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에 대하여

목차

1. 서론

2. 본론
2.1 「모란이 피기까지는」
2.2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2.3 「촉기」
2.4 영랑의 후기시

3. 결론

본문내용

독은 벗도 毒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며, 독을 차고 살아서 무엇하려느냐고 말하는 순응주의적 태도에 대한 하나의 경고적인 뜻을 제시한다. 그러나 ‘앞뒤로 덤비는 이리 승냔이 바야흐로 내마음을 노리매’와 같이 절박하면서도 위협적인 국면에 접한 화자의 사정이 제시되면서, ‘내 한 채 짐승의 밥이 되어 찢기우고 할퀴우라 내맡긴 신세임을’에서 자포자기의 상태로 돌아간다.
나는 毒을 차고 서서히 가리라
머금날 내 외로운 魂 건기지 위하여
「독을 차고」중에서
와 같이 독으로서 자결하겠다는 결의를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도 시인의 미래에 대한 희망, 민족의 회복에 대한 신념은 확고한 것이 아니었던 것 같이 보인다. 이것은 그의 세계관의 한계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3. 결론
김영랑의 시는 전통시가와 형태적인 맥락을 유지하면서, 전통적인 서정과 가락을 현대시적 방법에 의해 창조적으로 형상화한 탁월한 면모를 지닌다. 따라서 그는 소월의 뒤를 이어 한국적 서정의 원형질을 발굴하면서 그것에 현대적 호흡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한국현대시사의 한 전환점이 된다 하겠다.
또한 일제하의 억압 속에서도 민족어의 완성을 위해 경주한 영랑의 노력은 한국시문학사상의 기여일 뿐만 아니라, 시인으로서의 사회적 대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후기 시에 이르러 시대적 상황에 따른 시인의 감성이 시정신 속에 여과 정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분출되어, 시형식의 彫琢(조탁)마저도 어려웠던 점은 그의 시의 한계로서 지적된다.
*참고문헌*
김용직 외, 한국현대시사연구, 일지사
서정주, 현대시인론
문덕수함동선, 한국현대시인론, 보고사

키워드

김영랑,   순수서정시인,   모란이 피기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