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와 상징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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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유와 상징의 차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비유의 정의, 종류, 예문

2. 상징의 정의, 원리와 예문

3. 둘의 차이점

본문내용

갔읍니다.
― 韓龍雲, 〈님의 침묵〉중에서
韓龍雲이 식민지시대의 투사이고 승려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님은 조국이거나 불타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타당하다. 그러나 님은 이런 알레고리가 아니다. 님은 사랑하는 연인일 수도, 시인이 추구하는 진리 자체로도, 또는 가장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근원적이고 신비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상징은 우리의 상상과 지적 추리를 확대심화시키고 우리의 삶을 다양하게 하는 기능을 지닌다. 상징은 이런 암시성과 다의성과 더불어 또 하나의 성격인 입체성을 지닌다.
4) 입체성
상징이 관념이나 정서와 같은 추상적인 것과 감각적 이미지의 구체적인 것의 일체라는 데 입체성이 생겨난다. 위가 있으므로 아래가 있고, 안이 있으므로 바깥이 있다. 위와 아래가 조응하고 안과 밖이 조응한다. 이 수직조응과 수평조응이 상징의 동일성으로서의 입체성을 구현한다.
自然이란 神殿이며
산나무 두리기둥은
신비로운 소리로
때로 주절주절 말씀한다
사람은 象徵의 숲을 비껴가고
아득히 먼 데서 합치는 긴 메아리처럼
어둡고 깊은 속에서
하나가 되는 메아리처럼
밤처럼 대낮처럼 가 없는 統一에서
香과 色과 소리는
서로 부르며 대답한다
香氣도 저마다
어린이 살결처럼 싱싱한 것
‘오브에’ 소리처럼 보드라운 것
풀에 덮힌 넓은 들처럼 푸르른 것
또한 썩고 호사롭고 기승스러운 것에
萬象이 피워져서 나타나는
龍延香, 麝香, 安息香 혹은 祭香처럼
精神과 感覺의 황홀을 노래한다
― 보들레르, 〈照應〉
상하조응이란 인간의 영혼과 물질의 결합이다. 이 시에서처럼 영혼과 물질은 “하나가 되는 메아리처럼” “서로 부르며 대답한다.” 영혼과 물질의 만남으로써 물질은 영혼의 상징이 된다. 여기서 물질은 자연이다. 자연은 예로부터 인간적 의미를 감추고 있는 상징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의 여러 현상을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 또는 인간사에 유추해서 생각했다. 그러나 영혼과 물질이 일체가 되는 상하조응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연은 신전이기 때문이다. 자연은 이제 어떤 초월적 존재, 인간이 보편적으로 갈망하는 어떤 이념의 경지를 계시한다. 그래서 화자는 자연에 신비를 느끼고 자연이 상징하는 그 초월적 존재의 계시를 해석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인간과 자연의 결합은 자연을 매개로 하여 인간과 초월적인 존재와 조응하는 단계로 승화된다. 이처럼 상하조응은 시의 깊이를 가져온다.
이 상하조응에 수평조응이 가세하여 상하조응을 돕는다. 수평조응이란 자연(물질)에 대한 공감각적 반응이다. 3연에서처럼 후각, 청각, 촉각, 시각 등 여러 감각이 총동원되어 자연의 신비를 푸는 화자의 욕망을 부채질한다. 즉, 화자의 정신과 감각이 통일된 상태, 자아를 총체화한 상태에서 자연과 조응함으로써 자연이 상징하는 의미를 “황홀” 가운데서 느끼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수평조응은 시의 다양성을 가져온다. 수직조응과 수평조응의 깊이와 다양성이 상징의 입체성을 가져오는 것이다.
5) 문맥성
상징은 고립적이고 자율적인 것이 아니다. 단 하나의 사물, 하나의 행위, 하나의 상황, 하나의 말의 형식이 상징이 될 수도 있지만 상징은 또한 전후 문맥에 의해서 달리지고 탄생된다. 상징은 전후 문맥에 어느 이미지들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반적인 심상이나 비유는 시의 부분에 작용하는 기능을 가진 데 반하여 상징은 작품 전체에 작용하는 기능을 가진다.
이미지가 상징인가 아닌가의 판별은 그 이미지가 환기하는 의미가 부분에서 그치느냐 또는 작품 전체에 확산되느냐에 달려 있다. 말하자면 상징은 作品을 여러 구성 요소로 결합된 구조로 볼 때 발견되는 것이다.
만물은 흔들리면서 흔들리는 만큼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 있는 잎인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數萬의 잎은 제각기
잎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 들판의 고독 들판의 고통
그리고 들판의 말똥도
다른 곳에서
각각 자기와 만나고 있다.
피하지 마라
빈 들에 가서 비로소 깨닫는 그것
우리도 늘 흔들리고 있음을.
― 吳圭原, 〈萬物은 흔들리면서〉
이 작품에서 “만물의 흔들림”은 상징이다. 왜냐하면 이 역동적 이미지는 “잎은 흔들리면서”, “바람은 오늘도 분다”, “우리도 늘 흔들리고 있음을” 등 여러 장면으로 구체화되면서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의미의 배경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물의 흔들림”은 물론 생의 감각을 상징한다. 다시 말하면 “흔들림”의 역동성은 이 작품 전체에 확산되어서 생의 여러 가지 감각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무엇에 반항하듯
불끈 쥔 주먹들이 무섭다
그녀의 젖무덤처럼 익어
색만 쓰는 그 음탕함도 무섭다
꺾어버릴 수가 없다
모르는 척 팽개칠 수도 없다
아프다 너무 아프다
맞붙어 속삭이는
저 노오란 비밀의 이야기가 아프다
타오르는 불길 속에
마구 벗어던진
그녀의 속옷같은 잎들의 눈짓
오―눈짓이 무섭다
저들은 무언가 외칠 것만 같다
불끈 쥔 주먹을 휘두르며
일어설 것만 같다
무섭다 세상 모든 것이 무섭다
익을 대로 익은 내 생각의
빛깔도 무섭다
― 鄭義泓, 〈참외〉
참외의 이미지를 매개로 세계에 대한 화자의 태도(또는 화자를 에워 싼 세계자체)를 표현한 착상은 매우 기발하고 또 그만큼 흥미롭다. 시인은 매우 효과적으로 급박한 호흡과 격정적 어조를 구사하여 독자에게 어떤 극한상황의 위기감을 환기하고자 하고 있다. “불끈 쥔 주먹”, “젖무덤”, “그녀의 속옷” 등 비유적 이미지들은 단독으로가 아니라 작품 전체의 문맥 속에서만 비로소 이런 위기감을 상징하는 데 기여한다. 이처럼 상징은 전후 문맥에 의존해서 탄생되는 것이다.
< 결 론 >
결론적으로 비유와 상징의 차이에 있어서 비유는 원관념 대 보조관념이 1 : 1 관계로서 유추적 관계이고 일회적이며 유추적인 반면 상징은 원관념 대 보조관념이 1 : 多 관계로서 다의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반복적이면서도 암시적인 성격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매우 다른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비유는 유사성의 원리를 가지고 표현되지만 상징은 동일성의 원리로 표현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김준오, <시론>, 삼지원, 2002
마광수, <시학>, 철학과 현실,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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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5.08
  • 저작시기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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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9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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