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의 활성화와 인적자원개발 방안에 관한 고찰

목차

지역대학 육성의 필요성

정부의 지원대책

지방대학의 특성화

지방대학과 산학협력

지방대학과 교육과정의 개혁

지방대학의 연구의 활성화

본문내용

에서 추진하는 광역입학제, 학부제는 지역이라는 특성을 갖는 지방대학의 교육목적과 서로 상치될 수 가 있다. 지방대학교에서는 특성화된 전문인력의 양성이 더 중요시 될 수도 있으므로 교육과정의 개혁에 있어서 일반화ㆍ보편화와 특성화ㆍ전문화 간의 균형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앞으로는 자격인증제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으므로 각 전문분야에 따라 상이한 교육과정을 추진해야 하므로 신입생들에게 지나친 선택의 자유를 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방대학의 육성정책에서 일반적으로 정부의 지원정책, 또는 외부기관과의 협력관계에만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으나 무엇보다도 대학 내부에서 새 시대에 알맞은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 지방대학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지방대학과 연구의 활성화
대학의 특성화 사업이나 산학협력을 위하여 대학은 튼튼한 연구기반을 만들어 가야 한다. 요즈음 대학들을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대학과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으로 구별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대학의 본질을 잘못 이해 시킬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은 기본적으로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대학이어야 한다. 연구가 이루어 지지않는 대학은 진정한 의미의 대학이라고 할 수 없다. 대학은 왜 훌륭한 교수를 필요로 하고 있는가. 학생들의 교육을 잘 하는 교수는 어떠한 교수인가. 많은 연구생활과 전문지식이 풍부한 학자의 한마디 한마디는 말솜씨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학생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대학은 대학원이 활성화되어 교수들과 대학원생들이 함께 저녁 늦게까지 연구실에 불을 켜고 연구에 열중할 때 학교 전체의 연구분위기와 교육분위기가 넘쳐흐르게 되는 것이다. 대학은 무엇보다도 연구분위기를 활성화하여야 하고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위하여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연구환경의 개선은 교육환경의 개선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산학협력,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정부에서도 연구비 지원을 위한 예산을 매년 늘리고 있다. 한국 학술진흥재단이 매년 대학교수연구비로 지원하는 금액이 1,800억원이었는데 내년에는 1,000억을 더하여 2,8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으로 있다. 앞으로 교수들의 연구활동에 있어서 정부지원이나 대학으로부터의 지원이 뒷받침되는 시기가 오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 여러 기관을 통하여 연구자금을 대학 교수들에게 배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분야에 어떠한 방식으로 연구를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첫째, 기초연구를 중요시하여야 할 것이다. 기초연구는 모든 연구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기초연구에 대하여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기초연구는 이공계통에 있어서의 기초연구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계통의 기초연구도 포함하고 있다.
둘째, 지역연구에도 중점을 두어야 하겠다. 지역대학의 활성화라는 요구에 대하여 정부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역연구는 지방의 연구는 물론 외국지역의 연구도 포함한다. 예컨대 경남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연구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국제지역연구도 중요시되어야 한다.
셋째, 정부가 추진하는 중요연구사업을 대학에서도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ET, NT, IT, 등). 새 시대의 첨단 연구분야는 정부만으로서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없으므로 대학의 고급인력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넷째, 학제간 연구를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지금 까지는 특정 전문분야에 대한 연구에 국한하여 연구활동을 하였으나 앞으로의 연구과제는 전공분야가 다른 학자들이 모여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예컨대 생명공학은 의대, 생명자원대, 자연대, 공대 등 학제간 연구가 필요하게 된다.
다섯째, 산학협력과 연결되는 연구를 수행하여야 하겠다. 지방대학교는 순수한 기초연구에 지나친 비중을 둘 수 없다.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과 함께 발전한다는 지방대학의 특성을 고려하여 산학협력과 연구활동은 항상 밀접한 관계를 가져야 할 것이다.
여섯째, 연구소 간의 협력이 잘 이루어져야 하겠다. 연구소의 통폐합도 대학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가능하면 기존의 연구소 중 서로 협력관계에 있는 연구소를 통합하여 대형 연구소를 만들면 앞으로 연구활동을 수행하는데 더욱 효과적이 될 것이다. 이러한 통폐합은 학제간 연구도 활성화 시킬 수 있고 새로운 첨단 분야의 연구에 필요한 인력을 집결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연구소의 통폐합을 위한 지원을 마련하고 있다.
대학 내의 연구회도 활성화되어야 하겠다. 연구회는 대학생들의 동아리와 같은 개념으로 여러 다른 분야의 교수들이 모여서 어떤 연구과제를 구상하는 모임을 갖는 것이다.
일곱째, 연구잡지의 질적향상을 도모하여야 하겠다. 지금까지는 대학이 중심이 되어 발간하는 연구지는 질이 낮고 외부로부터의 인지도도 낮기 때문에 학술지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내의 연구의 질을 높이고 대학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하여서도 대학 학술지의 질을 높여야 하겠다. 이러한 노력에도 정부는 지원할 계획으로 있다고 한다. 특히 대학이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연구분야, 특성화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학술지를 만드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여덟째, 연구교수, 외국교환교수, 외국인 대학원생 등을 연구활동에 참여 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깊이 있는 연구활동을 하기 위하여서는 연구를 전담하는 교수제도가 도입되어야 하며 외국인 교수도 초빙하여 연구에 공동참여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들, 특히 지방대학에서는 대학원생이 부족하여 연구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므로 외국의 학생, 특히 아시아권의 우수한 대학원생을 유치하여 연구에 참여시킴으로써 연구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의 연구활동은 대학의 수월성을 추구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산학협력을 증진하고 더 나아가서는 외부의 자본을 들여와서 지방대학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재정난의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키워드

지역대학,   인적자원개발,   지방대학,   산학협력,   교육과정,   성장정책