주관리 실험의도도 살리고, 이익이 남으면 배당하거나 또는 적립해서 재투자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신다.
홍순명 선생님은 이런 모든 사업들은 물론이고 생협, 신협 등 학교에서 출발한 조직도 이제는 주민들에게 돌려주었다는 표현을 썼다. 무엇이든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시도하도록 해야 하지만 시작은 학교에서 하더라도 지역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역을 교육적으로 만들고 학교는 지역의 한 부분으로 제 몫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가 지역에 신세지는 것도 많기 때문이라면서, 지역의 생태계, 문화 등은 모두 교재가 되는 만큼 지역과 학교는 서로 품앗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품앗이도 뜻만 앞세워서 무리하게 하면 안되고, 교육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사업이 아니라 교육을 위주로 교육에 도움이 되는 범위 내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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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5.04.26
  • 저작시기2005.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9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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